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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욕심이 애 잡겠어요.

Dma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1-05-18 23:20:39
저희 아이는 36개월.. 같은 또래들과 문화센터에서 체육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수업중에 동물 그림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알아맞히도록 했어요.
뒷면은 한글이 써있는 그림자로 아이들이 알아맞추면 뒤집어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은 한글을 잘 모르니까 구분하려고 그냥 한글 넣어둔거 같은데 옆에 엄마가 갑자기 목소리가 빨라지면서 "저거 뭐라고 써있지? 읽어! 읽어!" 하더라고요.
우리애보다 조금 큰듯한 애는 아마 한글을 배워서 다뗀 모양인데.. 정말 글자를 보고 읽더라구요.
선생님이 "뭘까요~"하면서 보여주기 바쁘게 그 엄마는 애를 독촉해서 읽게하고.. 뭐 퀴즈가 시시해지더라구요.
제 친구중에도 한글 빨리 뗀 아이가 있어서 똘똘하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엄마의 계속되는 재촉...
"아는 글자 보이면 말하라고 했지! 읽어봐!" 그러고.. 아이는 조그만 목소리로 읽고.. 또 이어서 "너 그렇게? 제대로? 안하면 여기 안온다" 라며 협박을 하더군요.
그 엄마가 자기 아이가 잘한다고 좀 뻐기고 싶어하는 심리는 아주 잘 파악이 되었으나 애들 뛰고노는 체육강좌에.. 죽자고 달려드는걸보니 답답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과외 많이 뛰어봐서 겪은 경험으로는 엄마가 저런다고 애가 잘되는 것만은 아니던데.

수업내내 무표정이던 아이얼굴과 목에힘이 들어가 있는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애 재워놓고 끄적여봤네요.

유아기때 엄마가 해줄수 있는 큰 선물은 아이를 많이 웃게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IP : 175.124.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1.5.19 12:47 AM (125.188.xxx.13)

    극성떠는 엄마 애들치고 성공하는 경우 별로 못봤어요.공부는자기 스스로 하는거니 당연....

  • 2. ㅇㅇ
    '11.5.19 12:48 AM (203.226.xxx.44)

    명심하고 또 명심합니다.내 욕심으로 강요하지 말아야지..

  • 3. ..
    '11.5.19 12:07 PM (110.14.xxx.164)

    게임에서 자기 애가 졌다고 통곡하는 엄마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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