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족이라 하겠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물론 부모님들 남동생들도 다 소중하지만
저와 자매라는 이름을 같이 쓰는
이젠 모두 결혼하여 사는 모습도 비슷해가는 제 여동생들이랍니다.
오늘인가 어제인가
자게에 자매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더라...뭐 그런 글이 있어서
생각나서 올려요.
막내 여동생을 작년에 시집보냈더니 올해는 이쁜 조카를 낳았어요.
근데 우리집...
일번부터 삼번딸까지는 거의 1-2년새로 결혼들을 했으니
내 아이, 조카들 모두 그만그만합니다.
모두 6명의 아이들이 명절이면 고물거리는데 제일 큰녀석과 제일 막내녀석의 나이차는 3살이에요
상상이 되세요? 울엄마 산바라지에 얼마나 바쁘셨을지...^^
드뎌 5년만에 또 조카가 태어났는데 오랫만의 아기인지라
모두들 너무너무 좋아하고 예뻐해요. 저도 물론 좋지요. 더구나 제겐 없는 공주님!!!^^
그리하여 이 큰이모가 귀차니즘을 물건너 보내버리고
팔을 걷어부쳐 만들었습니다. 짜잔~~~~~~~~~~~~`

아기 이불 되겠습니다.
거의 모든 신생아용품 언니들꺼 물려받고 몇가지 안샀대요(그래도 큰돈 나오더라는...)
이불속은 제 아이들 덮던거 몇년 모셔두었다가 이번에 꺼내어 깨끗이 세탁하고
저는 커버를 만들었지요^^

다음엔 남동생이 생길지도 몰라서 노랑과 파랑으로 배색...
바탕은........

이쁜 피터래빗이구요. ㅎㅎ



그리고 겉싸개...
이거 만들면서 느낀점...
"아이고~ 이불장사하면 굶어죽겠다"ㅋㅋ
그래도 이쁜 조카가 이거 덮고 자면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다이소갔더니 튼튼한 데님천이 있길래 사다놨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더 두껍고 튼튼한듯한데 천 종류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그걸로 장바구니 만들었어요.
만들다 보니 엄청 힘들더라는...^^

직접 수놓고 애들 서랍에 굴러다니는 비즈로 장식하고...


식빵 두봉지 안찌그러지게 나란히 넣을 수 있는 사이즈...
딱 좋습니다.
시장갈때 무조건 끼고 가고 어쩔땐 백 없이 저것만 들고 나가기도 해요.
직접 만들어서인지 애착은 가지만
이거 만들면서 또 느낀점...
"아이고~ 가방장사하면 굶어죽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