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019년 위시리스트를 킬하는 중입니다

| 조회수 : 1,45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12-30 13:34:42

2019년 시작하면서, 마음 속에 바라던 것이 있었는데,

소설을 하나 써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간, 공사가 다 망하여, 올해도 또 이리 흘러 보내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산책길 사진을 하나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이렇게 도입부가 되면 어떨까..하는 포스팅에,

프로 격려러인 인친님들의 격려 댓글이 달리자,

덕담을 진심으로 덥썩 문 나는 그냥 달려 버리는 중입니다.


날마다 생각하고 쓰느라,

요사이 시가 눈에 안 들어 와서, 좀 더디 오겠다고 이곳 방에 알리니,

다들 진짜로 나를 보낼려고(농담입돠) 굿빠이&섭섭타 하시니,

자리 본 김에 누워 간다고, 이곳에다가도 제가 쓴 글을 몇편씩 모아서 풀어 볼랍니다.

거절은 거절입니다.


일단, 에필로그 갑니다.

이래뵈도, 추리소설~




안개로 빽빽한 산책길

요새 추리소설을 읽는 나는 살인사건을 생각하며 걸었다.

... 그 아침, 안개는 새벽부터 피워대었던 노인의 담배연기를 죄다 모아다가 풀어 놓은 듯 무성했다.

밑으로만 가라앉는 것도, 클클거리며 부시럭거리는 것도 그를 닮았다고 생각하며 출근에 나섰다.

한 걸음 내 딛는 바로 앞 땅마저도 안개에 묻혀, 거리 사람들은 모두 발목없이 걸어 다니는 유령같았다 ..

라고, 머릿 속으로 써 내려 가다가, 그 글이 시체를 만나기 전에 잽싸게 돌아 왔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야
    '19.12.30 7:25 PM

    보내버릴려다 실패한 빅팬..ㅋ

    정말 뭡니까?? 첫줄부터 이렇게 나오면 에필로그까지 우째 달릴지..심히 좋네요 ~~하하!!

    같이 달릴 준비 끝났으니 오고 싶을때 편히 오셔요~^^

  • 쑥과마눌
    '19.12.31 8:11 AM

    잦은 게시판 도배는 민폐라서,
    다른 분이 제 글 다음에 포스팅 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바쁜가 봅니다.

  • 2. 고고
    '19.12.31 2:45 AM


    좋아요.
    설렁설렁 풀어주시길~

  • 쑥과마눌
    '19.12.31 8:10 AM

    도배는 민폐이니, 다른 분의 포스팅이 올라오면 시작하겠소.
    고고님 포함. 다들 포스팅 하시오

  • 3. 테디베어
    '19.12.31 5:03 PM

    종이책으로도 읽고 싶어요^^
    새해도 살포시 다가와 재미나게 해 주세요~~

  • 쑥과마눌
    '20.1.3 9:44 AM

    내 글을 출판할 배포 큰 출판사가 있을까..늘 회의적이요.
    내 글은 저잣거리의 언어가 너무 많다오 ㅠㅠㅠ

  • 4. 노란파이
    '19.12.31 9:53 PM

    아니, 이 냥반이...!
    괜히 잡았나 모른척 할랬더니...
    좀.. 쫌더... 풀어보시구려..(부탁이오 ㅠ)

  • 쑥과마눌
    '20.1.3 9:47 AM

    급한 대로 내 블러그에서 보시요.
    주소는 저어짝 위에 옛적부터 있소.
    피드백은 옵션이나 무척 사랑받는 품목이오

  • 5. 애플
    '20.1.2 11:39 AM

    어흑~/내 몸 던질 준비 되었소....
    어서 펼쳐보시오~ 안개표현 굳굳!!!! 빠져드네~~~

  • 쑥과마눌
    '20.1.3 9:49 AM

    급한 대로 내 블러그에서 보시요.
    주소는 저어짝 위에 옛적부터 있소.2222222222

    안개는 추리소설에 있어 머스티잇 아이템이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993 내 이름으로 등기되지 않았어도 2 도도/道導 2022.12.01 910 0
21992 그날에 너를 만날 수 있기를 2 도도/道導 2022.11.30 853 0
21991 돌아온 녀석이 예쁘다 6 도도/道導 2022.11.29 1,680 1
21990 비오는 아침도 즐겁다. 4 도도/道導 2022.11.28 945 0
21989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2 도도/道導 2022.11.27 799 0
21988 가을의 빛이 스미는 겨울 2 도도/道導 2022.11.26 781 1
21987 까만 감도 있습니다. 2 도도/道導 2022.11.25 1,077 0
21986 행복을 쌓아가는 것은 2 도도/道導 2022.11.24 1,174 0
21985 새벽이 추웠던 날 2 도도/道導 2022.11.23 1,215 0
21984 자처하는 길 2 도도/道導 2022.11.22 831 0
21983 공수래 공수거 2 도도/道導 2022.11.21 1,053 0
21982 인형 니트 가디건 2 Juliana7 2022.11.20 1,460 0
21981 투쟁의 노래가 불려지지 않기를 4 도도/道導 2022.11.19 892 0
21980 순돌이 관찰기 종료 10 지향 2022.11.18 2,205 0
21979 넘어진 김에 휴식을 2 도도/道導 2022.11.18 869 0
21978 내 코가 석자면 보이지 않는다 4 도도/道導 2022.11.17 990 0
21977 감사해 하는 이유 2 도도/道導 2022.11.16 853 0
21976 에프로 누룽지 만들기 도전!!!! 1 둥글게 2022.11.16 2,228 1
21975 비오는 날의 가을이 되면 2 도도/道導 2022.11.14 1,041 0
21974 체리 인테리어 사진 올리기 2 9 호후 2022.11.13 9,078 0
21973 체리 인테리어 사진 올리기 8 호후 2022.11.13 12,218 0
21972 변함이 없는 것 같아도 2 도도/道導 2022.11.13 818 0
21971 겸손하면 아름답게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2.11.12 940 0
21970 철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6 도도/道導 2022.11.11 1,268 1
21969 곳 곳에 가을의 색과 소리가 들립니다. 2 도도/道導 2022.11.10 80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