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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안양유원지,무너미고개를 아시나요?

| 조회수 : 3,030 | 추천수 : 21
작성일 : 2011-03-09 00:23:36


드보르작 교향곡 7번
3악장 Allegro maestoso
Cleveland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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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잠시 고민이~~

내일은 도봉산 갈까,관악산 거처 삼성산 갈까?

뭐 일찍 일어나면 도봉,아니면 관악이겠죠.

일어나니 11시,,,선택 여지가 없습니다.

휴일,넘치는 등산객 피해 과천향교 자하동천 아닌 능선 탑니다.

봄기운 완연,,,열심히들 오르시네요,,,, 죄다 사당쪽에서 오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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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가 629미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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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역사에서 승리한 군주에겐 좋은 신하가 있기 마련이죠.

세종 황희에 정조 채제공 처럼,,,둘다 청백리라지만 황희는 이권에 관여한 일도.

번암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 나이 67세에  1박2일 고생 후 관악 정상에 올랐어요.

그리고 '유관악산기'(遊冠岳山記)를 썼죠.

저 아래 불성사에서 1박 후 스님들이 만류했나봅니다.

스님........... /나뭇꾼,중들도 힘든 길인데 어찌.../

번암............/세상사 마음이다.마음은 장수이요,기운은 졸병일진데

             장수가 가자는데 어찌 졸병이 거역할수 있겠느냐!/


여기서부턴 번암이 올랐던 코스를 역으로 더듬네요.

하산은 서남쪽(안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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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쪽인 안양 쪽에서 바라본 정상~~

가까이 기상대,멀리 정상&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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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가사를 걸친 스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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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능선 타고 내려오다~~
사진은 팔봉능선서 바라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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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보니~~

아,저리 능선 상에 봉우리 8개가 솟아있어  팔봉능선인가 봅니다,,오늘 알았다는.

관악산 많은 능선 중 가장 빼어나죠.

사진 오른쪽,아랫 계곡 쪽에 번암이 일박했던 불성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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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재미가 쏠쏠하네요,배도 고파오고.

8봉 중 몇봉인지는 모르지만 한봉을 누마루 삼에 걸터앉습니다.

지나는 과객이 한마디 던지네요.

/와,한상 차리셨어요!/

왜 스트로베리인고 하니,부드럽고 당 보충에 그만이여서.

대식가라구요???

3개 먹고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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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엔 두꺼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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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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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보니~~

장지를 곧추 세우니 육두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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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저 골짜기좀 보실레요~~~

건너 산은 안양의 진산 삼성산(450미터)입니다.

그러니까 저 골은 관악산과 삼성산이 만나는 접점이네요.

골짜기 중앙을 '무너미 고개'라 하죠,,, 빗방울을 나누는 분수령이라는.

우로 떨어지면 서울대 계곡으로,좌로 떨어지면 안양 유원지 지나 안양천으로 흐릅니다.

분수령이라지만,서울대로 흐르는 물은 신도림 전철역 인근에서 안양천에 합류하네요,,그리고 한강으로.

설악산 희운각 바로 밑에도 '무너미 고개'가 있는데 여기야 말로 진짜 무너미 고개라는.

하나는 동해로,또하나는 소양강 거처 서해로.

사실,서울~안양간 도로를 낸다면 경제논리로는 저 계곡을 이으면 최단,최소 비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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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고개 우측~~~

멀리 서울대가 보이네요.

번암은 바로 저 서울대 쪽에서 출발해 무너미고개를 넘었던 거죠.

그런데 도중 길을 잃어 시간을 많이 허비했어요.

어둠은 깔리고,,,멀리 불빛을 따라 오르니 바로 불성사였구요.

전직 정승이 들이닥쳤으니 스님들 난리났었겠죠. (물론 정승진급은 이후에~~)

채제공??? 

정약용에 서얼출신 규장각 4검서 유득공,서이구,박제가,이덕무 등 정조 친위세력들도 그가 있었기에.

그리고 채제공 이전엔 전서체의 대가 미수 허목(許穆·1595∼1682)은 83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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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향하면 안양 유원지가 나옵니다.

번암은 무너미 고개 지나 8봉능선 아랫 계곡을 따라 불성사로~~다음날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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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유원지 길을 택합니다,,,, 저분들 뒤 따라.

트래킹 코스로 그만이죠.

큰 두 산이 만들어낸  계곡인지라 계곡 옆으로는 저리 흙길이.

