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가까이는 비극, 멀리서는 희극

| 조회수 : 1,73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7-06-14 23:51:13




이 말을 처음 들은 것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에서였어요.


오현경과 정보석이 

눈밭에서 서로 치고 받고 

죽일듯이 싸우고 있었는데..


멀리서 지나가던 노부부가 

그 풍경을 보고, 

영화 러브스토리의 사랑의 눈싸움처럼 해석하면서,

참 좋을 때라고..

대사를 치는 장면이 나오고

이 말이 나왔더군요.


맞아요.

대부분이 그러하지요

가까이 가보면 ,

구비구비 짠내 안   나는 사연없으며,

멀리서 보면

어느 한구석 내가 안 부러운 게 없어요


그러다가 생각하네요.

말은 맞는 말인데..

우리가 암껏도 모르고 그렇게 볼까..라는 생각을


깊은 빡침과 더한   슬픔이 싫고, 

그 기 빨릴 구구한 사연에 

내가 쏟아 내야할 에너지가 부담스러울 때,

알홈다운 거리로다

머얼리서 보며

막연히 참 좋다 생각하는..

그런 편한 길을 선택하는 

인간 본연의 참 생존의 메뉴얼대로 본 것일뿐이리라고


그래도

많은 밥먹고 

꾸역꾸역   살아 온 이력이 

몸에 아로   새겨준 경험에 의하면,

비율만 다를 뿐

실제는 언제나 희비극의   혼용같아요.


멀리서 보이는 희극의 빤짝임이 

행복향기가 뿜뿜이는 오로라가 아니라,

어쩌면 눈물이 반사되는 것   일수 있다는거.


가까이서 본 비극의 메인에게도,

본연의 비극에 몰두하지 못하도록,

눈물뿐만 아니라,

망할 놈의 콧물도 흘러,

순간순간 핑~하며 풀어줘야 할

김빼는 콧물같은 웃음이 역시 있음을..


그런 거

리마인드 시키는 것이

지난 가는 과객인 

주변인의 역할임을 느낄 뿐이고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6.15 4:04 AM

    잔잔한 울림을 주는 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3 관심이 감동으로 행복할 때 도도/道導 2025.11.12 47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1 화무 2025.11.12 125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1 wrtour 2025.11.10 309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421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7 챌시 2025.11.10 453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25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73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602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73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25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34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61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22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50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52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98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04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93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09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21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85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00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94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77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9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