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곳 곳에 가을의 색과 소리가 들립니다.

| 조회수 : 8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22-11-10 09:01:50

장마철 마루에 걸터앉아
양철 지붕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가을이 되었는데 뒤늦게 되 살아 납니다.

돌담에 담쟁이 덩굴이 가을임을 알리는데
빛 바래고 녹슨 지붕까지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도토리나 밤알이 떨어져 구르는 소리도 들리는 것같습니다.
가을이 되니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까지
마음을 간지럽힙니다.

감나무에 기대어 수확을 돕던 사다리는
초가지붕이 부를 때 까지 추녀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쉬엄 쉬엄 자기의 일을 충실하게 감당했던 아름다운 흔적들이
오늘도 마음에 자리를 잡습니다.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2.11.10 11:51 PM

    실제로 보면 녹슨 양철지붕일 뿐인데
    사진 속 색상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깊은 가을의 정취를 자아납니다.
    외가의 초가지붕이 양철지붕으로 바뀌고
    밤송이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우뢰같던지
    놀라서 외할머니 품을 파고 들면
    도깨비가 알밤을 까먹나보다 하며 놀리시곤 하셨지요...더욱 기겁;;;ㅎㅎ

  • 도도/道導
    '22.11.11 8:19 AM

    님께서도 예쁜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희 할머님께서도 옛날 이야기 많이 해주셨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추억이 젖어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12 지방 소읍인데 이재명대표 오셨어요 miri~★ 2025.05.05 902 3
23111 5월 7일 수요일 7시 . 10일 토요일 4시 3 유지니맘 2025.05.05 1,280 1
23110 모든분들께 행운이 2 단비 2025.05.04 817 2
23109 연주자의 손길에 의해 2 도도/道導 2025.05.04 644 0
23108 아크로비스타 입주 2 도도/道導 2025.05.02 1,737 0
23107 신록으로 가는 길목 4 도도/道導 2025.05.01 656 0
23106 내 이름은 김삼순....다섯번째 16 띠띠 2025.04.30 1,787 1
23105 시골이 망해갑니다. 8 도도/道導 2025.04.30 2,154 0
23104 유기견 봉사, 유기견 축제 안내 3 .,.,... 2025.04.27 1,145 0
23103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멍청해 갑니다. 4 도도/道導 2025.04.27 1,263 0
23102 시골집 2 레벨쎄븐 2025.04.26 1,548 2
23101 문대통령님 내외분 오늘 인스타 사진 4 .,.,... 2025.04.26 2,582 5
23100 몽환적 분위기의 차밭 2 도도/道導 2025.04.26 1,038 0
23099 마음은 봄에 물이 들고 2 도도/道導 2025.04.25 555 0
23098 덕덕이들의 봄날 15 덕구덕선이아줌마 2025.04.25 1,550 1
23097 쌩뚱맞지만 바질 사진. 4 띠띠 2025.04.24 1,692 0
23096 우전에 즐기는 차 밭 4 도도/道導 2025.04.24 1,131 0
23095 우리집 집착녀 한때는 얼짱냥 23 5도2촌 2025.04.22 4,797 1
23094 쓸모가 있어 다행이다. 2 도도/道導 2025.04.22 1,143 0
23093 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4 도도/道導 2025.04.21 1,126 0
23092 이 안경 어디껄까요? 스폰지밥 2025.04.20 2,181 0
23091 선물을 받는 기쁨 2 도도/道導 2025.04.20 890 1
23090 박네로가 왔어요. 10 Juliana7 2025.04.19 1,829 2
23089 2020년 5월에 와준 챌시 특집 14 챌시 2025.04.18 1,339 2
23088 그리스도의 수난일 (성금요일) 4 도도/道導 2025.04.18 74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