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013년 12월 28일 서울시청광장 집회에 머릿수 하나 보태고 왔습니다.

| 조회수 : 1,675 | 추천수 : 8
작성일 : 2013-12-29 00:41:29



꽁꽁 얼어붙는 강추위에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집회를 마감할 시간입니다.


집회를 마치고 깔고 앉았던 깔판과 피켓 유인물 그리고 쓰레기들을 자발적으로 한곳에 모아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마대 자루에 깔판들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누가 나서서 지시하지 않습니다. 언손을 호호 불며 자발적으로 시키지 않아도 늘 우린 이렇게 합니다.
이것이 진짜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 아래에 계속 이어집니다 -





민주노총에서 나누어 주는 피켓을 담았습니다.



너나 할것 없이 손을 보탭니다. 오른쪽으로는 어제 내린 눈이 빙판을 이루고 있습니다.
많이 춥데요.
저도 저 분들처럼 쓰레기와 깔판을 모아서 자루에 담는 일을 등에 땀나도록 하다가 이분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참 아름답지요?
비단 오늘 하루만 이런 것은 아닙니다. 매번 집회가 있을때 마다 우린 늘 이렇게 합니다.




쓰레기를 모으는 분들 뒤로 프라자 호텔이 보입니다.  낮에 모이신 82Cook 분들은 위 호텔 오른쪽에 계신다던 자게 글을 봤습니다만 인파가 많이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대략 집회가 해산하고 그제야 돌아본 주변 모습 (빙판이 보이고 트리도 보입니다만, 우리의 지금 현실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청광장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 집회가 진행중인 곳으로 이동중에 경찰이 막아  놓은 벽을 만났습니다.
저들의 전략은 군중의 집결을 분산 시키고자 여기저기 차단벽을 설치하는듯 보입니다.


차단벽만이 아닙니다. 경찰버스로 가로막힌 틈새를 돌파하려는 분들과 그틈을 막아서는 전경(경찰?)
그런데 왼쪽 버스 후미에 빼꼼히 검은 물체가 올라서서 돌파하려는 시민들 얼굴에 카메라 불빛을 비추며 채증하는 병사(전경)가 있습니다.  저들과 감정적으로 돌파하지 마세요.  병사들은 주어진 명령에 복종이라, 저놈들과 몸싸움하시면 나중에 채증 사진을 가지고 오라가라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을 로마병정들이 막아서 있습니다.


이것이 경찰벽(경찰버스 한쪽에 설치하여 어디든 쉽게 이동하면서 차단벽을 세울수 있는) 입니다.  제가 가려던 청계광장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있네요.


로마병정들이 도열하여 통행을 막아섭니다.




다시 돌아온 시청광장 한켠에 "안녕하십니까?" 질문지들이 빼곡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수정
    '13.12.29 12:45 AM

    잘 봤습니다.
    사진은 또 다른 기록임을 느끼겠네요.

  • 우리는
    '13.12.30 6:22 PM

    이 정부는 합법이란 공식이 통하지 않는 집단인지라, 기대 않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지 싶습니다. ㅠㅠ

  • 2. Leonora
    '13.12.29 1:01 AM

    정말 애쓰셨어요-
    집회 시작부터 끝까지 스케치 잘 보았습니다 ^^
    근데 견찰 애들 못 보던 신무기;;를 장만했네요 @@
    저런 차단벽은 또 언제 만들었대 -_-
    아까도 요상하게 생긴 날개벽;달린 차로 사람들 못 다니게 막더만;;

  • 우리는
    '13.12.30 6:19 PM

    앞으로 자주 현장에서 저런 모습을 보게될듯 합니다.
    갠적으론 이미 지난 여름부터 보아오던 모습입니다.

    Leonora님 덕분에 82에 구심점이 마련될듯 싶어 감사드립니다. ^_^

  • 3. 무당벌레
    '13.12.29 1:18 AM

    사진 만 보아도 희망이 보여요. 대한민국 홧팅! 국민이 국가인 것 맞죠!

  • 우리는
    '13.12.30 6:23 PM

    국민이 국가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
    헌데....부지불식간에 온데간데가 없군요. ㅠㅠ

  • 4. 러브리맘
    '13.12.29 1:19 AM

    추운날 고생 많으셨어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모두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 우리는
    '13.12.30 6:20 PM

    마음으로라도 응원 보태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우리는
    '13.12.29 1:29 AM

    파노라마로 담아본 사진 한장
    http://goo.gl/SF4ZpT

  • 6. 한지
    '13.12.30 3:48 PM

    우리는님 자수정님 배고파님..정말 정말 고맙고 죄송스럽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 우리는
    '13.12.30 6:11 PM

    언젠가 떡돌릴날 막걸리 한잔이면 ....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31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434 0
23130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1,819 0
23129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1,350 0
23128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872 0
23127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9 그리움 2025.07.15 2,214 0
23126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3 wrtour 2025.07.14 947 0
23125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1,012 0
23124 구체관절인형 조각보 저고리와 굴레 2 Juliana7 2025.07.11 858 1
23123 416tv 바람의 세월 시사회초대 유지니맘 2025.07.11 526 0
23122 간장게장 테나르 2025.07.11 528 0
23121 아기사슴 이예요 6 공간의식 2025.07.09 1,993 0
23120 비싼 수박이... 2 통돌이 2025.07.07 1,393 0
23119 설탕이와 소그미(10) 10 뮤즈82 2025.07.03 1,332 0
23118 뜨개커텐 9 ㅎㅎㅋㅋ 2025.06.29 3,911 0
23117 6.28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나눔안내 16 유지니맘 2025.06.28 2,151 2
23116 82일부회원님들과 함께 한 매불쇼 .겸공 41 유지니맘 2025.06.27 4,708 8
23115 모두가 잘났습니다. 2 도도/道導 2025.06.26 1,223 1
23114 버스에 이런게 있던데 충전기인가요? 4 요랑 2025.06.25 1,336 0
23113 6.25 75주년 2 도도/道導 2025.06.25 476 0
23112 춘천 삼악산 2 wrtour 2025.06.23 804 0
23111 삼순이의 잠.잠.잠 퍼레이드. (사진 폭탄) 14 띠띠 2025.06.23 1,948 1
23110 6.21일 토요일 교대역 10번출구 나눔입니다 2 유지니맘 2025.06.20 723 2
23109 화촉 신방 4 도도/道導 2025.06.20 875 0
23108 눈 아픈 길냥이들 5 냥이 2025.06.20 786 1
23107 아픈 길냥이 1 냥이 2025.06.20 53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