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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다루기가 너무 어렵네요

총체적난국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11-06-07 15:15:06
아기가 밥 정말 안먹어요.
두유,우유,치즈, 과일,조미김,빵만 먹으려 합니다, 쌀밥은 조미김에 몇알 싸서 넣어주는 정도. 것도 안먹으려 들어요.
밥 안먹으면 치우고 다른 것 안주려 하는데, 제 손 잡고 냉장고 앞에 가서 간식 꺼내달라고, 안꺼내주면 드러누워 웁니다.
음식 쪼금만 먹다 뱉어내고 집어 던집니다.
(이거 혼내야 하는 것 맞죠?)

돌무렵 끔찍하게 안먹던 아기였는데, 어린이집 보낸 후엔 많이 나아졌거든요. 근데 요즘 또 안먹기 시작이에요.
시어머니는 아기가 많이 말랐다고, 함소아 한의원에 가서 약 지어 먹이라고 당부당부...
키 80cm 몸무게 10.5kg으로 마른 편은 아닌데요, 요 몇주 아픈 탓도 있고, 눈에 띄게 좀 마른 것 같아요. 등뼈가 만져지네요. 무엇보다도 지난 몇 달간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는 건 문제인 것 같아요.
남편은 방사능 땜에 우유 안먹이고 대신 두유를 먹여서 애기가 밥을 안먹는게 아니냐고 하네요.
두유에는 가당 거의 안된 거라도,(베지밀a등) 어쨌든 액상과당이 들어있더라구요...
방사능이고 뭐고 신경끄고 걍 우유 먹일까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분유를 사서 먹일까요.. ㅠ.ㅠ
우유 안먹이고 두유먹인지가 한 3주쯤 된 것 같은데 그때 전후로 확실히 아기가 입맛이 없어진 것 같긴 해요...

어린이집 보낸지 꽤 되었고, 잘 다녔는데, 오늘은 어린이집도 안 가려 하네요.
계속 징징대더니만 어린이집 문앞에서 초인종도 안 누르려고 하고. 원장님 품에 안겨서도 울고.



집에서는 제 곁을 빙빙 돌고요, 안 떨어지려 해요.그렇다고 제가 곁에 있다고 해서 기분 좋은 게 아니고요,  사소한 것도 제가 말리거나 하면, 바로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울어 제껴요.
내버려두면 30분도 계속 웁니다.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현관에 철푸덕 앉아서 신발 신고 있길래 옷 입고 다시 나가자고 안으로 안고 들어왔더니 난리난리...
뒤늦은 분리불안 증상인지 걱정되네요.

손버릇도 나쁜 편이라 화날 때 엄마, 아빠를 때리고요.
그때마다 손을 꼭 잡고 눈 쳐다보며 "안돼!" 단호히 이야기하지만, 눈을 쓱쓱 피하고 딴청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행동이 얌전한 편이래요. 좀처럼 떼를 부리지 않는...

제가 아이를 너무 못키우는 것 같아 자괴감에 빠져 있어요.



IP : 222.120.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마토
    '11.6.7 3:25 PM (61.33.xxx.164)

    정말 안타갑네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가 떼부리거나 드러눕는일은 없지만
    밥을 먹지않아 정말 고민이 많았답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는것 같네요
    엄마와 산책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많이보내주면서 친구처럼 놀아주면
    밥도 좀잘먹지않을까싶네요~ 혼내는것보다는 더큰관심과 사랑을...

  • 2. -
    '11.6.7 3:27 PM (58.143.xxx.123)

    밥안먹는애들도 어린이집 가면 잘먹는다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안먹나요?

    울애기(26개월)도 밥 너무 안먹어서 게다가 식사습관도 나쁜편(첨에 무조건 안먹는다고 밀어놓기 등등)이라
    요새 특단의 조치로? ㅋ 밥안먹는다고 떼쓰면 안먹어? 두세번 물어보고 바로 식탁에서 내쫓고 밥굶기기 (다시 밥달라고 울고불고 드러누워도 절대 신경안쓰고 내밥먹음)

    밥맛도는 어린이 홍삼(두돌부터먹일수 있대요) 잘크톤(약국에서 파는 영양제)먹이고 있어요

    암튼 좀 나아지긴했어요 떼쓰는것도 걍 무시하니깐 나아지던데요 다 비빌언덕있는거 알고 그러는거예요
    어린이집에서는 안받아주니까 얌전한거겠죠

    울애기 잠투정도 심했었는데 혼자 자라고 두번 방문닫고 한시간울렸더니 그 뒤로는 옆에서 티비보고 누워있으면서 자라고 그러면 눈감고 인형끌어안고 혼자 자더라구요

