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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 텃밭입니다.

| 조회수 : 13,81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06 16:21:46


울산으로 이사온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 그전에 살던 아파트는 동향, 서향, 북향(!) 아파트라 식물을 키워볼 생각이 안들었느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정남향이라 해가 잘 들어보고 따뜻해서 한번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작년에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모종을 사다 심어봤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잘 안자라고 열매도 맺지 못해서 나는 화초를 잘 못키우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remy님이 씨앗을 나누어 주셔서 올해 다시한번 잘 키워보려고요.

지금은 잘 자라고 있는것 같은데  한번 봐주세요. 


이건 줄기콩이예요. 키가 큰건 초록줄기콩이고 작은것은 노란 줄기콩이예요. 매일매일 크는게 보여요. 잎사귀의 크기도 커지고 줄기도 두꺼워 지거든요.


이것은 방울토마토예요. 이것도 remy님이 주신건데요. 제가 뭘 몰라서 처음부터 흙에 심었는데 다행히 싹이 났어요. 토마토가 모종이었을때 밤되면 추울까 방에 데리고 자고 공을 무지 들였는데 지금 잘 자라고 있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 보는 중이예요. 키는 10센티정도 자랐어요.

 


이것은 대파예요. 대파 한단을 사서 윗부분은 먹고 뿌리부분은 5센티정도로 잘라서 묻어두었는데 잘 크고 있어요. 지금 묻어둔지 8일 되었는데 잘 크고있죠?

 


깻잎이예요. 제가 깻잎은 씨를 직접 뿌렸어요. 처음엔 안자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잘 크는것 같아요. 앞의 큰 녀석은 잎사귀가 3센티정도 되요.  제가 깻잎 비싼 미국에서(미국은 깻잎한장에 100원정도해요) 10년을 살아서 깻잎엔 약간 한이 맺혀서 많이 심었어요. 작년엔 모종을 10개사서 심었는데 다 망했거든요.

 


이건 장터에서 코코님께 구입한 모종이예요. 적겨자는 덤으로 받은거구요. 딸기를 모종하나만 구입했는데 딸기가 잘 크고 있어서  좀더 구입할껄하며 아쉬워 하는 중이예요. 뒤에는 치커리, 청경채, 상추구요.




햇볕이 좋아서 한번 찍어봤어요. 상추는 진짜 잘자라요. 하루에 10개씩 매일 따먹는데 티도 안날정도로 잘 자라요. 낮에도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잎을 따서 멍게 비빔밥 해먹었어요. 오후에 82에 글 올릴줄 알았으면 수확하기 전에 사진을 찍을걸 그랬어요.

모종 만원치 사서 심을때는 채소 만원어치면 얼마나 많은데 라고 생각도 했는데 아이에게도 교육상으로도 좋고 저스스로도 어떻게 해야 식물들이 잘 자라는지 연구를 하게 하네요. 화분은 삼다수통을 대신하기도 하고 마트에서 스티로폼통을 얻어와서 심었어요. 나중에 고추모종 3개정도만 사서 더 심어볼까해요.

 

물은 수도물은 한번도 안줬어요.쌀뜨물, 우유행군물, 밥하고나서 밥솥불리려고 부어둔 물 등 나름 신경써서 줬구요.

센트룸을 물에 녹여서 한번 줘봤는데 혹시 안좋을까봐 그건 안하려고요. 그리고 거름으로 커피찌꺼기랑 계란껍질 갈아서 뿌려줬어요.

 

이정도면 잘 클까요? 작년 농사가 망해서 올해도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키워보려고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my
    '12.4.6 5:21 PM

    우와~~ 넘 잘 기르십니다~~
    다음편을 올려야 하는데.. 제가 요즘 감기와 목하열애중입니다...ㅠㅠ
    더군다나 4월에 시험아닌 시험이 2개나 잡혀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얼른 쓰려고 오늘낼 하고 있었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다 모두 잘 하셨어요~
    그런데 방울토마토는 .. 그 화분에 가운데 2개는 뽑아내셔도 됩니다..^^;;
    넘 비좁아요..
    방울토마토가 고추보다 더 크게 자라요..
    나주에 비좁아질텐데 어짜피 열매가 달리기 전에 솎아야 해요..
    그러니 가운데 2개 뽑아내고 사방의 4개만 기르셔도 충분합니다~

    줄기콩도 잘 키우셨어요~
    대신 덩굴이라 줄기가 많이 올라올거예요..
    길이가 2미터 정도 되는 기둥이 있음 이걸 3개 엮어 꼭 인디언 천막처럼 2/3정도 되는 부분에 교차되도록 묶어놓으면 좋을텐데요..
    그게 아니면 천장에서 화분쪽으로 긴 나이론줄을 늘어트려 거기에 저 덩굴이 엮이도록 해보세요.
    그럼 나이론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덩굴이 엉기면 꽃이 잘 못펴서 열매가 잘 안달려요~~

    깻잎도 넘 비좁아요..^^;;
    방울토마토보다 더 풍성하고 크게 자라는게 깻잎이구요,,
    1-2포기만 있어도 충분해요..
    줄기콩 심은 것같은 화분이 있으면 거기에 2-3포기 잘 자란 놈으로 골라
    한 구덩이에 모두 모아 한꺼번에 심어놓아도 잘 자랍니다~
    물론 잘 키우면 나중에 장아찌도 담아먹을 정도로 많이 자라요...

