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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랑질 좀 해도 되죠?

만원드릴게요.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1-04-07 22:42:24
울 고2아들 이번 3월 모의고사 전교 7등 먹었어요~~~
언어,수리,외국어 1등급에 사탐 2등급 나왔네요.
좋아 죽을거 같아요.
작년에 그렇게나 놀아서 애를 애를 먹이더니 2학년 되서 맘 잡고 공부하네요.
고1때는 정말 속이 말이 아니어도 너 믿는다 얘기만 하고 그냥 뒀거든요.
심지어는 국사 시험을 9점을 받아오기도 했어요.
제발 수학만은 놓지 말라고 얘기하고 또 하고 한 보람이 있네요.
다른 점수 다 떨어져도 말 안할테니 수학만 놓지말고 유지만 해라 했거든요.
고1 내 그나마 수학 3,4등급 유지하더니 겨울방학때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며
놀거 다 놀았으니 공부해야겠다고 공부하더니 이런 결실을 보여줘서 너무 고마워요.
학원도 일체 안보내고 중 3때부터  수학과외 딱 한개 다닌게 효과를 보나봐요.
애들이 혼자 하는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자랑질도 자랑질이지만 엄마가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애들은 보답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이방도 속 썩이는 엄마들 많으신데 애들 기다려줘보세요.
언젠가는 하더라구요.
울 둘째도 지금은 아주 실컷 노는 기간이라
교복바지 줄이고 스타킹 같은 트레이닝복 용돈 모아 사입고 그래도 두 말 안해요.
너 믿는다.
그러니 다른건 다 해도 되지만 학생신분에 안되는 술, 담배, 싸움,등등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는짓은 하지말아라.
그리고 공부는 수학만 놓지 말아라.

저 나름 애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엄마래요.
애들이 토요일에 문자로 "엄마 나 놀고 가" 하면 "ㅇㅇ" 딱 두마디 답문 보내주거든요.
엄마 쿨하다고 부럽다고 그런대요.
애들하고 사이 무지 좋구요 엄마하고 사이 좋으니 애들이 엄마 말도 잘 들어줘요.
애들 단도리 시키고 잘 잡아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애들하고 사이가 최고라 생각하는 저같은 엄마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저 사는데는 대전 연구단지 나름 교육열 세다는 아파트예요.
IP : 116.121.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7 10:44 PM (182.211.xxx.196)

    어??어디 사세요??지역주민이신거 같아서 반가워요..ㅎㅎ
    아파트 앞글자만...^^;

  • 2. 이것은
    '11.4.7 10:47 PM (222.235.xxx.144)

    2만원짜리 자랑임.
    자랑의 최고봉 자식자랑 ㅋㅋ

  • 3. 저도..
    '11.4.7 10:49 PM (58.120.xxx.243)

    정말 축하드려요.
    자식이 잘한다고 내가 뭐 얻는것도 아닌데 아직까진..내 아이 공부 잘하면 부모 어깨펴지더라니..
    축하드려요.고등가서 잘하는것이 바로 진짜 실력입니다.

  • 4.
    '11.4.7 11:15 PM (112.148.xxx.216)

    어쩌면 저도 지역주민?ㅎㅎ
    아시는 분일지도 모르겠다는.. ^^

  • 5. 꼬맹이
    '11.4.7 11:34 PM (124.197.xxx.152)

    와~ 진짜 좋으시겠어요^^
    공부는 정말, 본인의 의지에따라 많이 좌우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놀다가 공부했는데도 잘했다는거 보면, 머리도 좋은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암튼 축하 축하~
    쭈욱 유지해서~ 좋은대학까지 고고씽~~

  • 6. 와~~
    '11.4.8 12:18 AM (124.111.xxx.159)

    정말 저에겐 너무 너무 고맙고 희망을 주시는 글이에요.
    왜냐하면 저도 애들한테 그런 엄마거든요.
    이제 고딩된 아들이 왠일인지 성실하게 공부를 해요.
    중딩 내내는 책상에 앉아는 있어도 멍 때리고 참..공부도 지지리도 안하더니,

    야자시간에 열심히 하는지 담임쌤한테 메일도 받았더라구요.
    중딩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다.지금이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다..
    뭐 이런 내용이요...
    그래도 워낙 뒤쳐져서..잘하는 아이들 따라잡을 수 있을까..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실망해서 또 예전의 모습이 되는 거 아닐까.
    애가 열심히 하니 더 걱정이 되네요..
    그런데 이런 얘기...정말 넘 든든한 글입니다....
    저도 아이들 앞에서 망가져 가면서 개그맨 되어가면서 애들이 저만 보면 웃게
    그렇게 살고 있어요.
    저도 내년에 꼭 이런 글 올리고 싶네요.

  • 7. 저도
    '11.4.8 12:56 AM (14.52.xxx.162)

    아들한테는 많은걸 못 바라고 그냥 수학만 놓지말자,,나중에 수학 떨어지면 누구 원망해도 안된다,,
    노래를 부르는데 오늘 집합 가르치다 폭발했어요,초6인데 중1수학 시작했거든요 ㅠ
    고2에만 정신차려줘도 좋겠어요,,,

  • 8. 딸은요
    '11.4.8 6:36 AM (218.153.xxx.230)

    딸들한테도 가능한 일인가요? 아직 초5이긴하지만 너무 풀어놨는지 정신을 못차리는거 같아서
    한바탕했는데.. 계속 풀어놔야할지 말찌
    암튼 축하드려요 많이 부러워요

  • 9. .
    '11.4.8 5:29 PM (59.27.xxx.60)

    축하드립니다.부럽기도 하구요...고1 딸아이는 열심히는 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은 그리 썩 내키지 않네요..어디실까나요..돈 만원 접수할수 있을만큼 가까운거 같은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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