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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도 광주에 삽니다.. 비가 정말 무섭고 우울하네요..
지하주차장에 물 찬다고 해서 지상으로 차 올려놓고..(그나마 일찍 올려놓아서 지상 주차장 없는 아파트인데 1층 출입구 앞에 세워 놓았어요..)
그냥 단수중이라 집에서 물쓰는 음식 못해먹고.. 아이랑 핫케이크 구워먹고 밥만 겨우해서 계란 해서 먹고 그 정도? 그래도 우리 아파트만 물이 안나오는 거니 집 근처 식당에 가서 사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수영장... 거긴 재활수영장이예요.. 원래 장애인분들 위해서 지어진건데.. 일반인들도 사용하게끔 해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거시 샤워실에서 대피하지 못한 장애인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네요..(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보고 알았어요..)
곤지암에 친구하나는 차가 잠겼다고 하네요.. 그래도 다친건 아니니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다른 친구 하나도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동네 분 한 분도 돌아가셨다고 하구요..
오늘아침.. 제 남편은 곤지암을 지나서 출근랍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는데.. 도로위에 나뭇가지면 쓰레기가 있고 다리 기둥에도 떠내려가던 쓰레기가 걸렸더라구요...
여기 이사온지 이제 6달... 친구도 몇 사귀었는데.. 그 친구들은 그래도 괜찮다니 다행이긴한데.. 그냥 심란하네요..
1. ..
'11.7.28 7:05 AM (175.113.xxx.7)전 경기도 광주에 아이가 내려가 있어서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비가 그만 와야 할텐데....2. ..
'11.7.28 7:12 AM (210.121.xxx.147)경기도 광주 전역이 다 피해가 있는건 아니고.. 앞으로 비가 또 억수같이 쏟어지는거 아니면 괜찮을겁니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후 늦게 참사가 난거 같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지하가 침수라 주차장으로 엘리베이터 내려가면 안된다고 써있는데 누가 내려가서 엘리베이터 정지했어요..
남편이 내려가봤는데...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찼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괜찮을런지...3. 이해합니다
'11.7.28 7:40 AM (121.151.xxx.216)저도 주변에서 바로제앞에서 그런일을 보니까
한동안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화가 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님주변에는 아무일없이 지나가서 다행이에요
오늘하루도 잘 견디시길 바랄께요4. plumtea
'11.7.28 8:21 AM (122.32.xxx.11)진짜 아는 사람이거나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래도 비보를 접하면 정말 우울하더라구요. 비가 무서워요. 인명피해는 더 없으면 좋겠는데....
5. ㄹㄹㄹ
'11.7.28 8:58 AM (124.52.xxx.147)여기는 산이리에요. 곤지암천으로 흘러가는 지류가 넘실넘실해서 국도까지 침범할 위기였어요. 지류 바로 옆에 지어진 집들 베란다 창문까지 물이 넘실넘실하고 도로밑으로 난 다리 아래로 물이 흘러가야 하는데 곤지암천 자체가 가득 차서 지류 물이 빨리 못나가나봐요. 그래서 물이 넘실넘실해서 도로 위까지 곧 침범할 것 같더군요. 지류 바로 옆에 난 도로 다니는 터널은 물에 잠겼구요. 하필 어제 피아노 보내지 말라고 아이 아빠가 신신당부했는데 피아노 가는 오전 9시40분에 비가 잠깐 그쳐서 보냈더니 12시 넘어서는 차가 물에 잠겨 못온다네요. 4시 다 되어서 집에 겨우 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비 안그쳤으면 아마 곤지암천이 넘쳐서 초월읍, 곤지암읍 쑥대밭이 되었을거에요. 여기는 높은 산들이 많아서 비오면 금방 물이 불어요.
6. Yyy
'11.7.28 1:56 PM (125.186.xxx.45)저희집은 오포인데 퇴촌 초월읍 아이친구네 놀러갔었거든요..
자고일어났더니 집앞 개울 물살이 엄청났어요..
어다가 참수되고 도로가 통제되고 이런 소식들으면서도
실감못했다가 점심때 이 집만 단전 단수되고
울 딸 수두 시작하고 빗속을 뚫고 병원을 가보려했다가
통행안되서 포기하고 집으로 왔어요...
갑자기 재난상황되니 겁나더라구요.
6시쯤 비가 뜸해지고 물 좀 빠져서 거기 있던 세가족
울집으로 와서 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