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식당의 천정입니다.
실내장식 업자의 생각이 아니라
요리사인 쥔장이 직접 장식한 것입니다.
천정의 장식에서 쥔장의 정서를 읽습니다.
음식 한 그릇을 만드는 조리장의 사고가 어떤지가
보여지는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맛과 느낌이 분위기를 타고 가슴까지 전해집니다.
작은 한 부분에서 맛까지 결정되는 것이
장인의 오래된 철학과 솜씨입니다.
오늘은 그 맛에 흠뻑 젖었습니다.
내게 오는 손님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장인의 손맛과 정서까지 전하고 나눌 수 있어
내 즐거움의 갈피에 곱게 꽂아 언제든지 꺼내 볼 겁니다.
그래서
배고플 때 꺼내 보고,
그리움에 찾아보고
생각날 때 불러내
즐거움의 콧노래로
행복의 나래를 펼칠 겁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