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식을 이렇게 키우지는 맙시다

.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11-07-11 18:13:19
사례 1.

제 친구 오빠가 최고명문대 의대 다닐때 같은과 여학생과
연애를 했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길이 뛰고 효자인 아들놈은 엄마 거역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여친 부모님 직업이 안좋아서요
남 사기치는 직업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일해서 딸을 지방에서 의대까지 보냈는데 그 부모 심정이 어땠을까요?
결국 부모가 원하는 자리랑 결혼해서 일년만에 처가에서 딸 데려갔습니다.

재혼했는데, 둘이 사이가 정말 안좋아서 친구네 엄마도 친구도 후회 많이 합니다.
아, 제일 문제는 그놈의 아들이었지요.
그 여의사는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례 2.

돈이 아주아주 많은 제 친구가 대학은 나왔으나 특별한 직업이 없어서,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하나 아들에게 떼어주고 관리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시켰구요

한달에 생활비를 천만원씩 주기로하고, 외제차에 넓은 집을 사주고, 사고 싶은것은 카드로 사라고 카드도 줬답니다
니들끼리 이제 잘살아라 했습니다
친구가 돈이 많으니 대학때도 같은 지역에 살면서 40평대 아파트를 사주고 혼자 지내게 했습니다
아들놈이 그렇게 하길 원한데다, 수시로 여친이 들락거려야 하니 부모랑 살기 싫었던가 봅니다

암튼 중매로 결혼을 했는데, 몇달 지나서 직원들 급여를 두달이나 지급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되었대요.
그래서 아들이랑 며느리를 불러놓고 물어보니 천만원 생활비로는 도무지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한술 더 떠서 며느리가
자기는 결혼전에도 천만원은 썼다, 그런데 결혼하고 천만원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고 했대요

결국~ 어느날 며느리는 이렇게는 못산다고 짐 빼서 친정으로 갔습니다.
제 친구가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중학교때부터 기사더러 애 태워다 주고, 데려오고, 대학때는 아파트 사주고 도우미 수시로 보내주고, 뚜껑 열리는 외제차 사주고, 내가 바쁘니 돈으로 모든것을 해주었던 내 잘못이라고 펑펑 웁니다

제가 아들에게 사업체를 관리하게 하지 말고 말단 직원으로 옮겨라, 그리고 한달에 2백만원으로 살게 해라, 차도 작은것으로 바꾸고~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진게 돈 밖에 없는 친구가 왜 굳이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합니다.

또하나 쓰고 싶은데 낚시냐고 하실까봐~

저랑 다른 친구 둘이서 어떻게 하면 천만원이 생활비로 모자랄까, 하루에 30만원을 매일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자식들 제 정신 박힌 인간으로 키우지 않으면 결국 부메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낚시 아닙니다.
IP : 14.55.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1 6:39 PM (121.161.xxx.45)

    돈이 원수네요.
    경제교육은 어릴때 부터 시켜야 합니다...

  • 2. 은근슬쩍
    '11.7.11 6:54 PM (180.67.xxx.23)

    세상이 참...공평하단 생각이 들네요.
    그만큼의 돈이 없어 못물려 주겠지만 울 아이들 경제관념과 정신머리 하나는 바르게 키워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 3. 맞아요
    '11.7.11 7:07 PM (110.10.xxx.74)

    자식들 제정신 박힌 인간으로 안키우면 부모가 다 짊어져야할 십자가 됩니다.
    저도 이제 40대중반 되고, 한 지역에서 30년동안 부모,형제 다 살다 보니 이웃들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어요.
    주로 아들,아들 하면서 공부 좀 한다고 힘든거, 번거로운 거 안시키고 원하는 거 척척 해주며 키우던 부모들이 30,40 된 자식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어요.
    심지어 화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봤어요.
    사랑도 매정할 때가 있어야 한다고, 자식 교육도 원칙과 엄격함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실천이 쉽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214 공부가 쉬웠다. 10 그래도 2011/06/20 1,396
662213 자궁내막증 수술후 호르몬 치료 받아보신분 계셔요? 4 호르몬 2011/06/20 753
662212 슬픈 야유회 2 ㅋㅋㅋ 2011/06/20 615
662211 부산에 위(내시경) 잘 보는 선생님,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아파요~ 2011/06/20 787
662210 학교 근처도 안가본 예수가 존경받는 이유 ... “깨달았기에” 1 석가,마호 2011/06/20 232
662209 홍대근처 미용실 추천좀요... 3 미용실 2011/06/20 584
662208 40대 남편 심박수가 43인데요 잘아시는분(제발) 10 심박수 2011/06/20 2,108
662207 분양대행해주는 회사 라플란드 2011/06/20 117
662206 __님 미안쏘리 ** 2011/06/20 192
662205 이런 전세 어떤가요? 6 걱정맘 2011/06/20 812
662204 다이어트 때문에 어지러운 걸까요? 8 JJ 2011/06/20 794
662203 임신 38주.. 체중이 줄었어요. ㅠ.ㅠ 3 초보맘 2011/06/20 857
662202 즐겨찾기 목록 정리하는 방법 좀? 3 2011/06/20 485
662201 중학생은 영어 학원을 어떤곳으로 보내나요? 1 영어학원 2011/06/20 424
662200 사무실 신을수 있는 통굽실내화 추천 해주세요... 1 오피스걸 2011/06/20 215
662199 오늘도 환기 안되나요? 2 . 2011/06/20 659
662198 시티헌터 줄거리가 어떻게되나요??.... 8 내마음의 2011/06/20 1,437
662197 매실 쪼개고 남는 씨는 어떻게 하나요? 9 매실장아찌 2011/06/20 955
662196 홈쇼핑 명품 사은품 8 궁금 2011/06/20 1,228
662195 손수건은 어떤 천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5 손수건 2011/06/20 391
662194 BBC entertainment 에서 보았던 드라마, 기억하시는 분요!!! 2 기억이가물가.. 2011/06/20 330
662193 혹시 제사 없는 분 계세요? 5 딸은 2011/06/20 746
662192 친구가 이민을 간다네요. 뭘해주면 좋을까요? 7 친구이민 2011/06/20 816
662191 소량 이니셜 수건 주문 가능한 곳 좀 알려주세요! 1 JJ 2011/06/20 235
662190 오세훈의 '한강르네상스' 경제적 타당성 부족 2 세우실 2011/06/20 213
662189 저희 대출 이만큼 받아도 괜찮은걸까요?ㅠ 2 33 2011/06/20 737
662188 버릴까요? 고칠까요? 1 김치냉장고 2011/06/20 214
662187 수입은 많은편인데 집살때 얼마정도 대출받나요..?? 5 .. 2011/06/20 1,202
662186 아반떼 96년식이면 11 중고차시세 2011/06/20 1,070
662185 밑에 차때문에 싸웠다는 글 보고... 4 2011/06/20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