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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ㅎㅎ 조회수 : 414
작성일 : 2011-04-30 12:26:02
어제 네이트톡에서 ..
시부모 자랑하는 며느리 글 보다가 가슴 찡한 부분이 있어서요.

아들이 고등학생 때 같은 학교에 복학생이랑 싸움이 일어나서..

사이가 많이 나빴는데.. 그 아들이 복학생을 패 줬나봐요.

근데 그 복학생이.. 학교에서 돌로 아들 머리를 후려쳤다네요.

아들은 피 범벅이 되서 실려가고.. 후에

어머니가 학교에 와서.. 가해학생이랑.. 선생님이랑 셋이 앉아 얘기를 하는데

어머니가 가해학생 손을 꼭 잡고 이렇게 얘기했대요






"어느 자식이고 안귀한 자식이 어디 있겠노...(경상도라 사투리 -_-)
니 새끼 내 새끼 할거없이 다 귀하고 소중한 놈들인데
내가 여기서 내 새끼 편들어서 니를 뭐라하면 니들 두놈은 평생 이렇게 싸우고 댕길끼다.
내새끼도 잘못한거 안다.
그러니까 니가 용서해주고,
니가 잘못한거는 니가 용서를 구해라
그라고 아직 학생인데 사람을 무기로 때리면 되겠나
주먹으로 치고 박고 하는거는 너거 나이에 그럴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손에 무기를 들고 하는거는 상대를 죽일라고 그라는거니까
누구랑 싸우더라도 무기는 들지 마라"




담임 선생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었다고 하네요.

저희 아들이 4살인데..

나중에 우리 아들이 저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나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자식에 관한 일에 대한 대응이 가져다 주는 천지차이의 결과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저렇게 마음 넓고 따뜻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IP : 175.199.xxx.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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