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들이 어느날 부턴가 마당에서 살아요
이젠 마당냥이 라고 해야 겠네요
저희 부모님댁 이예요
작년 관할 시청의 도움을 받아
11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끝내고
마당에서 오순도순 복닥복닥 바글바글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사료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ㅜ.ㅜ
천막은 여름엔 저희 인간들?이 사용하고 ㅎㅎ
겨울엔 바람막이를 쳐서 마당냥이들에게 양보하고 있습니다.
 
   
 
 
   
 
 
 
    
 
 
캣타워를 대신할 사다리도 있고 볏짚 매트리스에 화장실도 있어요
한겨울에 슬쩍 들여다 보면 정말 오글오글 모여 있답니다.
 
  
 
 
얘는 저희집 갑돌이...
건너마을 몰상식한 어떤 사람이 이사가면서
빈집에 묶어놓은채 버리고 간 아이예요
한여름에 거의 아사직전의 아이를 구조해서 같이 살게 됐습니다
이건 작년 사진인데 겨울엔 울타리에 바람막이 비닐을 치고
집 안엔 전기 장판을 설치하고 버튼을 바깥 벽에 부착해서 늘 따숩게 해주고 있답니다.
여름엔 비닐대신 그늘막을 쳐주고 집안엔 페트병 꽝꽝얼려 서너개 묶어서 넣어주면 
진짜 에어컨이 필요 없습니다.
  
 
  
 
 
  
 
    
 
 
  
 
    
 
 
마당냥이들이 갑돌이네 집에 들락거리며 같이 잠도자고
놀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견냥이들의 집..
이정도면 겨울준비는 충분하겠죠?
 
 
저희집 광복이 해방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낑겨서 인사 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