    몇번 냉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지(맘약해져서 하다가 말면 애 성질만 더 버려요)아니면 애들한테 휘둘리는거같아요

  • 3. 총체적난국
    '11.6.7 3:32 PM (222.120.xxx.175)

    영양제는 엔파밀 폴리바이졸 철분 들어간 것 두유에 타서 먹이고 있어요. 고기, 특히 소고기를 워낙 싫어하니 철분 부족할까봐요.

    근데 아기를 1시간씩 울려도 괜찮나요? 전 30분 넘어가면 걍 제가 포기해버리게 되더라구요.. 애가 숨이 넘어가니까요... 혹시라도 경기 일으킬까봐요.

    잘때도 문제에요 . 안자려고 버둥버둥... 다같이 자자고 불끄면 예전에는 같이 잘 잤는데 요즘에는 30분씩 울어제낍니다. 자꾸 밖에 나가서 더 놀고 싶어하고요. 일찍 재우는 것도 아닌데 그러네요. 밤 10:00~10:30분경에 보통 재워요. 하도 안자서 두유를 젖병에 넣어 줬더니, 그것도 꼭 찾네요. 안 주면 있는대로 울어제끼고요... 근데 아기가 음료를 자기 전에 먹는 습관 안좋잖아요. 이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난감.

  • 4. 총체적난국
    '11.6.7 3:35 PM (222.120.xxx.175)

    놀아주는 것도 제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요. 주중에는 어린이집 보내지만, 집에 와서는 꼭 밖에 같이 나가서 놀아주거나, 날씨 안좋을때는 집에서라도 계속 같이 있어주거든요. 주말에도 같이 놀러 잘 다니고요... 아빠가 일찍 퇴근하는 날도 많고, 아빠도 잘 놀아주는 편이고요.

    몸 씻는 것도 너무너무 싫어하구 빽빽 울고... 에휴.

  • 5. 엄마가
    '11.6.7 3:35 PM (220.117.xxx.201)

    밥 안먹는다고 엄마가 불안해 하면 아이도 느낀답니다.
    밥 안먹는다고 분유나 우유로 대체하거나 하시지 마시고.

    마음다스리시고 시간두고 밥 먹는 시간을 재밌게 만들도록 해보세요.
    저도.. 지독히 안먹는 딸땜에 울고 그랬는데요.

    책 도움도 받았고. 밥먹는 시간에 음악도 틀어보고. (티비는 안되요)
    숟가락에 방울도 달고 별짓 다해봤어요.
    20개월이면 말 알아 들으니까. 밥 먹으면 뭐 하자. 하고 순서를 정해 설득하거나.
    등등
    계획적으로 접근해보세요.

  • 6. ^^
    '11.6.7 3:48 PM (110.92.xxx.222)

    둘째가 30개월인데,, 솔직히 그즈음이 제일 힘들때에요.
    말은 완벽하게 안통하는데 자기주장,표현은 쎄지는 시기라서요.
    일단 그렇구요.
    저는 그래도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어요. 울고 떼쓸때도 낮고 큰 목소리로 어쩔수 없다고 설명해주고, 밥먹을때 놀때 간식먹을때 늘 구구절절 설명해줬어요.
    아이들 말을 엄마는 잘 모르지만, 엄마말은 아이들이 알아들어요. 저는 확신해요..
    위에 분들말씀처럼 영양제도 챙겨먹이시고, 아이들 식성이 가지가지라 안먹는 이유가 있을때도있어요. (어떤 아기는 두돌에 오이에 낫또얹어먹는 아기도봤고, 저희 아이는 나물에 환장한 아이였고, 심지어 김치를 좋아하더라는 아기도있어요.)
    저는 잘게다진 한우고기를 불고기양념 비슷하게해서 (간장,참기름,아가베시럽,다진양파정도)
    볶아뒀다가 밥에 잘게부순 김이나 아기용후리가케 조금넣고 동그랗게 주먹밥만들어서 (아기한입크기로) 놀이터에서 따라다니면서 먹였어요 --;;;;;
    큰애가 워낙 안먹고 작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6살이고 키도 큰편이고 완전 오동통해요.

