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 조회수 : 1,69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9-07-17 14:08:33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이 훤


가야 한다면

초여름처럼 더디게 뛰어가소서

                 

                      이훤,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문학의 전당, 2016


그럴 때가 있다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누구에게나 오는 때

사람마다 다르게 응할 때

나는 밀어 버릴 때

그 때


이름도 왕의 이름같고

짧고도 고아하게 일필휘지한 시인께는 

미안한데..

불경하게 다시 써 볼란다


제목: 한 여름처럼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푹푹 찌고 삶아 

오지고 지리게 더디 가는 각으로 렛잇고


시집제목: 나는 니가 버리고 싶은 유일한 문장되겠음




*맨 위는 시인의 시

*그 외는 모두 다 쑥과마눌의 사설과 사진(오동통족은 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9.7.18 2:17 AM

    오호~
    오랫 만이오^^

    초여름날 삶은 옥수수 씹듯
    그리 보내는 수도 있더이다.^^

  • 쑥과마눌
    '19.7.21 5:55 AM

    넵. 오랜만입니다.

    암요. 초여름날은 삶은 옥수수가 최고랍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45 은주전자 바닥 사진이예요. 5 무플방지 2025.12.31 104 0
23244 언제 어디서나 도도/道導 2025.12.30 118 0
23243 제 사무실에 통창문에 놀러오는 길냥이입니다. 5 김태선 2025.12.29 458 0
23242 메리 크리스마스~~ 하셨어요? ^^ 6 띠띠 2025.12.26 992 1
23241 이 캐리어 AS가능할까요 1 미요이 2025.12.26 464 0
23240 올리브 나무 구경하세요~ 61 초롱어멈 2025.12.25 6,890 2
23239 [공유]길 위에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김혜경여사님 ver.. 3 베이글 2025.12.25 1,017 0
23238 다섯개의 촛불 2 도도/道導 2025.12.25 477 0
23237 카페에선 만난 강아지들 2 ll 2025.12.24 1,174 0
23236 Merry Christ mas 2 도도/道導 2025.12.24 724 1
23235 통 하나 들고.. 2 단비 2025.12.23 728 1
23234 여자인데, 남자 바지에 도전해보았어요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22 1,503 1
23233 집에서 저당 카페라떼 쉽고 맛나게 만들기 1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21 892 2
23232 무심한듯 시크하게 입으려면 남자코트에 도전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17 3,346 1
23231 미사역 1 유린 2025.12.16 836 0
23230 김치 자랑해요 ㅎㅎㅎ 18 늦바람 2025.12.14 3,679 0
23229 이 옷도 찾아주세요 1 상큼미소 2025.12.13 1,570 0
23228 이런 옷 좀 찾아주세요ㅜㅜ 2 노벰버11 2025.12.10 2,134 0
23227 밀당 천재 삼순씨~ 12 띠띠 2025.12.09 1,879 0
23226 시래기 된장국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2.07 1,167 0
23225 혹시 이 그림 누구 작품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림 소재지는.. 1 유유해달 2025.12.04 1,743 0
23224 이 날씨에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7 suay 2025.12.03 1,906 0
23223 왕피천 단풍길 2 어부현종 2025.12.01 1,009 0
23222 루이비통 가방 좀 봐주세요 1 슈슈 2025.12.01 1,735 0
23221 기다리는 마음 2 도도/道導 2025.11.30 77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