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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만 행복하게, 내아이만 반듯하게,,, 불가능해요.
1. 동감해요
'11.6.7 7:02 PM (203.152.xxx.93)우리아들 중학교때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알고보니
지적장애친구였어요
우리아들한테만 안놀아준다고 욕하고 따라다니고
다른 친구가 때리면 와서 일르고..
그거 다 받아주고도 얼마전에 그아이 얘기하면서
좀더 잘해줄걸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해줬어요 넌 충분히 잘했고 그아이는 아마도
너 때문에 중학교 생활이 행복했을거라구요
혼자사는 세상아닌걸요..
받는것보다 주는것이 더 행복하다는걸 아이들한테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말한마디가 얼마나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지도요2. 흠
'11.6.7 7:11 PM (125.131.xxx.32)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뜨거운 애들 인간관계 보면서
어른인 저도 배웁니다.
앞집 성격 이상한 아줌마랑 쌩하고 지냈는데 이거 제가 보듬어 안아야겠네요.3. .
'11.6.7 7:22 PM (110.12.xxx.230)저도 동감입니다..왕따글 읽고 이런생각했어요..
아줌마세계에서 싫은사람있다고 다같이 친구해야하냐는 댓글에 참 놀랐어요..
어찌 아줌마들이랑 학교왕따랑 동일시 할수 있는지..
저도 아이에 생각 존중해주지만 아직 자아의식이 덜된 아이들 손잡고 갈수 있도록 조언은
어른이 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게 부모역할 아닌가요..
혼자사는 세상 아니지요..학교생활 가고싶지 않다고 안갈수 있는 사회아닙니다..
혼자 견뎌야하는 왕따.은따 아이들..누군가 말한마디라도 해주면 눈물 날것 같은 마음 알까요..
밥먹을 친구가 없어 점심굶는 아이들.. 그냥 손잡아 갈수 있도록 조언도 못하나요..
제아이가 그런다고 학교 안보낼수 있나요..같이 갈수 있도록 가르치며 가자구요..4. .
'11.6.7 7:23 PM (203.130.xxx.67)내 아이만 행복할 수가 없지요. 주위의 아이들이 불행하다면 말이에요.
그래서 모두가 연대책임을 갖고 주위를 살펴야할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아니라도...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5. 아들
'11.6.7 7:33 PM (180.66.xxx.37)잘키우셨어요. ... 존경스럽네요. 그런아이가 맘넓고 남의 아픔 잘 헤아릴줄 아는 사람이 될수잇지요.
6. .
'11.6.7 7:41 PM (14.52.xxx.167)그 글은 안 읽었지만 원글님 아들이 올바른 성정을 가진 사람이 될거라 믿어지네요. 잘 키우셨어요..
7. 동감
'11.6.7 8:40 PM (220.88.xxx.90)초등학교1학년때 큰애 반에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었어요
학교도 2년쉬었다가 들어온데다가 덩치도 크고 친구들이 많이 무서워했어요
친구들과 같이 있다보면 좋아서도 때리고 싫다고도 때리고 신발주머니를 휘두르기도하고
애들은ㄴ 피하고 어떤 애는 괴물이라고 놀리고...
3,4월 악순환이었던것같아요 선생님도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시고...
엄마들도 걱정이 많은 상태에서 우려의 눈길로 그친구를 지켜보는 입장이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울애가 교실에 들어오는데 장난으로 문을 닫아버려서 손가락뼈가 금이 가는 사고가 났어요
당연히 반엄마들이 난리가 났죠 같이 공부시킬수없다구요
저도 제아이가 다쳤으니 도대체 선생님은 아이를 어떻게 본것이고
그아이는 어느정도 심각한 아이인건지 화가 많이 났어요
그날 그 엄마가 아이랑 같이 왔는데
아이가 집에서는 괜찮은데 친구들하고 있으면 약간 흥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친구들이랑 논다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한것같은데 너무 죄송하다구요
올해도 학교에 적응못하면 내년에는 너무 나이차이가 나서 일반학교에는 못보낼것같다고
그래서 자기도 사람들한테 욕먹는거 아는데 조심시키면서 보낸다고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그 엄마는 속상해서 우는데...
애들은 그러고도 또 놀더라구요
울애는 남자애고 그아이는 여자아인데 몸으로 장난치고 노는거 보니
그아이도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고 학교다녀야할 어린애로 보이더라구요
생각만큼 위험해보이지도 않구요
사실 애들끼리 놀다보면 과잉행동장애 아닌애들도 공에 맞기도하고 모르고 문닫기도하고 손이 먼저 나가서 싸우기도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장애가 있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당장 학교못나오게 하는 쪽으로만 해결책을 찾으니까요...
물론 보조교사가 있어서 그아이를 지켜봐주면 좋았을테구요
더큰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었지 그렇지않았다면 저도 생각이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아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학교라는 울타리안에서는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 다양한 아이들을 끌어안고 같이 가는법을 교육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그 친구는 4학년이 되었고 이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8. 솔직히 말하면,
'11.6.7 8:44 PM (121.134.xxx.44)아이들에게만 강요하지 말고,
어른들부터,특히 아줌마들 부터,,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좀 이상한 이웃이 있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새로 이사왔다거나,외로워보이면,,모임에도 좀 끼워주고,,
좀 유별난 학부모가 있더라도,
오죽하면 그럴까,,이해심있게 바라보고,
좀 별스런 직장 동료가 있더라도,,
뒤에서 험담하지 말고, 말이라도 한 번 더 건네주고,,
아이들에게만,,
바른 모습,이상적인 모습을 강요하고 가르칠게 아니라,,
어른들인,,우리들,,,
특히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엄마들(아줌마들)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이들이니까요.
솔직히,,왕따,,,
아이들 세계보다,
어른들,특히,,아줌마들 세계에,,, 더 많지 않나요?
이 82에서도,,
조금만 다른 의견이 나오면,,
한 사람 바보 만들고,왕따 만드는 거,,흔한 일이던데요.
뒤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대놓고,,나가라,,
이사람 이상한 사람이다,,,하면서,,,손가락질 하는 것도,,,
일종의 왕따 아닌가요?
아이들 못지않게,
어른들 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9. .
'11.6.7 10:13 PM (175.117.xxx.8)우리아들도 원글님 아들처럼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가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왕따글 보고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희애는 초3인데 좀 늦된데요, 학원 같이 다니는 애가 저더러 우리아이 학교에서 (2학년때 같은반)왕따라고 신나서 얘기하던게 생각나서요 ㅜㅜ
왕따까지는 아니였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그런글 보면 마음아파요..10. 저도
'11.6.8 3:31 PM (119.193.xxx.245)읽으면서 원글님이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아들도 훌륭히 잘 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딸도 원글님 아들처럼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이 훈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