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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을 닮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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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pplet
'19.4.30 12:26 AM - 삭제된댓글목단=모란이고 작약(함박꽃)은 다른 꽃인줄 알고 살았는데..헷갈리네요.
어릴적 어느 겨울, 화단을 내려다보며 '가뜩이나 좁아 터진 화단에 저 나무 작대기는 왜 안 뽑아버리고 꽂아두는 걸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서 이듬 해 싹이 나고 큼직한 꽃을 피우더군요.
그래서 제 머릿속 목단은 탐스런 꽃보다는 붉은 꽃,푸른 잎 다 떨궈내고 한겨울 찬바람을 묵묵히 버티던 나무작대기의 맨몸으로 기억됩니다.
모란이면 어떻고 작약이든 어떠리.
동백만 그런 줄 알았더니 모란도 색 만큼이나 강렬하게 휘리릭~ 이 봄을 다녀가는군요.2. ripplet
'19.4.30 12:28 AM목단=모란이고 작약(함박꽃)은 다른 꽃인줄 알고 살았는데..헷갈리네요.
어릴적 어느 겨울, 화단을 내려다보며 '가뜩이나 좁아 터진 화단에 저 나무 작대기는 왜 안 뽑아버리고 꽂아두는 걸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서 이듬 해 싹이 나고 큼직한 꽃을 피우더군요.
그래서 제 머릿속 목단은 탐스런 꽃보다는 붉은 꽃,푸른 잎 다 떨궈내고 한겨울 찬바람을 묵묵히 버티던 나무작대기의 맨몸으로 기억됩니다.
모란이면 어떻고 작약이든 어떠리.
동백만 그런 줄 알았더니 얘네들도 색 만큼이나 강렬하게 휘리릭 다녀가는군요.쑥과마눌
'19.4.30 1:45 AMripplet님의 설명이 맞네요.
목단이란 나무에서 피는 빨강 꽃 즉, 모란이 맞아요.
묘사하신 나무 작대기에서 피지요.
제 화단에 저 작약은 뿌리를 심으면, 가을에 이파리가 시들어 말라지고,
새로 봄이 오면, 고사리 비슷한 굵은 줄기가 삐죽히 올라와 저리 꽃을 피운답니다.
저 빨강 말고, 그 옆에 흰 작약은 꽃 송이 안에가 오글오글해서,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지기가 일수
제가 짤라다가, 꽃병에 꽂아 놓는답니다.
그때 또 그 하얀 작약으로 올릴께요.
답글 감사3. 에르바
'19.4.30 8:24 AM어릴때 화단에 피던 하얀 작약..
함박꽃이라고 했는데 조막만한 꽃이 참 이뻤지요
분꽃, 채송화, 맨드라미, 봉숭아들 사이에
튀는듯 우아했던 자태를 못잊습니다
자잘한 꽃들이 좋아서 모란은 지금도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 꽃인데
그 사촌쯤 돼 보이는 이 붉은 작약은 자꾸 들여다보게 됩니다
흰작약도 피면 보여주세요 ^^쑥과마눌
'19.4.30 9:50 AM기다리시길...
내 향기는 못 보내나, 사진은 반드시 올린다고 약속합니다4. 에르바
'19.4.30 8:29 AM저번에도 주말, 두문불출하다 월요일 출근하는데
봉오리만 내밀었던 벚꽃이 아우성치듯 일제히
하얗게 피어나 있더라고요
피는게 순식간이더니 지는것도 순식간이라
언제 벚꽃이 왔다 갔는지 이렇게 하루하루 날들이 빠르게 가고 있네요쑥과마눌
'19.4.30 9:51 AM꽃이 좋은 게
이쁜 것도 있지만
순간이고 찰라..이라
애가 타서 그런 것도 있는듯요5. 원원
'19.4.30 9:27 AM오! 작약이 피었네요.
하나씩 하나씩 피면 감질나니까
오늘은 기쁜날이니까 활짝 웃으시라고 함박 피었나봅니다 ^^쑥과마눌
'19.4.30 9:50 AM함박..맞네요
고맙습니다6. 고고
'19.5.1 6:30 PM아지매 개그, 함박스테이크 ㅎㅎ
저희 집 마당에도 있었지요. 울아부지는 화투를 좋아하셔서 무조건 목단이라고 불러
당연 저는 목단인 줄 알았지요.
봄꽃은 소식만 전해주고 빨리 떠나는 우체부같더이다.쑥과마눌
'19.5.2 1:06 AM화투는 참말로 이름도 좋아요.
저도 목단을 그리 알았더라는...
봄꽃은 소식만 전해주고 빨리 떠나는 우체부같더이다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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