  • 7. -
    '11.6.7 4:26 PM (58.143.xxx.123)

    위에 한시간 울린애기엄만데요
    첨에 울릴때는 토했죠 옆에서 신랑이 미쳐날뛰고 ㅠ.ㅜ 저도 우는소리들으면 기절할꺼같은데 밤마다 한시간씩 재우는거 제가 미칠거같더라구요 정말 그러다가 애한테 막 소리지르고
    정말 마음 단호히 먹고 두번 혼자 울다 잘때까지 참았어요
    그니깐 이제 잘때 또 잠투정한다 싶으면 엄마랑 같이 안자고 혼자잘꺼지? 이럼 인형안고 베게누워서 눈꼭감아요 혼자 잠드는게 훨씬 잠도 잘들더라구요 너무 엄마한테 의존해서 자면 엄마손길 없어지면 자다가도 다시 깨고

    그리고 먹는건 정말 위의 세가지로 효과봤어요 물론 안먹을때도 있지만 이젠 간식도 먹여요
    글고 다양하게 시도해보심이 좋을거 같아요
    저는 그냥 어른들 음식 심심하게 해서 같이 주거든요 (그냥 간이나 방사능에는 어느정도 초월하기로했어요) 따로 식판에 주는것보다 같은 그릇에 있는걸 선택해서 먹으니까 더 좋아하더라구요
    김치줄까? 가지줄까? 콩나물줄까? 이러면서 먹으니깐 더 좋아하고 잘먹어요
    그릇도 어른그릇똑같은거 써주기도 하고 정말 밥 안먹겠다 싶으면 계란후라이나 돈까스 같은거 줄때 어린이케찹 좀 짜서주면 찍어먹는재미에도 먹고

    떼쓸때는 정말 단호하게 몇번 무시하면 나아져요 저도 두돌이후에 정말 미칠거같았는데 어차피 안해줄꺼 아니깐 1분 크게 울고 말더라구요 다 울고나면 엄마는 &&가 자꾸 울고 떼쓰면 절대로 안해줄꺼야 착한아기하자? 뭐 이러고 안아주고

    힘내세요 이거저거 하다보면 답이 보여요~

  • 8. 릴렉스
    '11.6.7 4:55 PM (210.93.xxx.11)

    21개월짜리 둘째 키우는 엄마예요.
    윗분들 말씀대로 애들 이맘때가 젤 힘든 것 같아요.
    말은 잘 못해서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고 근데 자기주장은 생기니...-_-;;;
    울 첫째도 징글징글하게 안 먹는 아이였어요.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시는게...;;;
    지금 만 5세인데 아직 17키로 쬐끔 넘는 호리호리한 아이예요...
    밥 안먹는 걸로 지지리 많이 애 잡고 싸웠는데...
    좀 크고 말귀 알아들으니 의무감으론 먹더라구요.
    최소한 엄마가 준비해준 만큼은 먹는다 이런식으로요.
    너무 안 먹어서 그나마 먹는 거 과일 치즈 뭐 맛난 것들 찾아먹였더니...
    애가 넘 입맛이 살았어요-_-;;;;
    암튼 힘내시고 즐거운 육아 하시길 바래요!

    참 이맘때 애들 분리불안이 젤 심할땐거 같아요.
    울 둘째도 완전 집에서 1미터 떨어졌다고 울고불고 좌절하고-_-;;;;;

  • 9. 릴렉스
    '11.6.7 4:56 PM (210.93.xxx.11)

    완전 집에서->완전, 집에서 엄마랑

  • 10. 비슷
    '11.6.7 4:59 PM (118.91.xxx.104)

    22개월 저희애기도 비슷해요. 님의 아이만 그런건 아니니 걱정마시라는 위로를..ㅜㅜ
    정말 떼부리고 드러눕는거 말도 못해요. 모른척하면 와서 발길질하고 저 때리기도 하고...헐..
    요즘은 붙잡고 그칠때까지 안풀어주는식으로 훈육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도대체 말을 안듣거든요. 하루종일 쥬스달라 빵달라 떼가 끝이 없으니까요.
    못움직이게 꽉 붙잡고 그칠때까지 있으면 그치긴 하더라구요. 온몸이 땀에 젖을정도로 울지만..그래도 그게 빨리 그치는길이에요. ㅠㅠ 어휴..하루종일 이짓을 몇번을 하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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