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곳 곳에 가을의 색과 소리가 들립니다.

| 조회수 : 872 | 추천수 : 0
작성일 : 2022-11-10 09:01:50

장마철 마루에 걸터앉아
양철 지붕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가을이 되었는데 뒤늦게 되 살아 납니다.

돌담에 담쟁이 덩굴이 가을임을 알리는데
빛 바래고 녹슨 지붕까지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도토리나 밤알이 떨어져 구르는 소리도 들리는 것같습니다.
가을이 되니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까지
마음을 간지럽힙니다.

감나무에 기대어 수확을 돕던 사다리는
초가지붕이 부를 때 까지 추녀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쉬엄 쉬엄 자기의 일을 충실하게 감당했던 아름다운 흔적들이
오늘도 마음에 자리를 잡습니다.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2.11.10 11:51 PM

    실제로 보면 녹슨 양철지붕일 뿐인데
    사진 속 색상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깊은 가을의 정취를 자아납니다.
    외가의 초가지붕이 양철지붕으로 바뀌고
    밤송이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우뢰같던지
    놀라서 외할머니 품을 파고 들면
    도깨비가 알밤을 까먹나보다 하며 놀리시곤 하셨지요...더욱 기겁;;;ㅎㅎ

  • 도도/道導
    '22.11.11 8:19 AM

    님께서도 예쁜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희 할머님께서도 옛날 이야기 많이 해주셨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추억이 젖어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44 조국대표 사면 때 모습이 맘 안 좋아서 에버그린0427 2025.08.19 1,027 0
23143 정리인증-지속가능한 힘 1 루케 2025.08.17 1,618 0
23142 문래동 출발. 유기견 2시간 봉사 .,.,... 2025.08.17 908 0
23141 32평 아파트 올수리후 8 은하수 2025.08.15 3,494 1
23140 평화의 소녀상 2 목동토박이 2025.08.14 547 0
23139 정원사진입니다 8 세렝게티 2025.08.13 1,876 1
23138 케이팝데몬헌터스 1 옐로우블루 2025.08.11 1,268 1
23137 머리 파마 사진 2 lxlxl 2025.08.11 4,306 1
23136 가을의 느낌은 2 도도/道導 2025.08.10 1,058 0
23135 저희집 가사 이모님 대단하시죠..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08.04 6,391 2
23134 잔짜 국민의 힘 2 도도/道導 2025.08.03 1,989 1
23133 설악의 여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 17 wrtour 2025.08.02 1,883 1
23132 2025년 여름, 톨 (3세, 여) & 챌 (5세, 남.. 16 챌시 2025.08.01 2,373 1
23131 우리집 파숫꾼 8 도도/道導 2025.07.31 1,884 0
23130 능소화 꽃별과 소엽풍란 꽃달이에요 3 띠띠 2025.07.30 1,979 1
23129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1,501 0
23128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3,787 0
23127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2,987 0
23126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1,990 0
23125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10 그리움 2025.07.15 3,980 0
23124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10 wrtour 2025.07.14 1,882 0
23123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1,753 0
23122 구체관절인형 조각보 저고리와 굴레 2 Juliana7 2025.07.11 1,688 1
23121 416tv 바람의 세월 시사회초대 유지니맘 2025.07.11 909 0
23120 간장게장 테나르 2025.07.11 1,014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