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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정은 했지만...

아침편지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04-03-19 13:46:57
글솜씨도 없는데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대략 난감합니다...지금 시부모님이 저희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사시는데요. 우리집을 팔고 올 가을쯤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시댁은 상가주택이예요. 1,2,3층엔
세를주고 4층에 사세요.우리가 들어간다면 시부모님은 2,3층으로 가시거나 아니면 시댁에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땅이 조금 있는데 거기서 조립식주택(?) 있잖아요..지금 시부모님이 사시는 상가 짓기전에
그렇게 사셨거든요. 가족들과 대화중에 '이사가면..' 이란 말이 나오면 웬지 모를 서운함..편한 아파트
생활하다 그곳에 가면 쓰레기문제,청소문제,무엇보다 주변환경이 마음에 안드는데 친정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더니 아버지는 시부모님 말씀에 따르라 하시고 엄마도 말씀을 아버지와 같게 하시지만 말끝을
흐리십니다. 일단 들어가면 아파트관리비 절약되고 임대료 나오는거 우리가 받아 쓰니 돈버는거다
이다음에 시누이들 동의없이 애아빠명의로 하니 우리재산이 된다.
자꾸 되새기며 위안을 삼는데 막상 집 내놓고 이삿짐정리하고, 그러면 제마음이 어떻게 변할지...ㅠ.ㅠ
시부모님이 그집에 10년을 사셨는데 씽크대며 화장실 변기, 나이드신 분들이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
했어도 취향이 너무 틀리니 이제 살면 평생사는거라 생각해야 하는데 들어갈때 다 바꿨으면 좋겠다고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혹시 시부모님이 노여워 하시지 않을까도 걱정되고
같은집에 사는건 아니지만 만약 2층이나 3층에서 사시게 될경우 끼니때 어떻게 해야할지도 걱정되고
쇼핑한물건 가지고 오다 층계에서 시부모님 만날일도 난감하고 ^^;;; 신랑이 이사가면 꽃님이 새끼들도
다 옥상에서 키우고 콜리도 키우자고 했더니 울 딸래미 연신 언제 이사가냐 묻습니다.

애들이 유치원만 다녔어도 그냥 여기서 산다고 게길(^^:)텐데......어흑....돈이 웬수네요.
제가 조목조목 보기좋게 적지 못했지만 대충 어떤상황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이런 상황일경우 당근 이사를 해야 옳겠지요?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어요..(시누이 둘있고 신랑혼자 외아들)
큰 시누이는 미국에 살고, 작은 시누이는 이혼하고 아이들하고 살고있는데 저희집 팔면
얼마를 줄 모양이예요. 그래서 완강하게 못들어간다도 말씀못드리고, 우리집을 시부모님이
사주신 이유도 있어요. 두서없는 글...읽느라 정신 없으시죠...^^;;;
결정은 나온 사실이지만 웬지 이곳에 넋두리 하면 여러분들이 위로해줄거 같애서 투정좀
부려봤어요..
IP : 211.177.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3.19 2:39 PM (203.238.xxx.216)

    어차피 정하신 마음..즐거운 쪽으로 받아들이소서!!!!
    그것만이 남는 것입니다

  • 2. 치즈
    '04.3.19 2:57 PM (211.194.xxx.160)

    힘든 결정내리셨겠어요.
    그런데 어차피 갈거 같으면 아~ㅅ싸 하시면서 집 확 고쳐는 재미라도 가지시고요
    옥상에 정원도 꾸미시고 평상도 갖다 놓고 밤에 별도 보고
    홈시어터도 꽝꽝거리게 틀어놓고 보고
    계단 올라가는데도 꽃 화분 들여놓고
    .....

    에고 이런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되실려나..^^

  • 3. 아침편지
    '04.3.19 3:23 PM (211.177.xxx.51)

    제가 원하는 대답이 바로 치즈님 말씀이예요~~흑흑
    위안이 되고 말구요... 어흑..

  • 4. 나나언니
    '04.3.19 5:34 PM (221.149.xxx.30)

    에구...그래도 꽃님이한테는 아파트 보다 더 좋을 것 같아요...귀여운 꽃님이 생각하셔서라도
    좋은 쪽으로 맘 정하시고, 예쁘게 사시길 바랄께요~

  • 5. 이슬새댁
    '04.3.19 6:19 PM (218.233.xxx.163)

    아침 편지님..
    저는 시부모님과 2층 3층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2층 시부모님은 3층..
    치즈님 말씀대로 신랑분을 설득하셔서 집수리~~확~~ㅋㅋ맘에 들게 하시구요..
    저는 참고로 어머니께서 인테리어는 부모님이 해주시는거라는 압박에 저는 의견도 못냈습니다. 첨엔 넘 맘에 안들어 신랑과 많이 싸웠져..다 고쳐 버릴거라고..
    취항의 문제는 아주 큰거라 생각됩니다. 시어머니가 살림을 놓지 안으실거라면..
    제가 이렇게 10개월 정도 살았네요..
    어머님 성격에 따라 다 틀리시겠지만..
    저희 어머님께서 아예 밥을 따로 먹자고 그러셨어요.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 토요일은 제가 한상 차려 모시져..--;
    그리고 쇼핑할때는 일일이 다 들고 가서 보여드리진 않아요..
    사실 저같은겨우는 항상 먹을것을 두집식구분을 사서 항상드리고 음식을 해도 저희끼리 먹지 않았습니다.(돈이좀 듭니다.T.T)
    고구마를 구워도 항상 덜어 갔다 드렸어요..(당연한건가?)ㅋㅋ
    저희가 2층에 사는관계로 옷을사거나 뭘사면 그냥 2층에 내려 놓고 3층에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드립니다...ㅋㅋ
    제가 아시는 분 몇분은 시부모님과 같은동네 사시는데 끼니때마다 시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밥 얻어먹는다고 하네요! 편하다고 자기는 설거지만 하면 된다나?~ㅋㅋ
    사람 성격 나름인것 같습니다. 위의 글들처럼 좋겠 생각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6. 김혜경
    '04.3.19 11:33 PM (211.201.xxx.89)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사세요...

  • 7. 빈수레
    '04.3.20 12:11 AM (211.205.xxx.32)

    말 그대로...피.치.못.할.상.황.이고, 이미 맘도 잡으셨네요.

    근데, 그런 맘에 걸리는 것들 빼고는 정~~말 다 좋네요, 옥상에, 재산문제에.

    아침편지님 글들을 주욱 읽다가 보니, 젊은새댁도 아니니까, 이미 시부모님한테 어느 정도 말빨이 설만한 연차는 되신 것 같으니, 부엌만이라도 님 뜻대로 화악~ 뜯어 고치세요.
    저 위의 어느 분처럼 시어머니가 인테리어고 모고 해야겠다시면, "오마니, 부엌만큼은 제가 거의 종일 있다시피하는 공간이고, 제가 편하게 구조가 되어있어야 맛난 것도 만들게 되옵니다"며, 생글생글 강력주장을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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