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 구합니다. 성추행노인이 단지에 살아요.

목격자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1-06-30 16:00:48
3시에 어린이집 차량에 아이 마중하러 갔다가 성추행을 목격했어요.

단지 안에 장이 서는 날이라, 뭔가 살 게 있는 것 같아서 그쪽을 보고 아이와 동생과 슬슬 걸어오고 있었어요.

노점 차량들 서 있는 뒤쪽에 정자랑 벤치 등등이 있는데,

정자에 한 할아버지와 초등저학년쯤 보이는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자에 앉아있고, 남자아이가 서 있는데

할아버지가 아이 손을 잡고 있었어요.

아이가 불편한 것 같아서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면서 천천히 걷는데

할아버지가 아이 손을 잡을 채로 다른 손으로 아이 바지 앞섶에 손을 대는 겁니다.

바지 여미는 부분을 잡아당기려고도 했던 것 같아요.


순식간이라 소리라도 질러야겠다고 하는 순간

아이가 뿌리치고 달아났어요.

아이가 제 쪽을 뛰어지나가는데 얼마나 불쾌하고 당황한 표정이던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경비실로 갔는데 부재 중이라 바로 옆에 있는 관리사무소로 올라갔습니다.

직원이 혼자 있어서 못 비운다고 경비아저씨에게 연락한다고 해서

저는 일단 아이 데리고 집에 왔어요.


방금 전에 어떻게 처리되었냐고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좀 전에 직원인 듯한 남자가 경비아저씨에게 얘기했답니다.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확인도 안한 것 같구요.

단지 주민이다, 경비반장이 (주민인 것을) 알고 있다고만 합니다.


노인은 80대 이상은 된 것 같고, 빨리 움직일 정도의 기력도 없어보이는데

혼자 살지 않을 것 아니냐 가족에게라도 얘기를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했는데

계속 단지 주민이라고만 합니다.

그 쪽(아마 달아난 남자아이를 얘기하는 듯)에서 연락받은 게 있냐 어쩌고 하는데

화가 나서(아파트 단지에서 얼핏 본 남자애가 누군지 알겠어요. 그 애도 절 모를테고...)

관리소장과 말하겠다고 하니 핸드폰 번호를 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좀 해보고 전화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방도시인데, 학군과 학원가가 도서관이 잘되어 있어서 주변에 어린아이, 학생들 있는 집이 많습니다.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서(아까 그 남자아이도 하교길인지 가방을 매고 있었어요)

다른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도 저희 단지를 통학로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소장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제 아이가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초등학교에도 연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리소 직원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데,

그 노인이 전에는 안그랬으며, 앞으로도 안그럴지...

아까 그 남자아이는 얼마나 기분이 더러웠을지...

구역질이 날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118.46.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11.6.30 4:05 PM (175.118.xxx.168)

    관리사무소랑 연락을 하셔야하나요??
    경찰에 신고하세요....그러면 수사하면서 자연스레 관리소장과 혹은 그노인네를 알고있는 경비와도 연결됩니다...

  • 2.
    '11.6.30 4:05 PM (58.145.xxx.124)

    저라면 관리소에 강력항의하겠어요.
    다른사람들은, 그리고 그 아이는 주민아니냐고요.
    주민수준떨어지는거 관리소에서 관리책임있는거고요.

    그리고 아파트벽보 붙일거같아요.
    인상착의랑 목격한내용쓰고 아이들 엄마들 조심하라는 내용과함께
    그런 성추행범을 관리소가 감싸고있다. 강력한 조치바란다는 그런 내용 붙이세요

    그냥 넘어갈일이 아닌것같아요.

  • 3. 목격자
    '11.6.30 4:16 PM (118.46.xxx.91)

    왜../ 피해자가 없는(학교나 주변에서 찾으면 찾을수도 있겠으나, 그 아이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습니다) 경우에도 목격만으로 신고가 되나요?

    물어볼만한 경찰 아는 지인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 분 계시면 도움 말씀 주세요.

    그리고 흉악한 성범죄자들에게도 관대한 이 나라에서 경찰에 신고해봤자 뭔 수가 있겠어요.

  • 4. 경찰에 신고...
    '11.6.30 4:22 PM (1.225.xxx.229)

    경찰에 신고하세요
    관리소에 신고한것도 말씀하시구요...
    관리소에서 주민이라고 했으니 그쪽에서 그 성추행범 신상을 알고 있다는 증거네요...

    그런데
    위 댓글중에
    - 주민수준떨어지는거 관리소에서 관리책임있는거고요. -
    정말요??

  • 5. ,
    '11.6.30 5:05 PM (112.72.xxx.8)

    관리소에가서 cctv본다고하시고 확실하면 경찰에 신고요

  • 6. 궁금이
    '11.6.30 5:43 PM (211.178.xxx.165)

    노인이라면 애가 이뻐서 그러건데 뭘 그러냐고 빼면...ㅡㅡ;
    왜 옛날 어르신들 남자애들 이쁘다고 ** 따먹자 그러시잖아요.
    쩝...경찰인들 초범이면 등안시할거고 관리사무소도 자기들
    불편해질까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거고...
    그저 아이가 상처 안받았길 혹여 부모에게 말해서 아이 부모가 적극 나서지
    않는한 답답하네요...별 추잡한 상황이 많은 요즘이네요.

  • 7. 관리소
    '11.6.30 6:59 PM (58.145.xxx.124)

    당연한거아닌가요
    주민이 주민을 성추행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가만있는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지요.
    아파트관리라는게 외관만 관리하는게 아니죠
    방범이나 범죄도 신경쓰는곳이 관리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8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5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2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7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9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5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1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0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6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4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3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4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0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