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10주년 기념일에 제사준비하라시네요

무거운 마음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1-04-26 09:51:14
어린이날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 입니다.
이번은 특별히.. 10주년 이네요..

년초부터 저희부부는 이날을 위해 무리해서 멋진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아이들과의 여행도 준비했는데요.

몇일 전 시아버님께서 당뇨로 잠깐 저혈당이 되시면서 쓰러지셨었나봐요.

물론 옆에 계신 어머님께서 많이 놀라셨고, 저희도 전화를 드려 상황이 어떤지 여쭤 봤고...

그때는(어머님말씀이) 너희가 너무 걱정할까봐 아무 소리 안했지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하시며.. 주말에 올줄 알았다고 하시네요.

근데, 저희가 주말에 아이 때문에 일이 있어 시댁에 내려가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전화로 두시간째 울고 불고... 있는 욕 없는 욕에 죽으면 오라는 둥... 너에게 정말 실망이라고 하시며.. 계속 소리를 지르셨거든요..

다행이 오늘 남편이 쉬는 날이라 전화받고 바로 시댁에 내려갔는데, 계속 저에게 전화하셔서는... 결국엔 결혼기념일날 아침 일찍와서 할머니 제사상 준비하라고 하시면서 전화 끊어버리시네요. (올해는 그날이 제사네요ㅠ.ㅠ)

작년 평일날 제사때도 제가 갔었는데, 시댁 작은 어머님들께서 우리 시어머니제사에 너희들(며느리들)이 뭐하러 일찍와서 일을 하냐고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말고 시간되면 저녁에 잠깐 왔다가라고만 하셔서.. 올해는 솔직히 별 부담이 없었어요.

에고... 그냥 마음이 무거워져서.. 여기서 넉두리 하고 갑니다.
날씨도 우중충한데... 물론 찾아뵙지 못한 저희도 잘못했다고 하면.. 맞는 건데.. 그날은... ㅠ.ㅠ.

우울해요
IP : 222.101.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1.4.26 9:53 AM (112.148.xxx.242)

    집에 쓰러지시거나 하는 편찮으신 어른이 있으면 제사는 지내는거 아니라던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상황이 저랑 비슷해서 맘이 아프네요....

  • 2. 그러게요...
    '11.4.26 9:56 AM (122.32.xxx.10)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사 지내는 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른께서 쓰러지셨으면 가보시는 게 좋을 걸 그랬다 싶어요..

  • 3. ..
    '11.4.26 10:00 AM (121.88.xxx.139)

    집에 쓰러지시거나 하는 편찮으신 어른이 있으면 제사는 지내는거 아니라던데요... 333

    그런데.. 시어머니가 어떻게 며느리한테 있는 욕 없는 욕을 하지요?? 자기 아들한테 하는 거야 이해하지만요.. 장모가 사위한테 장인 쓰러졌었는데 안 왔다고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 그거 완전 이상한 일이잖아요. 자기 딸한테 그러면 모를까..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육두문자 쓰는 것을 너무 당연스레 받아 들이지 마세요. 저라면 기겁할 일인데..

  • 4. ..
    '11.4.26 10:10 AM (1.225.xxx.65)

    남편을 일요일에 혼자라도 보내셨으면 괜찮았을텐데...
    토닥토닥...
    결혼 10주년날에 하루종일 김치를 어마어마하게 담은 저도 있습니다.
    대신에 애들 방학하고 미국여행 갔어요.
    꼭 그날에만 의의를 두지마시고 10주년해니까 크게 일 한번 치세요

  • 5. ㅎㅎ
    '11.4.26 10:36 AM (124.51.xxx.108)

    저도 10주년 되는 기념일날 시댁과 김장을 했었죠.
    남편은 직장 워크샵가고~
    하지만 그전에 유럽가족여행을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윗분말씀대로
    "꼭 그날에만 의의를 두지마시고 10주년해니까 크게 일 한번 치세요 " *2

  • 6. 님...
    '11.4.26 10:41 AM (218.158.xxx.213)

    반가워서요...
    저도 어린이날이 결혼기념일이고..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거든요..
    원글 내용은 우울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글 남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290 오늘 초1 공개수업날 입니다. 3 ... 2011/04/26 283
643289 비만인 사람을 칭할때 돼지라는 표현 어떤가요? 8 2011/04/26 878
643288 비염수술 5 코가막혀 2011/04/26 430
643287 비디오 플레이어 사면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1 고민중 2011/04/26 159
643286 제빵기에서 반죽? 6 제빵기구매 2011/04/26 479
643285 가방얘기에요.. 4 꾸물꾸물 2011/04/26 741
643284 아침부터 상콤한 코메디 5 추억만이 2011/04/26 614
643283 생협 한살림 함께 이용하시는분이요 4 한살림 2011/04/26 781
643282 미국에 계시는분들..혹시 skincerity라는 화장품 아세요? 1 좋을까???.. 2011/04/26 645
643281 책만 읽으면 이해력이 있는게 아니다...라는것에 대해 5 오해아닌 오.. 2011/04/26 867
643280 시어머님의 눈물 2 감사 2011/04/26 929
643279 양재쪽에 주차가능한 분위기 좋은 식당 어디 없을까요?(답변 꼭 좀요^^) 6 양식퓨전중식.. 2011/04/26 599
643278 아동우비 관련 의견을 여쭈어요.(2) 20 비피하자 2011/04/26 819
643277 김무성의 '분당 우민(愚民)' 발언 파문 5 베리떼 2011/04/26 425
643276 AD/HD 아이 실손보험 들으려 하는데.., 3 궁금 2011/04/26 305
643275 봉지커피 5 .... 2011/04/26 699
643274 sos! 혹 브랜트(brandt)오븐 사용하시는 분, as 어디서 해야하나요? 1 곤란해 2011/04/26 144
643273 2011년 4월 26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4/26 96
643272 비오늘날 등원은 진짜 생각해 봐야 겠어요. 4 비오는날 2011/04/26 698
643271 결혼10주년 기념일에 제사준비하라시네요 6 무거운 마음.. 2011/04/26 1,206
643270 4대강..... 3 참맛 2011/04/26 174
643269 일렉트룩스 핸디청소기(2개로 분리되는) 어떤가요? 3 청소기 2011/04/26 551
643268 지금 노트북이세요? 데스크탑이세요? 15 집에서 컴하.. 2011/04/26 819
643267 가구&가전제품 금액 1500으로 될까요? 2 가전제품 2011/04/26 485
643266 초1 3 질문 2011/04/26 305
643265 시누와의 싸움 85 한심녀 2011/04/26 10,409
643264 결국 오늘 소풍 보냈네요... 5 비오지마라 2011/04/26 479
643263 배달우유 시켜먹었는데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2 ᑂ.. 2011/04/26 459
643262 아이나비 G3, ES500 2 기계치 2011/04/26 929
643261 황태와 북어는 어찌구별하나요? 2 그렇다면.... 2011/04/26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