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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합니다...

홍대앞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04-04-20 10:38:05
남편이 어제 외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너무나 당당히 들어오더군요.

어제 모처럼 몇달에 한번하는 통장정리를 했습니다.
근데 그만 제가 못볼걸 봤어요.
남편직불카드 출금에 **모텔이라고 써져있는거예요.
날짜를 확인해 보니 불과 며칠전이였구 그러고 보니
그날 남편이 새벽3시가까이 들어왔던게 기억이 났어요.

부글부글 정말 당해보니 무진장 열받더군요
남들 남편이 외도해서 이혼한다 어쩐다 할때 어줍잖게 조언했던게 정말
너무나 주제넘는 일이였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직접겪으니 그 후폭풍이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였스빈다.

전 성격이 워낙 직선적이다 보니 당장 전화해서 남편을 잡았죠..
무조건 퍼부어 댔어요.(고쳐야 하는건데) 절대로 용서 못한다고 했죠.
그리고 제말만 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외박...

오늘 아침엔 포부도 당당히 들어오더니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데 말도 안들어 보고 일방적으로 제 할말만
하고 끊었다고. 그렇게도 남편을 못믿을 거면 니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마 이러더라구요.
무진장 화를 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이 먼 후배들 방잡아주고 계산한것이라고 현금이 없었던게 죄라면 죄라고...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한 말에 말꼬리를 잡습니다.
그러더니 씻고 나가더군요. 맡은일은 해야된다며.. 아니 제 말에 열받아서 그럼 외박으로 응징! 한것입니까?  

너무 열이 받으니 글도 두서없이 이말 저말이 나오네요..
모르겠습니다. 지금 너무 피곤하고 너무 열받고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IP : 219.253.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4.20 10:46 AM (220.117.xxx.122)

    음,,,
    모텔비를 카드로 결제할 어리석은
    혹은 대책없는 남잔 거의 없을걸요

    남자분들 술 너무 과했으면 무리로 모텔 들어가
    쉬는 예도 종종 있구요.

    친구들끼리 고스톱 치러도 가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열먼저 받으실 일은 아닐듯 싶은데요

  • 2. 이영희
    '04.4.20 10:47 AM (211.192.xxx.98)

    먼저 차분하게 생각하세요. 어쩜 신랑 말도 일리있을듯...통장정리 하면 다 알게될텐데... 화가라앉히시구 조근조근 얘기하심이 좋을듯해요.정리하다 그런걸보면 열안날 여자가 어디있냐. 미리 솔직히 얘기하지 하면서.....만에 하나라도 나쁜일이 있어도 화난 상태로는 님이 더 힘들어요. 차근차근 집고 넘어가시는것이~~~~~~~애구 !!!!!!!!!

  • 3. 익명
    '04.4.20 10:50 AM (221.139.xxx.79)

    님 추측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좀 실수하신 거 같네요.
    회사로 전화해서 퍼부어대면 오히려 변명거리 찾을 시간만 주신 결과가 되잖아요.
    좀 신중히 하시지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4. 미씨
    '04.4.20 1:22 PM (203.234.xxx.253)

    통장에 뻔히 찍히는 내역을,,,,
    그렇게 정당하지 않으면 모텔비 계산을 했겠습니까???
    글고,, 그런일일수록,,, 신중히,,
    남편편 오셔서 차근히 얘기하시는게 좋았을듯,,
    익명님의 말씀처럼,,, 혹시라도,, 시간을 벌어줄수 있었던 문제라면,,,,,
    (물론 아니겠지만,,,)
    자존심 한번만 접고,,, 남편분 들어오시면,, 다시 차근히 얘기해보세요,,,

  • 5. 궁금,,,
    '04.4.20 1:30 PM (203.234.xxx.253)

    김흥임님!!
    질문이요,,,(김흥임님글에 태클이 아니라,,궁금해서,,,,, 죄송하지만,,,,)
    왜 남자들은 고스톱치러 가고,,, 술 취해 잠깐 쉬러가고....
    그게 허용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모텔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좋아보일리 없는데,,,,
    여자인 제 입장에서는 좀 이해안가는데,,,(제가 넘 속이 좁은가요??)

  • 6. 김현경
    '04.4.20 2:09 PM (211.172.xxx.237)

    저 같아도 무조건 퍼부었을 것 같은데요..물론 오해일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앞뒤 상황을 이야기 해보세요" 하고 이성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아무튼 원만하게 해결하시길...

  • 7. ㅊㅌㅋ
    '04.4.21 12:08 AM (221.151.xxx.103)

    여자들도 됩니다. 제 친구 피곤하다고 회사에서 잠시 나와 여관에서 낮잠자고 들어가던데요

  • 8. 순진무구
    '04.4.21 12:02 PM (211.193.xxx.128)

    부부관계는 신뢰를 기초로 합니다.
    그것은 부부간에 가장 잘 안다고 착각하는 일이지만 ....
    믿고싶은 간절한 마음이 그대의 총기를 흐리게 할수 있습니다.
    다른사람 다그래도 우리 남편은 아니다라는 굳은 신념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우선 신뢰를 점검해야 합니다. 흥분하지말고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빠져나갈수 없는 명백한 증거를 놓고서 본인이 선택을 해야합니다.가부간에...
    물론 여관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5%미만의분이겠지만...
    그러나 대부분은 목적의식을 갖고 갑니다. 여자.노름등등...
    그런데 신랑의 경우는 일단 노름은 아니라고 판단되네요. 그렇다면 일단 1차를 한후 2차로
    모텔을 택하였으며 동행한사람은 누군지... 카드명세표를 점검하여 보십시요. 현금이 없으면
    2차비용까지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아니기를 바라며 일단 외박을 하면 술과 여자는 99%
    관계가 있습니다. 수십년을 같이 살아도 결코 무한한 신뢰위에서 살아갈수 없습니다.
    영원한 타인일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미리 관계정립에 신경쓰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속넓은 분들이 많아서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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