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다가 마음이 바뀌면
바탕을 단색으로 덧칠하거나 지우개로 꼼꼼히 지운다 .
그 후 새로운 느낌의 분위기로 화폭을 채워간다 .
마음도 머리도 비우고 지워가며
새롭게 다짐하며 심기일전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
무엇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어떤 것에 의해 머리가 복잡해지면
모든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마음이 편한 쪽으로 결정하면 된다 .
내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싫은 것까지 , 불편한 것까지 품거나 끌어안을 필요가 없다 .
매이거나 연연하지 않고, 얽혀진 것에 휘둘리지 않으며
내 삶을 내가 엮어가는 것으로 씨줄과 날줄을 건너뛰어도
나름 의미와 분위기를 읽으며 만족할 때
창작의 기쁨에 행복을 더할 수 있어 즐겁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