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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바뀐 누렁이, 도담이이야기

| 조회수 : 1,4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6-01-01 17:04:45

김포 고촌 보름산공원에는 한때 유기된 어린 누렁이 형제가 있었습니다 .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주민들의 보살핌 속에서 ,

추운 겨울도 견디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119 신고가 접수되며 ,

지난 추석 두 아이는 동물구조협회로 이송되었습니다 .

그 이후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

형제 중 한 마리는 보호기간 10 일 이내 자연사 ’,

나머지 한 마리는 보호기간 종료 후 안락사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

그 무렵 , 인근 태리에서 구조된 또 다른 누렁이 도담이 역시

같은 동물구조협회에 입소하게 됩니다 .

고촌 보름산에서 누렁이 형제를 돌보던 분 중 한 분이

도담이를 보고 형제 중 한 마리로 오인해

보호기간 연장을 여러 차례 요청하셨고 ,

그 덕분에 도담이의 안락사는 약 한 달 가까이 미뤄질 수 있었습니다 .

그 한 달은 ,

도담이에게 정말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동물구조협회에서 도담이를 데려왔을 당시 ,

도담이는 뼈만 남은 상태였고

사람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



(구조 당시. 살아 남았다는 것만이 전부였던 도담이)

 



 

병원 진단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양쪽 눈 녹내장 ·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 / 심장사상충 감염

극심한 영양실조 및 공포 반응

입원 치료와 초기 치료비는

처음 구조 요청을 해주신 분이 대부분을 감당해주셨고 ,

캣맘캣대대협회 회장님 , 티커님 ,

과정에 함께해주신 키코언니님 ,

그리고 시청의 입양비 지원으로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병원 치료 중인 도담이)

 

이후 도담이는 현재의 보호지로 이동해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



(보호지에 온 첫날_사람과 낯선 곳이 두려워 몸을 최대한 숨기는 도담이)

 

현재 도담이는 체중도 많이 회복했고

건강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

하지만 마음은 아직 회복 중입니다 .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

시간과 사랑이 필요하겠지요 .

도담이는 ,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은 아이가 아닙니다 .

엄격히 따지면 보호자가 제대로 없는 상황입니다 .

현재 보호해주시는 분도 형편이 많이 어렵습니다 .

어떤 형태의 도움이라도 절실합니다 .

이 추운 겨울 , 도담이가

사람에게 다시 상처받지 않고 따뜻하게 이겨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함께해 주세요 .



( 현재 도담이 모습 )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무
    '26.1.6 12:04 PM

    너무 가슴아파서 댓글을 못 달고 있었어요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신듯 싶어요
    관심 없는게 아니라 너무 맘 아파서 ㅜ.ㅜ

  • 2. 고양이집사
    '26.1.6 5:08 PM

    에고...
    저도 글을 보고 애써 외면했어요 너무 맘이 아파서 ㅠ
    동물들은 말을 못하니 그동안 얼마나 춥고 외롭고 배고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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