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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새벽이 추웠던 날

| 조회수 : 1,270 | 추천수 : 0
작성일 : 2022-11-23 08:09:08



문틈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계절입니다. 
간밤에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안개가 온 동네를 점령했습니다.

단열이 안되는 주택에서는 겨울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불을 안 덮고 잤다가 새벽녘에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콧등이 시려워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습니다.
 겨울에는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어릴 적 머리맡의 자리께에 살얼음이 얼고 
 대청에 있던 손걸레가 꽁꽁 얼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참 좋은 시절임에도 조금 추운 것에 엄살이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사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고 할 일이 많아도 흙을 밟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은 토방에 나와 
 큰 숨 한번 쉬고 춥다고 기겁합니다. 
 아직 겨울이 지나려면 멀었는데 말이죠...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2.11.23 11:22 PM

    빼꼼히 열린 문 밖이 너무 궁금해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해 봤습니다만...
    문을 활짝 열고 저 너머의 풍경을 보고 싶어요
    바람은 들어오든 말든...ㅎㅎ

  • 도도/道導
    '22.11.24 9:06 AM

    비밀도 아닌데 비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궁금해 지죠~ ^^
    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래서 신비주의로 치닫나 봅니다.
    바람이 들어와도 함께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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