요즘 북한산 둘레길도 인기있지만,

메트로폴리탄 중심부에 수키로 이런 흙길이 있다는 걸 아는이 몇이나 될까요??

추천에 추천!!!

언제 한번들 안양유원지~서울대 계곡 꼭 걸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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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어느 등산용품점 홍보 음악회~~~~

알토섹스폰 여성주자, 시셋말로 간지나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
    '11.3.9 3:15 AM

    제 고향소식을 자주 전해주시는 위투워님께 먼저 인사하고요.ㅎ 안양 무너미고개란 이름은 모르는데 강추하신 흙길을 걸어본 생각이 나요. 걷기에 매우 만족스러웠고 꽤 길었던 생각도 납니다. 어려서 아버지 따라 나섰을때 제가 가장 가고 싶은 산이 삼성산이었어요. 저는 관악산의 일부인줄 알았는데 삼성산은 관악산이 아닌건가요? 그러고보니 산이름이 다르니까 다른 산이겠네요.ㅋ 연주암코스를 제가 워낙 두려워해서 쉬운 삼성산으로 가자고 산입구에서 항상 조르느 입장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같은 코스를 다니시는 걸 조금 지루해 하셔서 같은 산도 이길 저길 다르게 가셨었는데 저는 산길에 까막눈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아버지가 여긴 길이 이렇게 나고
    저렇게 나고 한참 설명을 하시는데도 국민학생인 제게 마이동풍이었어요.ㅎㅎ 저 휼륭한 흙길, 산책길은 어느날 연주암에 갔다가 오른길이 아니고 다른 길로 내려가서 안양으로 나왔던
    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집이 상도동이었으까 집에 가긴 훨씬 멀었던거죠.

    저는 오르는걸 싫어하고 산에서 내려가는 것을 워낙 좋아했는데 위에 그 어려운 바위산을 열심히 오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네요.ㅎㅎ 아뭏든 대단하십니다. 에너지, 기상, 친절하신 맘등이요. 관악산의 소나무들 역시 멋지네요. 여기 제가 사는 곳에도 소나무가 많지는 않아도 있답니다. 오늘도 자세히 보았더니 말씀하신데로 부분적으로 누런 부분이 떨어지고 다른 부분이 푸르고 그렇더군요.ㅎ 배우면 알게되는 인투님이 강조하는 경험이지요.ㅎㅎ 그런데 같은 소나무인데도 우리 소나무들은 특별해보이니까 이상한거죠.ㅎ

    장자연씨가 그렇게 삶을 마치게 되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듯 사회가 돌아가고 있던 것에
    통탄스러웠는데 다시 일이 터져나왔군요. 맥락에 관계없이 이번엔 시민들이 힘들을 합쳐서 최소한의 정의라도 찾았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좀 나가떨어져 있는것 같아서 힘을 전할
    수 있는 일이 뭔가 하면서 애타했는데 위에서와 같이 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어려운 바위벽을 두려움없이 오르는 분들이 많은 사회라면 무엇을 두려워하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2. 캐드펠
    '11.3.9 3:54 AM

    달다구리 스트로베리 도넛에서 침이...
    에혀!! 오늘은 이래저래 침을 줄줄ㅋㅋ~
    그 아래 사진은 저두 두꺼비로 도장 뽁뽁^^

  • 3. wrtour
    '11.3.10 11:57 PM

    코코님~~^^
    관악산 다니시던 코스 얘기해주세요.담에 찍어 올리겠습니다.
    아빠와 그런 연들,어찌 꿈엔들 관악이 잊힐리요!
    캐드펠님~~^^
    오래만에 뵙니다.스트로베리 남은 하나 드리겠습니다.

  • 4. 수늬
    '11.3.14 3:32 PM

    가슴 시원해지는 산 사진도 사진이지만~~
    앗앗~!! 뒤늦게 클릭 하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드볼작 심포니 7번 3악장 신나게 잘 듣고 갑니다~~^^
    이분?(도흐나니??)연주도 제가 좋아합니다...감사..^^

  • 5. wrtour
    '11.3.15 12:27 AM

    헐~~~~~~~~~~~~~~~~~~
    도흐나니,
    수늬님 맞아요!!

  • 6. 쿠앙쿠
    '11.5.22 8:37 PM

    ^^

  • 7. laguna
    '12.8.24 12:27 PM

    대단해요. 저 바위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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