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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취하고,그릇에 취한..

봄나물 조회수 : 989
작성일 : 2004-04-10 22:34:49
그간 동경만 해오던 이천에
바쁜 일 어지간히 끝낸 신랑 졸라
다녀왔어요.

저희집이 송파구 문정동인데
30~40여분 걸리더군요.

오~호!!
먼저 현대공예에 갔는데 눈이 바빠 혼났어요.
어찌나!! 맘에 드는 것이 많던지..
특히 뚝배기는 정말 갖고 싶더라구요.
세상에 뚝배기에서 모던함이 뚝뚝 묻어나오던걸요.
하지만..
가정경제를 생각해서 (진짜는 짠돌씨 신랑 델꾸 가서 ^^)
샐러드그릇겸 우동그릇 두장,접시,머그 컵 하나로 만족했구요.
입구에 있던 버릴려고 하시는 접시 두장은 화분 받침대로 쓰려고 얻었구요.

산아래도 들렸는데요.
지금도 하얀 오목 그릇이 눈앞에 아른아른~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풍이 많았어요.
정말 딱 제 스타일인데..  맘에만 담아두고 다음을 기약할려구요.
(친구 꼬셔서 같이 가야지 ㅋㅋ)
사장님께 82cook 아는 척도 했는데 ^^
공깃돌도 너무 이뻤는데 돌쟁이 아들래미델꾸 못할것 같아 못 샀네요.
메모꽂이도 사진꽂아 놓으면 넘 이쁠것 같구요..^^
담에 꼭 사야지..

돌아오는 길에는 남한산성에 들려서 두부에 동동주 한 잔 걸쳐
홍익인간 신랑은 차에서 아들보고 있고
저는 과도에 봉다리 챙겨가지고
밭둑에서 쑥 뜯었어요.

모유수유를 하는지라 오랫만에 한잔 걸쳤더니
헤롱헤롱~
쑥이 땅을 박차고 일어나던걸요 ^^

그래도 한봉다리 가득 뜯었네요.

어릴적에 쑥 뜯던 기억이 자꾸 나서
요즘에 너무너무~ 쑥 뜯고 싶었거든요.
우리 아들래미 조금 더 크면 뜯는거 알려줘야지..ㅋㅋ

소원 풀이 풀어낸 토요일이었어요.

p.s- 그릇 보여드리면 좋으련만 디카가 없어서요.
        드롱기와 디카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만 하고 있네요 ^^
IP : 211.49.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4.10 10:39 PM (211.178.xxx.34)

    멋진 봄나들이를 하셨군요...

  • 2. 푸우
    '04.4.10 10:45 PM (218.51.xxx.175)

    대단하세요,,
    전 쑥이 옆에 있어두 쑥인지도 몰라서 못 뜯었을텐데,,,
    그래도 멋진 주말을 보내셨네요,,,

  • 3. 봄나물
    '04.4.11 8:26 PM (211.49.xxx.15)

    푸우님~ 쑥 모르세요? ^^;. 도시에서 쭉 사셨나보네요. 냉이는 어려워도 쑥은 쉽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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