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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휴일에 애 잃어버릴 뻔 했네요...

..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1-03-03 12:37:40
다시 생각해도 끔찍해요 그 순간 놀란거 생각하면요.
친정어머니가 놀러와계셔서 주말에 심심해 하실것같아
우리동네는 시골이라 뭐가 없거든요. 남편도 간만에 휴일이라 쉬고싶었겠지만
장모님 오셨는데 집에서 쉬기만 미안한지 백화점가자해서

엄마가 백화점 가시는거 좋아하시거든요.
애들은 백화점안에 키즈까페같은 규모가 아주 큰 키즈놀이동산 같은데가 있어서
겸사겸사 갔지요.백화점에 물건을 보러 갈것도 있기도해서


입장료내고 보호자도 입장료를 내야한다길래 어른이 우리 부부 엄마 셋이니
남편보러 혼자 애좀 보고 있으라하니 엄마가 애를 보고 계시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떄부터 제가 잘못한거죠 끝까지 밀어 붙여서 저와 남편이 들어갔어야 했떤건데,,
어머니도 애들이랑 같이 있으시겠다 하시고 그럼 2시간 있어야하니까
1시간씩 돌아가면서 돌보자 했고 남편하고 볼일보러 매장에 다녀왔거든요.
매장에서 볼일보고 나니 1시간이 좀 넘었길래 얼른 어머니께 전화하고
올라갔네요.

아이 찾으러 왔다하고 안에 들어가니 어머니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혼자서 유유자적히
쉬고 계시더라구요. 둘쨰가 아직은 큰애보다 어리니 둘째는 볼풀장에서 놀고있었고
큰애 어딨어요? 물으니 모르겠다는거에요 허걱,,
아까부터 안보이던데 어디갔냐~  - 허걱,,, 이걸 저에게 물으시면 어떡한답니까,,
그때부터 저는 큰애를 불나게 찾았습니다. 밖에 있는 남편이 알게되면
친정엄마가 민망해 하실까봐 저혼자 동분서주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찾으러 다녔어요.
큰애가 7살이거든요.


그 안에 키즈까페가  얼마나 큰지 규모가 100평 가까이 되거든요.
부분별로 테마가 달라서 여기저기 다 뒤지고 **야~~~! 소리를 질러대도
워낙 공휴일에 애들이 많은 날인지라 내 소리는 다 애들 소리에 묻히고,
,그래도 미친*처럼 큰애 소리지르며 찾아다녔어요.

이쪽저쪽 둘러봐도 없길래 큰애가 언제부터 안보였냐 어머니께 물어보니
너무 허무하고 성의없으신 대답.
모르겠어 아까부터 안보이더라고,,,
모르겟다 아까부터 안보이긴 하더라... 난 둘째가 어리니까 둘째만 보고있었지
내가 큰애까지 어떻게 돌보냐 하시는데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애를 보시겠다하고 들어가시고는
애를 보지 않고 있었다는거 아니에요 ㅜㅜ
그냥 풀어놓고 어머니는 어머니 할꺼 하시며 핸드폰 갖고 놀으신거 아니에요 ㅜㅜ,,
물론 힘들으셔서 그런거 이해하지만 그러면 그냥 우리보러 들어가라 하시고
쇼핑하러 가시지 그렇게 무책임하게 하실꺼면서  왜 본인이 들어가시겠다 한건지
그걸 믿고  맡긴 제가 너무 후회스러웠고..

안되겠어서 카운터에서 혹시나 밖으로 나간 아이가 있나 물어보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찰나
입구쪽에 작은 티비가 있는곳에 큰애가 혼자 앉아서 만화를 보고 있더라구요..
정말 그 순간 얼마나 눈물나게 고맙던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큰애가
어 엄마~ 그러더라구요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말이에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애는 내가 돌봐야겠더라구요 다시한번 깨닫고 또 깨달았네요.
친정어머니니까 믿고 맡겼는데 .
전 아무리 저보다 더 큰 놀이동산엘 가더라도 두녀석 놀고있음 딴짓 할 마음도 없고
내 신경은 두 아이에게만 가잇고 아무리 혼자서 둘을 못보더라도
가끔가다 둘이 다 잇나 확인정도는 하거든요.
휴일에 정말 큰 교훈하나 새겼습니다 ㅜㅜ..
IP : 125.134.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뎅
    '11.3.3 12:46 PM (210.101.xxx.100)

    어휴 걱정 많으시겠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끔찍하네요
    그래도 찾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눈 한번 돌리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마술을 부리나..ㅋㅋㅋ 저도 동생들 돌보다가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 2. 같은엄마로
    '11.3.3 12:53 PM (182.211.xxx.28)

    6살3살 엄마로서 정말 많이 놀라셨죠...상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데...소잃고 외양간고치는 일은 없기로해요..많이 놀라셨겠어요...ㅌㄷㅌㄷ

  • 3. 다행이에요
    '11.3.3 1:00 PM (211.36.xxx.130)

    아휴...
    정말 다행이에요.
    얼마나 놀라셨어요.... 정말 다행이란 말만 나오네요.

  • 4. ..
    '11.3.3 1:09 PM (121.135.xxx.128)

    저도 아이가 5살때쯤 순식간에 아이를 놓쳐서 얼마나 놀랐는지...심장이 멎을거 같더라구요.
    애들 정말 한시도 눈을 떼면 안돼요.

  • 5. ..
    '11.3.3 1:36 PM (211.45.xxx.170)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런데 키즈카페라면 아이들 마음대로 나가지는 못할것같은데...
    오픈된 공간이였다면 어머니가 계속보셔야하지만, 키즈카페라면 특히...100평정도 넘는곳이라면
    어머님이 계속해서 보시는게 어려울것같은데 말이죠.
    7살아이는 이제 컸으니 그런경우에 보는 사람에게 저쪽에서 뭘 하고있겠다라고..말을
    꼭 해놓으라고 일러놓으시는것도 좋을것같고요.
    여하튼 놀라기는 하셨겠어요...

  • 6. 어휴
    '11.3.3 1:39 PM (211.36.xxx.166)

    진짜 놀라셨겠네요.
    저도 제자식은 아니지만 제 목숨같은 조카...
    몇번 잃어버린적 있었는데 정말 그심정...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자식이 미아가 된 부모들은 어찌 살아들 가시는지. 그심정. 참...ㅠㅠ
    어쨌든 찾아서 넘 다행이네요.~애들은 정말 순식간에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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