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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학살 동영상 한번 못본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

사촌동생II 조회수 : 800
작성일 : 2011-05-20 15:30:31
아래 사촌오빠(특공대) 쓴 글인데요,

광주학살 동영상 못본 세대도 많은 거 같아서 여쭤보려구요.

저는 87학번인데 대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때부터
대학에서 광주학살 동영상을 아예 내내 상영했었어요.
(동아리관 로비에서요..)

그런데 저는 그거 별로 관심없었어요. 이미 다 본 거였거든요.

저 대학교 1학년 때  지인의 집에서 이미 봤어요...
미군인지 해외 통신사에서 촬영한 거라는데 해외에선 당시 그 영상이 공개되어서
나름 한국의 상류층에선 다 입수해서 보시더라구요..
- 그 지인이라는 분은 80년대 후반에 변호사이셨으니까...

암튼 그 현장 영상 보면... 내 입에서
군인 ㅅ ㅐㄲ ㅣ 들 다 ㅊ ㅕ 주 ㄱ ㅕ야 해! 하고 소리지를 정도로
울분에 격해지고 분노의 눈물이 마구 쏟아져요...

한 마디로 시민 잔혹사...

광주학살도 이미 30년이 넘었으니 이젠 역사 조작해도 되겠다 하는지
자꾸 뻘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동영상 한번 보시면  그 뻘짓에 혹하진 않으실 듯.. ..

IP : 203.234.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5.20 3:34 PM (180.229.xxx.46)

    사진과 영상...
    너무 잔인해서... 한동안 머릿속에서 잔상이 떠나지 않았음..
    정말 광주.... 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만 듬..
    내가 그걸 겪었다면.. 우리 부모가 그걸 겪었다면..
    전두환을 비롯해... 그 거지같은 것들 절대로 용서 못할것 같음.

  • 2. 바이러스
    '11.5.20 3:36 PM (121.147.xxx.112)

    이전 영상들은 요샌 잘보기가 힘들죠
    이곳 광주에서도
    잔혹한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도 요즘은 잘모르죠

    저도 오일팔 영화는 잘안봐요
    왜냐면 픽션이 아니라 우리한텐 다큐였엉서..

    그 금남로 에서 지켜봤던
    여고생의 입장에서는
    어디서 교육받고
    머시기 하는 것들 입을 돌로 쳐
    죽이고 싶어요
    오뤌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신이 나가서 학교를 그만둔
    눈이 소같았던 우리 친구는
    어디서 무얼 하는지....

  • 3. 어우
    '11.5.20 3:38 PM (211.184.xxx.94)

    전 중학생때<이제는 말할수있다> 벌벌 떨면서 본 기억이 나네요.

  • 4. 광주의아픔..
    '11.5.20 3:39 PM (203.234.xxx.3)

    (원글) 그 영상을 한번 보면... 광주의 아픔.. 이 정말 아픈 단어이고
    광주 학살 희생자 묘역에서 웃고 있는 MB한테 기가 차죠..
    그 아픔을 조금도 이해 못하는 사람... .

  • 5. 그냥보기
    '11.5.20 3:43 PM (125.178.xxx.157)

    광주 관련 영상이 한 둘이 아니지만 모두 소름돋죠...
    어떻게 보면 그 군인들도 피해자죠...
    그 위의 권력층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들이었으니까요...
    걔 중에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앞장선 장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이 슬픈 우리 역사를 빨간색으로 오도하려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이 더 가슴아픕니다...
    "전두환은 학살자"입니다...
    그런 학살자를 위해 연간 8억의 경호비용을 쓴다는 것도 참 씁쓸하네요...

  • 6. 그영상
    '11.5.20 3:48 PM (121.161.xxx.230)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성당에서 영상이랑 사진을 봤었어요. 소품이 아닌 실제 머리없는 시신이랑 임산부를 훼손한 시신을 보고 며칠 잠을 못잤어요.
    아직도 곤봉으로 시민들에게 몰매를 때리던 그군복무늬들 잊히지가 않네요. 전대갈이하 그일로 득을 본 이들은 호킹박사의 말에 심한 위로를 받겠지만 신께서는 분명히 기억하시겠지요.

  • 7. 바이러스
    '11.5.20 3:49 PM (121.147.xxx.112)

    지금도 오월 17일과 그 이후 일주일 사이의
    일들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 잔혹한 권력욕
    거기에 맞섰던 시민들의 선한 정신
    자식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다 못해
    빗자루 몽댕이까지 끌고 다들 나갔던 17일 저녁의 함성
    그리고 그날 저녁의 학살
    아무것도 보도안하는
    아니 북한 어쩌고
    하는 드립칠에 불탔던 엠비시 건물
    맨앞에 섰던 택시들
    그리고
    발포...

    구름떼같이 몰려 광주사람들 다모여 해명이나 들어보자고
    최규하 오기를 기다렸던 그 날 광장에서
    부모를 잃고 하염없이 울던 아이 하나
    고립되고 위협받으면서도 주먹밥으로
    시민군들과 시민들에게 밥으을 해나ㄴ르던 엄마들
    너무나 생생히
    기억합니다

    내인생에 잊지못할 기억을
    절대 잊지않고
    죽기전에 꼭 기록하고프다고 생각햇었지요

  • 8. 체계없음
    '11.5.20 4:19 PM (121.176.xxx.157)

    사실 그 학살을 지시한 누군가는.. 처형당해야 마땅하죠.
    한국이 국가?라고 할 만한 체계를 갖춘 나라가 아니라
    그 누군가는 삼사대까지 배 뚜드리며 잘 살고는 있는것 같던데.

  • 9. 무등산
    '11.5.20 5:17 PM (211.114.xxx.152)

    광주사람들 말 안해요
    물으면 무등산은 알고 있다 합니다.

  • 10. 진압군선배
    '11.5.20 5:58 PM (182.209.xxx.96)

    제 직장동료이며 학교 선배였던 사람이 군대 얘기는 일체 하지를 않더라구요.
    나중에 고백하더군요.
    광주에서 진압군이 였었다고...
    그 사람에게도 광주는 상처였네요.

  • 11.
    '11.5.21 12:18 AM (119.192.xxx.239)

    국민학교 1학년 이었어요
    아랫방 오빠들이랑 옆집 아저씨랑 총 든 모습들 봤어요.그리고 저희 엄마랑 동네 아주머니들이
    주먹밥 만들어 나르고 생필품 트럭으로 나워 줄때 어느 누구 하나 욕심내는 사람없이
    정말 질서지키고 그런 모습 다 기억나요.
    집에 날아오는 총찬 막으려고 벽에 방문에 두꺼운 솜이불 걸어놓구요.
    그리고 한참 후 학교에 가게 됐는데 교문 앞에 총 든 군인이 있었어요.
    이렇게 제가 거기에 있었는데
    직장관계로 알게 된 어떤 분이 그러더라구요.
    광주엔 공산당 빨갱이가 많았다구요.

    그 말을 듣는 것 보다 더 슬플 건 그런 사람들은 큰 소리로 떠들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들 그 상처를 안고 가는 사람들이 숨소리조차 못 낸다는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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