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전시회가 전부 유료인가요?

[막눈이]

한참전에 인사동 지날일이 있어서 그쪽으로 걸어갔었는데 무슨 갤러리들도 많고 갤러리들마다 전시회도 많이 하더군요
저는 태생이 막눈이라 좀 업그레이드 시켜보려하지만 그날 옷차림도 추레했고 들어가서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자니 용기가 안나서리...
그 많은 갤러리들의 전시회가 모두 유료욨던걸까요?

솔직히 형편도 그닥 여유있는편이 못되서 미술전시회에 가서 제 눈을 업그레이드 시켜보고 싶긴하지만 투자는 많이 못해요
저번에 남격에서 샤갈전 나오길래 갔었는데 인터넷으로 그림 찾아보던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더군요
사람들이 이래서 찾는구나..싶고 또 다른 세상이구나 싶고..
제가 무슨 부~잣 집 사모님이 된듯한 느낌이더군요

저는 미술은 학교다닐때부터 재능도 없었고 문외한이라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데 좀 저렴하고 좋은 느낌을 받을수 있는 전시회는 어떻게 찾을수 있는지요?
여기 아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 여쭤봅니다

[어느날]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를 보는데..그 노란 빛에서...
그림이 마음에 들어오는 순간..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계속 보고 있어요..
제경우 워낙 그림관련 스토리를 좋아해 전시회보다 도록을 더 많이 보는데요..
실제 본 거와 비교 안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잘 프린트된 그림보기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인사동 개인 전시회는 무료로 입장가로 알고 잇구요..
유명전시회는 좀 돈이 들지요..각종 문화센터에서 저렴한 미술강좌 있지만..
아무래도 좀 돈을 들이시는게 좀 더 좋은 강사분을 만날 수는 있더라구요..
제경우 1회당 보통 만 원 정도 강의 수강을 주로해요..

[anonimo]

당연 유명 전시는 입장료가 비싸지요.
해외서 그런 그림들 운반해 오려면 일단 특수 비행기로 올것이고 그림들 습도 온도 게다가 보안 등등에 드는 비용과 인력이 얼마나 많은데요.
돈 없는 서민들에게 문화생활하지 못하는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 그러네요.

[덤]

진짜 유명한 전시의 경우는 도록을 서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최근의 예로는 오르셰미술관 전시 같은 거요..
20000원의 도록을 사면 12000원의 평일관람권 한장이 부록으로 따라와요.
그런 전시 가면 어차피 도록 너무너무 사고 싶고,현장에선 왠지 비싸 안사게 되기 십상이거든요..
오늘 낮에 서점 갔다가 보고만 왔는데 저도 그거 사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보러 예술의 전당 가려구요^^

[인사동의]

많은 갤러리들은 모두 무료예요.
가볍게 들어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세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좋고 가격도 물어보세요.
아마 대부분 약간의 흥정도 되요.
대형 미술관은 유료지만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무료예요.
편안하게 물어보고 감상을 말해도 좋아하지 절대 싫어하지 않아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이나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기획전은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인사동 등지의 작은 갤러리 전시는 거의 무료입니다. 인사동에서도 좀 큰 곳은 유료로 할 때가 있는데 막상 돈 내고 들어가보면 별로인 경우도 있고요. (위에 인사동이 모두 무료라고 하셔서,..아닌 곳 있습니다)

다만 무료인 전시 중에는 그냥 화가 지망생들이 돈 좀 내고 하는 수준의 형편없는 전시도 있어요. 그러니 내가 모르는 거라고 기죽지 마시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보세요. 내 눈에 아니면 아닌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