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랑 저녁에 상담했어요.
첫 중간고사후 첫 상담이라..
긴장도 했었는데..너무 점수가 충격이라 걱정도 했었구요.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교생활 전반으로 여쭈어봤는데
선생님이..
xx야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관심많으니 컴퓨터 그래픽쪽으로 진로 생각해보는건 어때..
했더니만
울 장남 군이..
저희 형편이 좀 어려워서요. 부모님이 제 뒷바라지 못하실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나와서 빨리 돈벌수있는거 해야되요..ㅋ
하더라네요..ㅎㅎ
제가 맨날 너 과외비 줄돈 없어..
우리집 아이가 셋인데 그럴돈 없어..
아빠가 힘들게 버신돈..어쩌구..
했더니만 완전 울 집을 너무 불쌍하고 애 많은 집으로 만들어 놓았어요.ㅎ
마냥 철부지 인줄 알았는데 나름 장남이랍시고..돈벌어야 한다고..ㅎㅎㅎㅎ
좀 기특도 했지만..짠하기도 했답니다
상담 갔다와서 아버지 하신말씀...
xx야 ..네가 하고싶은것 뒷바라지 해줄 돈은 있으니
열심히만 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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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아들 담임 상담후..
고1 아들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1-05-24 19:45:20
IP : 180.66.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1.5.24 9:24 PM (175.195.xxx.59)그러게요. 고딩 2 녀석 보다 10 배 철이 들었네요.
생각이 넓은 아이 부럽습니다.
좋은 진로 선택되시길 바랍니다.2. 왜 ~~
'11.5.25 10:01 AM (211.114.xxx.37)글을 다 읽은뒤 왜 눈시울이 촉촉해질까???
바르게 크는 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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