    그리고 딸기 모종 있는 박스요..
    덤으로 얻은 모종들을 3주 정도 지나면..
    페트병 화분으로 옮겨주세요.... 갸들도 엄청 크는 애들이예요...^^;;

    그리고 딸기는요 뿌리로 옆으로 퍼져요..
    시간이 지나면 저 화분 가득히 딸기 새잎이 올라올거예요
    그럼 새싹이 올라온 부분을 기준으로 한포기씩 만들어 다른 화분에 다시 옮겨 심으세요..
    그럼 또 번지고... 또 번지고..... 금방 딸기밭 되요...ㅎㅎ
    그리고 꽃이 핀 곳에서 꽃이 떨어지고 딸기가 맺혀요..
    그래서 흙위에 두면 딸기에 흙이 묻어서 망가져요..
    보통 딸기 화분은 둔덕을 높게 하고 딸기 꽃송이가 길게 늘어지게 해서 화분 밖으로 늘어지게 해줘요..
    그래야 흙이 묻지 않은 이쁜 딸기를 먹어요..
    또, 딸기는 노지월동이 됩니다..
    화분 잘 기르셔서 풍성하게 4-5개 만들어 놓으시면
    매년 봄에서 가을까지 딸기를 드실 수 있어요~~~

  • 2. 울산댁
    '12.4.6 6:01 PM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알려주신대로 줄기콩은 기둥은 그렇게 해결하고 방울토마토와 깻잎은 아쉽지만 속아내야 겠네요...
    딸기는 전혀 모르던 새로운 소식이네요. 정말 잘 길러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 3. 무지개여행가방
    '12.4.7 12:15 AM

    상추, 모종으로 해야 하나요??
    씨앗으로 했더니 잘 안되서요..
    모종은 어서 구입하나요..
    동네 꽃집도 있을까요??

  • remy
    '12.4.7 3:57 AM

    씨앗도 잘 되요..
    대신 온도도 잘 맞춰주고 물도 잘 주고 흙도 좋아야 해요..^^;;
    모종은 보통 4월 중순부터 동네 좀 큰 화원이나 서울이면 종로5가..

  • remy
    '12.4.7 3:59 AM

    응??
    댓글이 짤렸어요...-.-;;
    종로5가에 보면 나무시장이 있어요.. 동대문 옆에,, 아직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님 양재동 화훼시장, 비닐하우스 화원 많은 곳에 가심 모종 말고 필요한 것도 구입 가능해요..
    지방이시면 주변의 좀 크다는 5일장에 가보세요..
    웬만한 모종들은 다 구입하실 수 있어요~

  • 4. 아리아리82
    '12.4.7 9:37 AM

    우와~~ 전 며칠전에도 화분 하나를 죽였답니다ㅠㅠ 정말...ㅜㅜ

  • 5. uzziel
    '12.4.7 9:44 AM

    어떻게 해도 안되요~ 이거 변명이죠.

    이유를 알 수가 없더라구요.

    상추를 너무나 좋아해서...
    시댁에서 상추를 주셔서 집에 와서 뒷산에서 흙을 가져다가 심었는데...
    얼마 지나서 다들 시들어 버렸네요.

    저희 아버님께 시들어버렸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혹시 흙 때문인가???
    하시면서 시골에서 직접 심어서 힘들게 힘들게 집으로 가져와서 옮겼는데....

    또 얼마 되지 않아서 시들어 버린거예요.

    아파트에서도 다들 잘 키우시던데...
    저는 왜 이럴까요?

    올해도 한번 도전해볼까...싶은데...
    벌써 두렵네요. --;

  • 6. 무지개여행가방
    '12.4.7 10:31 AM

    씨앗에서 새싹이 한 10센티만큼 여리여리하게 자라긴해요..
    근데 그다음에 크질 않아요..
    저 상태 그대로 있어요..
    저희집 다른 화초들은 잘들 자라는데 수국과 율마는 잘 되는데
    정말 상추 함 먹어보겠다는 일념이 염치불구 계속 댓글 달게 되네요.

  • remy
    '12.4.7 10:39 AM

    제가 올린 다른 글을 보심 도움이 될겁니다.
    잘 안자라는 이유는 여러가진데요,,
    온도, 습도, 햇빛, 영양분등이 있습니다.
    이중 한두가지만 모자라도 잘 안자랍니다.
    특히, 어린 싹일 경우...!!

  • 7. 게으른농부
    '12.4.7 3:51 PM

    베란다텃밭 너무 보기 좋습니다. 너무 예뻐요. ^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 8. 미모로 애국
    '12.4.7 11:38 PM - 삭제된댓글

    한맺힌 깻잎이 풍성하게 자라길 바래요. ^^

  • 9. 완도 태화맘
    '12.4.8 12:59 AM

    아궁 너무 예쁘네요~`

    시골 사는 전 텃밭이 넘 커서 풀때문에 ㅠㅠㅠㅠ 한숨만 나옵니다~!!

    제초제는 못하겠고.. 풀을 매려니 그것도 안되고

    어머님 계실땐 그나마 엄니가 다 매주셔서 ... 괜찮았는데
    엄니 안계신 2년째~~~ 어휴 잡초가 무섭습니다~~~

  • 새기쁨
    '12.4.16 3:50 AM

    한때 볕좋은 텃밭이 있었죠. 신혼인데 정말 할일이 없는데 풀메니 시간이 잘 가더라구요. 비오고 일주일정도 신경 안썼더니. 헉.. 소리나게 잡초가 자라나서 나중엔 옆에 사는 할머니께서 풀 다 메셨어요.. 이궁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 10. 생일케익
    '12.4.11 2:16 PM

    친정이 울산인데...

    갑자기 친구들도 그립고...여긴 대전이에요

    반갑네요 바지런하시게 상추 가꾸는 모습 이뿌네요 ^^

  • 11. 보리차
    '12.4.14 12:42 AM

    애들이 막 팔 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싱그럽네요.

    이젠 82에 텃밭 광풍이 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
    (이장님은 remy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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