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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아뜨~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04-04-27 13:11:32
일욜날 둘이서 계속 티격태격했습니다
남편은 성격이 비사교적이라서 내주변사람들과의 만남을 무서워하죠....
그래서 친구들이 오면 늘 밖으로 나가는 타입이에요
저는 또 반대의 성격이라서 같이 모여서 먹고 수다떠는거 조아하는데
전 결혼하면 친구들이나 부부동반으로 같이 놀수있는기회가 많을줄 알았는데
이런 성격의 남편을 만나서 그런 모임은 거의 포기하고 살아요
근데요..
일욜날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같이 가서 점심이나 먹고 오자고 했더니 싫대요
그래서 그럼 나혼자 간다. 그러고 갔죠
근데 그것도 좀 기분이 안조았어요
같이 가서 얼굴도보고 축하의 말도 한마디하고
점심도 먹고 그러면 얼마나 조아요?

하여간 그러고 집에 왓는데 동생네가 온다는거에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는 밖에 나간대요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다퉜죠
정말 미워서 짜증나고 신경질나고
어쨌든 어찌어찌 동생네랑 저녁잘먹고 끝나고 저 먼저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을 꿨어요

꿈에서 저는 미혼인상태고 울남편말도 다른 남자랑 결혼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근데 그남자로 별루....ㅠㅠ
왜 꿈에서 조차 멋진남자랑 약혼조차도 안되는지....정말 내가 불쌍하더군요

하여간 그래서 그쪽 사람들을 집에 초대했는데
울신랑도 한쪽에 있더라구요
음식이 나오고 막 먹는데

왜 그리 울신랑이 불쌍한지
그냥 한쪽 구석에 앉아서 밥만 꾸역꾸역먹구
내 눈치보다가....
간다고 일어서는데 정말 너무 불쌍하도 안됫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따라서 일어나면서 남은음식좀 싸줄까?
했더니 응....하하하
울신랑 평소에도 잘 먹거든요

말이 길어졌네요
꿈에서 깨어나서 드는느낌이 신랑이 계속 불쌍하고
타고난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제가 너무 제 고집만 피운거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싸움이 끝이 났답니다
이렇게 꿈으로 부부싸움끝난경우 있으세요?
ㅎㅎ
IP : 203.251.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원맘
    '04.4.27 2:12 PM (24.218.xxx.24)

    앗... 저희 남편과 저를 보는듯한...
    비사교적인 남편과 사교적인 아내의 만남, 제가 느무나~ 잘 알지요. ^^;;
    저도 많이 속상하고 그랬는데 좀 포기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점을 닥달안하니까 좀 더 편하고 부담없는 자리부터 슬슬 어울리던데요.
    자리에 같이 있다뿐, 분위기 띄우는 역할은 저~녀 못하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이 참석해 준다는게 어딥니까?
    점점 더 나아지겠지... 여유있게 생각하면 삽니다.

  • 2. 꿀벌
    '04.4.27 2:25 PM (218.148.xxx.137)

    ㅎㅎ 여기도 있습니다
    비사교적 남편과 사교적아내
    그래도 아뜨님은 혼자라도 가라고 하시네요
    울낭군님은 아무데도 못가게 해요..ㅋㅋ(꼬시고 꼬셔야 겨우~ 허락^^)
    그래도 남이 오는건 싫어해도 분위기 맞춰주구요
    어디 한번 나가려고 하면 정말 갖은 아양떨어야 한답니다

  • 3. ....
    '04.4.27 2:36 PM (211.252.xxx.1)

    거꾸로 마눌 가는데 마다 따라 나서는 남푠도 괴롭답니다.ㅋㅋㅋㅋㅋㅋ

  • 4. bero
    '04.4.27 2:50 PM (211.107.xxx.229)

    울남푠은 제친구들 모임에 가서 더 오바하고 놉니다..ㅡ.ㅡ;;
    울친구들 모임에선 술권하는 분위기 아닌데 자기가 알아서 마셔놓고 마셔줘야 되는 분위기래요 ㅋㅋ

  • 5. 커피앤드
    '04.4.27 2:51 PM (61.33.xxx.162)

    저도 남편이 뭐 사교적인 편은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작전을 바꿨어요, 남편 친구 가족들을 만나는 거에요, 그렇게 주말에 자주 어울리구 놀러두 다니구 있거든요, 전 아예 남편 친구 와이프랑 친구 맺기루 했구요^^ 그렇게 한 번 해보심이,,,덜 사교적인 사람두 친구 가족이랑 어울리는 건 싫다구 않할거에요. 전 가족단위루 어울리구 암튼 사람 많이 모여 북적이구 뭐 해먹구 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근데요,,,부부가 좀 스타일이 달라야 잘 살아요, 똑같으면 잘 살거 같지만 안그렇다네요,,,,,,저희두 극과 극을 달리는데,,,,,,아주 잘 산답니다^___^

  • 6. 쑥쑥맘
    '04.4.27 2:56 PM (218.152.xxx.100)

    꿈에도 남편분이 나타나서 음식두 싸주시고...남편을 참 사랑하시나봐요^^

    저희 남편도 비슷..친구들이 애기 보러 온다 그러면
    첫마디가
    "난 어떡해? 나가있어야해? 옷은 모입구 있어?"

  • 7. 하하하
    '04.4.27 4:14 PM (221.139.xxx.73)

    꿈도 정말 스토리가 있고 재미있네요.사람마다 타고난 성격이 잇어요.그걸 너무 바꾸라고 하는 것도 안된다고 봅니다.신랑이 혼자 가는 것은 뭐라 안하시니 혼자라고 가서 재미잇게 시간 보내고 오세요.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울 엄마는 아버지가 사람들 오는거 싫어해서 친척들까지 다 못오고 그랬답니다.

  • 8. champlain
    '04.4.28 12:55 AM (66.185.xxx.72)

    ㅎㅎㅎ 꿈에서도 남편분을 생각하는 님의 마음이 보여요..^ ^
    저도 가끔 꿈에서 남편을 보는데
    상태는 결혼 전 전 다른 남자친구와 만나고 남편도 또 딴 여자친구와 만나고..
    와,,꿈에서도 어찌 그리 질투가 나고 남편이 좋고 그런지..
    암튼 좋은 꿈이네요.. 부부싸움을 화해로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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