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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 조회수 : 1,72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9-07-17 14:08:33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이 훤


가야 한다면

초여름처럼 더디게 뛰어가소서

                 

                      이훤,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문학의 전당, 2016


그럴 때가 있다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누구에게나 오는 때

사람마다 다르게 응할 때

나는 밀어 버릴 때

그 때


이름도 왕의 이름같고

짧고도 고아하게 일필휘지한 시인께는 

미안한데..

불경하게 다시 써 볼란다


제목: 한 여름처럼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푹푹 찌고 삶아 

오지고 지리게 더디 가는 각으로 렛잇고


시집제목: 나는 니가 버리고 싶은 유일한 문장되겠음




*맨 위는 시인의 시

*그 외는 모두 다 쑥과마눌의 사설과 사진(오동통족은 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9.7.18 2:17 AM

    오호~
    오랫 만이오^^

    초여름날 삶은 옥수수 씹듯
    그리 보내는 수도 있더이다.^^

  • 쑥과마눌
    '19.7.21 5:55 AM

    넵. 오랜만입니다.

    암요. 초여름날은 삶은 옥수수가 최고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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