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올레길 연가

| 조회수 : 1,44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2-05 06:07:47


올레길 연가

때론 상상의 날개 속

탓닉한 스님도 만나고

쉼 반, 걸음 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이들 가랑이 사이로

유년의 길도 보인다.

가파른 고갯길도 꼬닥꼬닥 올라가면

새소리 파도소리 질펀하게 드러눕고

파랗게 저미는 그리움에

풀 수 없는 문답들. 

   

오영호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4.2.9 5:35 PM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날때 부터 지금까지

    바쁜책허멍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허곡

    어느새 몇년이 흘러 버렸구나


    눈이 오나 비가오나

    열사병 걸릴것같은 여름날도

    항아리 그늘사이 눈만 내놓앙 콕 박아졍

    집 지켜 주멍 산지

    장장 2년이 넘어 감시네

    만날 때부터 니는 심덕이 너미 조앙

    홈세 혼번 안허곡 아픈디 혼번어시

    나를 위해 모든 걸 몽땅 다 주어버려시네

    새벽이 일어낭 문열민 기다렸다는 듯이 꼬리치며 반겨 주곡

    늦은밤 작업 허당봐도 변함없이 쳐다보멍 돈돈이 함께 허여주곡

    가뭄에 콩나듯이 어떵허당 고치 걷기라도 허민

    세상천지 다얻은거 고치 좋아허는 니 모습에

    미운정 고운정 고똑들어 부렀구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힘들고 짠한모습으로 새깽이들 혼자 다 낳아놓고

    애지중지 핥아주고 챙겨주곡 호건 키워놓거들앙

    개사돈 맺은덴덜 누가 찾아오민

    애끼던 새깽이들 한놈 두식이 데려가버릴때마다

    천이는 그래도 아방이렌 새깽이 데려감뎅 컹 컹 허는데도

    혼번 짖지않으멍 눈으로만 서글퍼하던 니맘을 내가 모르크냐

    새깽이들 다보내고 난후에는

    며칠을 아무런 보양식도 반갑지않은 듯이

    쳐다보던 초지록헌 니 눈빛만 보아가믄

    가심이 미어졍 왈칵 눈물이 쏟아졈시녜

    내가 모른척허멍도 얼마나 미안해 해시크냐

    비야 이해허라

    새깽이들 다 와글거리멍 고치 데령 있젠해도

    주인 잘못 만낭 사는 니팔자인걸 어떡헐꺼니....

    경해도 니 새깽이들 호나는 절집에 .호나는 교회집에..

    개사돈맺은데마다

    다덜 잘들 강 애껴주곡 잘컴뎅 안부들으당 보민

    다 니가 어미노릇을 꼼꼼이 잘허영 키워 보낸 복이여....

    니안티 내 남지기 해주지 못헌것이 가심에 한이 되엄고나

    고맙고도 미안한 세월 그래도 서러워 말아라

    심들고 어려워도 촘앙시라

    니 목숨 종그는 그날까지

    고고한척

    턱 한번 내주고는 만져주면 의젓해 하는 우리..천이랑

    심덕좋은 우리..비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한다

    내 반려견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구나,.....

  • 2. 봄바람과홑청
    '14.2.23 7:46 AM

    천이랑 비 ... 같이 사랑하고픈맘이 생기네요 글이 너무 정겹습니다

  • 소꿉칭구.무주심
    '14.2.23 7:39 PM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2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49 0
23201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2 루루루 2025.11.10 170 1
23200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5 챌시 2025.11.10 230 1
23199 비오는 날의 가을 도도/道導 2025.11.09 182 0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751 0
23197 내게 보이기 위해 도도/道導 2025.11.08 204 0
23196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051 0
23195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07 0
23194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18 0
23193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681 0
23192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14 1
23191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07 0
23190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08 0
23189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31 0
23188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994 0
23187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73 2
23186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69 2
23185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69 3
23184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795 2
23183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388 0
23182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55 1
23181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80 2
23180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65 0
23179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64 0
23178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8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