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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타올 활용해서 비치가운 (?) 혹은 비키니 가리개 만들기

| 조회수 : 15,10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07-11 05:37:29
이번에는 안쓰는 비치타올을 재활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

여름 방학 동안에 둘리양에게 수영을 배우도록 했어요.
물에서 노는 것은 좋아하지만 정식으로 수영을 배우는 것은 처음인 둘리양.
동네 수영장에서 받는 수영 수업을 참 좋아하고 있어요.



원래 둘리양이 입었던 수영복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라쉬가드 형태였는데, 실내 수영장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별로 필요가 없는데다, 수업이 끝나고 벗어 헹궈 말리기도 번거로워서 간편한 비키니 스타일의 수영복을 사주었어요.
그랬더니, 수영 수업을 갈 때 이전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는데 (래쉬가드가 마치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것처럼 보이니까요 :-) 비키니 수영복은 뭔가를 걸쳐주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는 비치타올을 꺼내보았습니다.
작년에 둘리양 생일 선물로 친구가 준 것인데, 이미 사용하고 있던 것에 비해 너무 얇고 무늬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랍장 안에 오래도록 들어있었던 것이어요.







일단 비치타올을 원통형으로 바느질해두고요...
오래전에 세일하는 것을 보고 일단 사두자! 했던 레이스 뜨개실과 코바늘을 꺼내서 어깨 끈 부분을 떴어요.







코바늘 뜨개 솜씨가 챙피하지만...
그래도 뻔뻔하게 보여드립니다 :-)







바느질해서 타올에 붙이고 뒤집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내일부터 수영 수업을 갈 때 비키니 수영복 위에 이걸 걸치고 가면 민망하지 않겠어요.







뒷모습은 이렇게...



수영장이 집에서 차로 5분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이니, 이렇게 도로 입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해도 좋겠어요.
이번에도 재료비는 하나도 안들이고 유용한 물건을 하나 만들어서 뿌듯합니다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아요
    '19.7.11 7:52 AM

    둘리양 코난군 행복하겠어요~
    엄마가 늘 애정듬뿍 손수 이것저것 만들어주시니까요
    훗날 어른이 되었을때 엄청난 추억이 될것같아요^^

  • 소년공원
    '19.7.11 9:11 PM

    애들은 아직 어려서 엄마 애정 듬뿍 이런 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ㅎㅎㅎ
    하지만 돈 안들이고 그럴싸한 물건 장만하는 기쁨에 제가 대신 행복하답니다 ㅋㅋㅋ
    조아요님 요즘 82쿡 활약이 대단해요!

  • 2. 찬미
    '19.7.11 9:40 AM

    아웅
    이뻐요~~~~~^^
    둘리양이랑 넘 잘 어울리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꼭 저런 솜씨의 엄마였는데
    그런 엄마의 하나뿐인딸은
    남들 솜씨만 부러워하는 막손인지 ㅎㅎㅎ

  • 소년공원
    '19.7.11 9:15 PM

    훌륭한 어머님 솜씨를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실력이 어디 가겠어요?
    다만, 엄마가 다 만들어 주시니 자신이 직접 만들 필요나 기회가 부족했겠지요 :-)
    한산한 리빙데코 게시판을 찾아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쑥송편
    '19.7.12 8:10 AM

    돈 안들이고 그럴싸한 물건 장만... ^^

    늘 바지런한 소년공원님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겨주시는 겁니다~~~

  • 소년공원
    '19.7.13 8:27 AM

    쑥송편 님 감사합니다.
    님은 이제 손주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실 준비를 하시겠네요 :-)
    제가 보고 따라 배우게, 작품 만드신 것 좀 올려서 보여주세요.

  • 4. 깐마늘
    '19.7.12 9:40 AM

    딸만 둘인 저는 머리묶는 것도 못해서 자기들이 묶고 다녔어요.
    그런 ㄸ손이라 소년공원님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울 애들한테도 새삼 미안하구요. *^^*
    손은 뭐든 잘하게 큼직막하게 생겨서는.. ㅋㅋ

    비치용으로 입기에 색깔도 딱이네요!

  • 소년공원
    '19.7.13 8:29 AM

    딸들이 아주 야무진가봐요.
    그럼 더 잘 되었죠 뭐 :-)
    엄마 덕분에 너희들이 더 야무지게 자랄 수 있었다! 하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 5. hoshidsh
    '19.7.12 2:49 PM

    엄마는 요술쟁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드라마였나??)
    뭐든 척척 만들어내는 소년공원님......진짜 신기합니다. 명왕성계와 지구계 생명체의 차이인가요?

  • 소년공원
    '19.7.13 8:33 AM

    아, 그 드라마 저도 기억나요 :-)
    (연식이 드러나는군요 ㅎㅎㅎ)
    저는 요술쟁이가 아니라서 뭐 하나 만들어 내려면 다른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하지요.
    명왕성에 사니 어쩔 수 없이 자급자족 해야하는 일이 생기고, 그래서 한국에서 살았다면 누렸을 그 무언가를 포기하고 대신에 이러고 살아요 :-)

  • 6. 주니엄마
    '19.7.18 10:16 PM

    코난과 둘리엄마는 금손의 요술쟁이!!!!
    뭐든 필요하면 뚝딱뚝딱 자급자족 ..... 대단하셔요
    아이들도 직접 엄마가 만들어 준 물건에 대한 애착이 대단할 것 같아요
    멋져요 !!!!

  • 소년공원
    '19.7.19 7:14 AM

    아유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늘 아빠나 엄마가 무얼 만들어주곤 하니까 각별한 애착 같은 것은 못느끼는 것 같고요, 대신에 무언가 필요하면 만들고 무언가 고장나면 고치면 된다는 것을 체험으로 배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재료비 안들이고 제가 만든 것은 망가지거나 잃어버려도 돈낭비 했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화가 덜 나요 :-)

    주니엄마 님 청바지 리폼 작품도 아주 멋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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