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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럴 순 없다...

| 조회수 : 3,232 | 추천수 : 7
작성일 : 2014-04-22 22:23:00

저희들의 시시껄렁한 여행기를 올리며 낄낄대던 일이

아득한 옛 일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바다 건너 멀리서 들리지도 않을 제 탄식 하나가, 제 넋두리 하나가

만에 하나 누가 될까 하여

침묵과 생명 하나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하는 맘으로

그저 지켜만 보고 또 지켜보고...

 

설마, 설마... 아니겠지. 전원 구조라고 했잖아.

그랬던 설마가 불안으로 바뀌고 불안이 경악으로 바뀌고

경악이 분노로 바뀌고 이제는 그 분노가 공포마저 몰고 오려 하네요.

 

이미 먹을만큼 해처먹어서 기름 잔뜩 낀 너희들의 배,

터져나가도록 실컷 더 해먹어도 좋으니

우린 평생 미개한 버러지로 살아도 좋으니

한 명만, 한 명만이라도 더...제발!!!!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하찮은 제 목숨 바꿔 할 수만 있다면

젊은 영혼 하나 더 살리고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앞으로 평생 악몽을 살아가야 할

저 불쌍한 부모들의 기억을 지워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미안합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아침에 트위터에서 받은 시 하나 올립니다.

우리 안의 거인을 일깨워봅시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23 1:45 PM

    시간이 지날 수록
    슬픔과 분노가 더 깊고 진해져요.

    우리,
    잊지 말아요. 절대로
    4월 대한민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들의 후안무치함도.

    가엾은 영혼들과 남은 가족 생각에
    마음이 무너지네요. 매일

  • 2. 스스로
    '14.4.24 8:38 AM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왜 이리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는지...
    너무 절망 스럽답니다.
    초기에 전원 구출이라하여 놀랍고도 신기했는데...
    그게 모두 장난질이였으니...
    그래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믿음이라는 것이 실종 된거죠.
    살릴수 있는 사람들을 눈 뜨고 죽어가는 과정을 보니
    너무 괴롭고 슬프고 분노에 찬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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