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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옆침대 아이가 수족구라 커텐을 가려주라했더니 남편이 ㅠㅠ
저를 둘러싼 3면이 전부 다 아이들이예요. 애들은 열이 나는지 다 벌거벗겨서 물수건으로
부모들이 닦아주고요. 각 침상마다 커텐은 걷혀있었구요.
제 옆 침상애가 수족구더라구요. 입속에 다 번졌다,, 이것만 가지고는 입원 안시킨다.
요새 유행이다. 다른 병이 추가로 또 나오면 1인실로 격리시킨다. 집에 얼른 가라.
제가 옆에서 다 듣는데 의사는 말만 저렇게하고 커텐 가리지도 않고 그냥 있더라구요.
제가 남편한테 수족구 아이 발밑 침상쪽 커텐 치라하고 제 커텐도 치라했어요. 아주 소곤소곤
했어요. 동작으로 거의 말 하고요.
유난떤다고, 저쪽 환아 부모 어떻겠냐고, 도대체 왜 주책부리냐고, 의사도 가만있는데하면서
저를 마구 혼내키는거예요. 제 남편하고 아들은 제가 무슨 말을 못하게해요. 특히 모르는 사람
있는데서는요. 벌써 제3의 인종 진짜 아.줌.마.가 되었는데 제가 못 느끼는건지요.
1. ,,,
'11.5.11 11:44 AM (65.75.xxx.229)저 유치원에서 일했을때..수족구 걸려온 아이들 많이 다루고, 만지기도 하고..그래도 안 걸렸었어요.
어른에겐 감염되지 않는거 같던데요.2. 어른은
'11.5.11 11:58 AM (218.48.xxx.114)별로 감염되지 않아요. 그리고 그고 접촉으로 감염되는 거 아닌가요?
3. 윗님
'11.5.11 11:59 AM (121.155.xxx.123)수족구는 옮기는거라 어른들은 항체가 있어서 안걸리수 있다지만 다른 애들은 위험하죠 수건도 같이 쓰면 안된다고 하고,,,더군다나 병원응급실이면 접촉하면 안되고,,남편분 이상하네요 그렇게 배려를 잘 하시는분이,,,저같음 제가 커텐 치고 했겟어요 응급실 가봤지만 서로 옆침대 보고있기 좀 그렇던데요 저는 남편분 이해 안갑니다
4. .
'11.5.11 12:00 PM (14.52.xxx.167)내 아이가 수족구 걸려 입원했는데 옆사람이 조용히 커텐친다고 해서 기분 나쁠 거 같지 않은데요.
쳐다보고 찌푸리고 들리라고 큰소리로 수군대지 않는한.
내 아이 수족구를 옆침상의 그 아이에게 옮기고 싶은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되도록이면 차단하는 게 좋지요.
제 생각엔 남편분이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 의식하고 착한척(?)하고 싶어하시는 거 같아요.
원글님 의견이 옳다고 여겨집니다.5. 반반
'11.5.11 12:04 PM (112.187.xxx.155)엄마 맘도 이해가고 아빠 생각도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원래 병원에서 감염되는게 심각하긴 하죠. 그래서 의사들도 왠만하면 병원 오지 말라고 하던데... 큰병원들...
우리애도 한번 수족구에 감염된적 있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근데 그것도 증상이 애들마다 다르더라구요.
어쨌든 엄마 마음이야 걱정스럽죠. 조심하는게 당연해요...
하지만 애 키우면서 아빠처럼 대범함도 때론 필요하기도 하구요.
두분다 적절한 대응이다 싶네요.
단, 아빠가 좀 엄마를 잘 이해시켜주면 좋을거같네요.6. 남편
'11.5.11 12:19 PM (122.32.xxx.26)남편분이 남에게는 잘하면서 정작 내 부인은 소홀히 하네요. 설사 그렇더라도 맘편하게 닫아주면 될걸…
7. 딴이야기지만..
'11.5.11 12:23 PM (121.190.xxx.245)저 수족구 걸렸던 36살 아줌마예요.. 몸 안좋으면 걸려서 몸살처럼 아프고 손발 허물 다 벗겨져요...
8. 아이고
'11.5.11 12:48 PM (14.52.xxx.60)내가 다 화나네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분 모자라시네요.
자기한테 제일 중요한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가족한테 사랑받는 노인네가 가장 훌륭한 삶을 산 것이라 하더구만
늙어서 마눌한테 대접받긴 다 글렀네요.
자기 생각에 아니다 싶어도, 응급실에서 조용히 커튼 쳐도 누구하나 신경쓸 사람 없구만.
그거 하날 못해주고 아픈사람한테 타박인가요.9. ...
'11.5.11 1:17 PM (152.99.xxx.167)자존감 낮은 사람이 저래요.
남신경쓰고 정작 가까운사람한테는 짜증부리고.
모지리죠10. 어른도
'11.5.11 2:27 PM (124.54.xxx.18)걸립니다.제 친구는 아주 죽다 살아났어요.조카한테 옮았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