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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떨기(잡담)...

푸우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4-03-26 12:54:06
요즘은 좀 한가합니다,,
옆,,옆 동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분(자녀분 모두 외국에 계셔서,,)
께서 우리 현우를 너무 예뻐하셨는데,,
한동안 날도 추웠고,,
외국 아들집에 다녀오셨다 오셨데요,
요즘 하루에 한두시간 쯤은 봐주세요,,

저도 이제 5개월로 접어드니,,잠이 좀 덜 옵니다,,
진짜 잠이 쏟아지더니,,

쟈스민님이 자뻑 이야기를 하시니까
저도,,
자뻑이였단 이야기는 아니고..

대학교 3학년때 신입생환영회때 일입니다,,
제 딴에는 이제 고학년이고,,
신입생들에게 촌스럽게 보이진 않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며칠전부터 옷고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제가 속한 동아리에 유독 예대 여학생들이 많았던지라
모두들 한빠숑 했었지요,,

신입생환영회라 하면 보통 MT를 갔는데,,
저희 동아리는 술집에서 간단히 선, 후배 인사 나누기..
그리고 술마시기,,그리고,,,분위기 되면 나이트,,였지요,,

우선은 치마는 하얀 치마로 정했습니다,,
전 치마를 주로 잘입었습니다,,
그나마 바지 보다 날씬해 보이는 관계로,,(다리 짧고, 허벅지 굵고,엉덩이 펑퍼짐,..)

그리고,,상의는,,??
이게 문제가 되었죠,,
제가 공주과는 아니라도 좋아하는 취향이 사람마다 다 있는법,,
전 꽃가라 있는걸 좋아합니다,,참고로,,,ㅎㅎㅎ
전 아예 검정이거나 아니면 아주 화려하거나,,

봄인데,,검정옷은 그렇고,,
초겨울에 사둔 꽃이 듬성듬성 있는 흰색 쟈켓을 입고는 싶은데,,
입으면 덥지 않을까,,,그게 문제였던 거죠,,
(근데,,이 쟈켓,,진짜 이뻣어요,,)

그래서 안에 하얀 나시를 입고 나갔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추워주길 바라면서,,

허거걱,,
근데,,그날따라 이상기온이였는지,,
집을 나서면서 부터 날씨가 너무 덥더라구요,,
남자들은 반팔입을 정도로,,

이 쟈켓이 보기엔 화사하여 하나도 안덥게 보이기에 망정이지,,
그래도 입고 있는 저는 ...

신입생환영회 하러 가서는 옷이 예쁘다,,
뭐,,그래서 뿌듯함은 잠시,,
밥을 먹는데도 땀이 질질,,
선배들이 더우면 쟈켓을 벗으라는데,,
안에 나시를 입었는데,,어떻게 벗으라고요,,~~!!
그것도 딱 달라붙는 나시였는데,,살도 다 삐져 나오고,,

그래서 그냥 빨리 집에 갈려고 하는데,,
술도 마시러 가자고 하기에 어쩔수 없이
끌려가서 땀을 또 삐질삐질,,,

나중에 나이트 까정 따라가서,,
거의 땀 범벅을 하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멋부리려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ㅎㅎㅎㅎ

옷도 때에 맞추어서 입어야지,,
아무리 멋도 중요하지만,,

사실,,이 일 말고도 ,,
무리하게 작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 숨도 못쉬고
호흡곤란으로 기절할 뻔  한 일도 있었습니다,,ㅎㅎㅎ


IP : 219.241.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3.26 12:59 PM (220.118.xxx.204)

    ㅎㅎㅎㅎㅎ 정말 귀엽네요^^

  • 2. 깜찌기 펭
    '04.3.26 1:19 PM (220.81.xxx.204)

    ㅋㅋㅋ

  • 3. jasmine
    '04.3.26 1:24 PM (218.49.xxx.108)

    제가 지금 숨도 못쉬고 있어요.
    밥까지 먹고는 옷 튿어질까.......ㅠㅠ

  • 4. 김효정
    '04.3.26 3:17 PM (61.251.xxx.16)

    ㅋㅋㅋ

    제 남편이 저 옷 고를때 항상 하는 말이 있답니다.
    "멋 부릴려면 겨울엔 춥게, 여름엔 덥게 입어야해."
    저는 겨울에 목 없는 옷 절대 안고르거든요.
    여름엔 목 있는 옷 절대 안고르고..

    정말 패션의 길은 멀고도 험하여라..

  • 5. 꾸득꾸득
    '04.3.26 3:33 PM (220.94.xxx.20)

    봄이 되니 정말 한 빠숑 하고 싶네요....
    아,,그립다..내옷 사입을 걱정만 하면 되던 떄가....ㅠ,.ㅠ

  • 6. 코코샤넬
    '04.3.26 5:46 PM (220.118.xxx.204)

    이제와서 또 생각난거..
    유지 낳기 전에..몸에 딱 달라붓는 블라우스...
    거기다가 블라우스 앞에 단추 10개 정도 촘촘히 쪼로록 달린거에
    타이트한 로~ㅇ 스커트를 입고 출근했잖아요.
    원래 아침을 안먹고 다니니깐..그날 아침에 그럭저럭 맞더니....
    회사에서 움직이고 일하고 할때마다 단추가 자꾸만 풀어지는 거예요~
    밥먹고 나서는 더 가관도 아니었어요....
    우두둑 막 풀어지는데...ㅜ.ㅡ
    정말 집으로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거기다가 하필이면 중요한 손님까지 오셨는데....단추는 막 풀어지고....@@
    숨은 있는대로 다 들이마시고...써빙한거 생각하면 @@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땀이 삐질삐질 흐르면서..ㅜ.ㅡ
    체할꺼 같애요.....아~ 생각하기도 싫어라......
    지금은 그런 타이트한거 절대 사지도 입지도 않습니다.
    참..나도 그러고 보면 푼수과야..별걸 다 쓰고 앉았네 >.<

  • 7. 카페라떼
    '04.3.26 6:47 PM (61.106.xxx.197)

    ㅋㅋㅋ..코코샤넬님 말씀 너무 웃겨요...
    저는 추위를 많이타서 겨울에서 봄 올때가 옷입기가
    진짜 어정쩡해요..
    나는 추워서 두꺼운옷 입는데 남들은 다 하늘하늘한
    봄옷입고..
    두꺼운옷 챙피해서 봄옷입다가 환절기에 감기걸리고...에궁...

  • 8. 키세스
    '04.3.26 6:56 PM (211.176.xxx.151)

    제가 경남에서 자라고 경북에서 직장생활하고 결혼생활하잖아요?
    가까운 듯 하면서도 참 많이 다른 곳인데 '뽄지~다 얼어 죽는다.' 이 말은 두군데에서 다 들었네요. ㅋㅋㅋ
    해석 되시죠? ^^
    요즘은 추우면 둘둘 완전무장하고 다니지만... -_-

  • 9. 푸우
    '04.3.26 7:41 PM (219.241.xxx.59)

    샤넬님,,진짜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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