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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겨울에 꽃들이 피었어요^^

| 조회수 : 1,368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12-27 21:08:12

 

1. 지난 여름 붉은 꽃망울이 다닥다닥 생겨서 겨울에 핀다더니 이 속도로 자라면 가을에 다 피어버릴 것 같았던 가재발 선인장이 가을이 되면서 꽃은 커녕 시커멓게 말라서 비틀어져가는 거예요 

가슴이 아팠지만 초보 식집사의 부족함 때문인가보다 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겨울이 추워지면서 어느날 보니 갈색으로 시들어 쪼그라들었던 잎 끝부분에 꽃분홍 덩어리들이 생겨난거예요 ^^

뭐지? 했는데 점점 더 추워지면서 꽃망울은 쑥쑥 커지고 '크리스마스 선인장'답게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꽃잎이 벌어지더니 결국 화려한 꽃을 활짝 피웠네요 ㅎㅎ

너무 기뻐 전문가님들 보시기엔 별거 아니겠지만 이쁜 모습 올려봐요 

 

2. 지난 봄 연분홍, 노랑, 흰색의 꽃들을 별처럼 한가득 피워대며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칼랑코에!

꽃이 지고 잎사귀도 시들해지고 가을 내내 비리비리 하길래 역시 저에게 꽃화분은 한번 보면 끝이구나... 좌절하며 잘 키우지 못한 미안함만 가득했는데 볕좋은 겨울 어느날 보니 쌀알같은 꽃망울들이 어느새 다닥다닥 모여있네요^^

꽃화분 중에 두번째 꽃피는 걸 보는게 이번이 처음이예요 ㅎㅎ

그러다 한파가 닥치고 나름 창가에 뽁뽁이도 붙이고 애써줬지만 추위를 견딜까 걱정했는데 이리 예쁜 꽃들을 피워주네요 (아이고 고맙고 이뻐라~!) 

그런데 겨울에 핀 꽃들은 봄여름에 핀 꽃들보다 색이 깊고 진하네요. 잎사귀도 새파란 초록이 아닌 가을 단풍처럼 따스함이 감도는 색이고요. 계절에 따라 다르기도 한가봐요? 

(위의 것은 지금 핀 칼랑코에, 아래 사진은 지난 봄에 핀 모습)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3.12.27 10:13 PM

    어머나. 기특하게 꽃을 피웠네요
    참 예뻐요^^

  • Olim
    '23.12.27 10:50 PM

    꽃만큼이나 예쁜 댓글이예요
    감사합니다^^

  • 2. 화무
    '23.12.28 9:26 AM

    와~ 마지막 꽃 이름이 뭔가요?
    너무 예쁘네요
    파스텔톤 꽃잎이 정말 예술입니다.

  • Olim
    '23.12.28 9:55 AM

    두번째 세번째 사진 모두 같은 꽃이고 이름은 ‘칼랑코에’예요
    원글에 설명드렸듯이 두번째는 지금 겨울에 핀 꽃이고 세번째 사진은 봄에서 여름까지 피었을 때 사진이예요

    칼랑코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저에게 있는 것은 여러가지 색으로 피는 꽃이라서 더 예쁜 것 같아요
    실은 여러 색이라기 보다는 처음 필 때는 노란색으로 피고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 흰색으로 변해서 눈으로 보기에 여러색인 것처럼 보여요

  • 3. 칠천사
    '23.12.28 12:16 PM

    꽃도 예쁘지만 집안이 깔끔해서 부러워요~ 정리 못하는 것도 타고난 듯

  • Olim
    '23.12.28 7:56 PM

    아이들이 다 커서 나가니 어지르는 사람이 없어서 가능한듯 해요
    애들 한창 클 때는 집안 곳곳에 장애물들 넘어다녔답니다 ㅎㅎ

  • 4. sam
    '23.12.29 6:01 AM

    관리 너무 잘하시네요.

  • 5. 예쁜이슬
    '23.12.29 11:23 AM

    칼랑코에가 저렇게 예쁜꽃이었군요♡
    마치 제 코앞에 예쁜 봄이 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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