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는 절대 동등할수는 없죠?! 요즘은 "여성상위시대"

야호 조회수 : 473
작성일 : 2011-03-18 13:49:11
ㅎㅎ 결혼 3년차 새내기 주부예요

부부는 별일도 아닌 걸로 다투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부딪힐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신랑은 저보다 나이가 5살 많고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고,
전 얼마전까지 학원강사하다 지금은 뜻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문제는 꼭 부부싸움을 할때마다 오빠가 넌 나이도 어리고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있냐는 식이라는 거예요
네.. 신랑보다 연봉도 적고, 지금은 공부하고 있으니 수입도 줄었네요
과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용돈벌이 수준이고요.

오늘은 가습기 자리 옮기는것 때문에 다퉜는데
신랑이 책을 옮겨보라고 했는데 제가 "즉시" 옮기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않고 다른 행동을 했다며(전 줄이 짧은것 같아서
코드를 뽑으려고 코드를 찾고 있었구요)
왜 너는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냐며.. 한 소리를 하더군요
이때부터 슬슬 부부싸움의 조짐이 보였지요.
신랑의 말은 내가 너보다 윗사람이니 너는 무조건 내말에 따라야한다, 라네요
그래서 제가 부부는 나이를 떠나서 평등한 관계다,
수직이 아닌 수평의 관계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신랑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돈을 버는데 너는 나만큼 돈도 못벌고
집안일도 잘 못한다며, 네가 한게 뭐가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헉;;;)
저희가 얼마전에 이사를 했는데 신랑은 2~3일 같이 정리하고
나머지는 저 공부하는 중에도 몇주 동안 내내 혼자서 짐정리 다 했습니다.
아직 초보주부라 살림이 익숙하진 않지만 신랑 맛있는거 챙겨주려고 노력도 하구요.
빨래는 신랑이 더 많이 하고, 요리와 설거지는 제가 담당해요.
근데 신랑은 본인이 밖에서 돈을 버니 저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은근히 압박하듯이 얘기하네요.. 참...
그럼 집에서 살림하시는 전업주부님들은 다 남편보다 "하등한" 존재인가요?




저희 신랑이 하는 얘기 중에 네가 지금 있는 집과 자동차 등.. 누리는게 당연한건줄 아냐,
그러니까 감사한줄 알고 자기에게 굽신굽신?하라는 식의 얘기를 할때가 있어요
저는 좀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거든요..?
신랑 아니었어도 부모님 밑에서 잘 자랐고 지금의 신랑과 결혼 안했어도
좋은 선자리 많이 들어오던 때라 결혼도 잘 했을 거에요
공부하기전엔 저도 돈 벌었으니 각자 돈관리하고 관리비, 통신비, 마트 정도
신랑이 계산했거든요. 이제 공부하니까 기다렸다는 듯 이제 너는 이집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자리를 찾고 싶으면 남편 내조에나 신경써라, 라는식의 얘길하네요.
물론 부부싸움중엔 감정적인 말이 오간다한다해도
이건 근본적인 인식의 문제인것 같아서... 참 뭐라 해야할지...

또 일례로 제가 시댁과 친정 똑같이 해야하는거라고 하면
농담반 진담반 섞어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면 실실 웃으며 얘기하는데
아놔... 진짜 내안의 복서의 피를 끓게 하네요 ㅠㅠ

제가 부부는 동등한 존재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신랑은 코웃음만 치네요. 자기말에 어디 따받따박 말대꾸나며..;;
평소엔 다정다감한 신랑인데 가끔씩 다툴때
그럼 소는누가키우냐는 식의 얘기를 할때면,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신랑에게 어떻게 얘기해봐야하는 걸까요?
저희가 사는 모습은 이런데.. 다른 부부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답변과 충고 부탁 드려요~~~^^


IP : 152.149.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8 1:51 PM (175.193.xxx.241)

    남자들은 아무리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사람이라도 다.. 그런 마인드는 가지고 있어요.심지어 서양남자들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 그 습성은 조금씩 나아지면 모를까 쉽사리 고쳐지진 않을 거 같아요. 나이도 젊은 분이....

  • 2. ..
    '11.3.18 1:56 PM (1.225.xxx.35)

    이 도둑 펌질은 언제 관둘건대?
    네 오리지날 글을 보고싶다고!!!

  • 3. 우띠
    '11.3.18 2:04 PM (175.193.xxx.241)

    전 댓글 잘 안 다는 사람인데 어쩌다 달면.. 또 낚인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8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2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0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8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4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5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