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다 키워놓고 이젠 부부만 덜렁 남았네
24시간 농사짓느라 허구헌날 얼굴 쳐다볼 수밖에 없다보니
쌈도 잦고 무덤덤, 맨숭맨숭한 날이 태반이더라
하늘이 보시기에 안타까웠던지 아이들 20명을
어느날 갑자기 안겨주시며 진짜 마음을 나누어 보아라 하시네
농사로부터 잠시 떨어진 것은 좋으나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간식해 주고 맘 챙겨주는 것이 고작이라
하루하루 생각만 많구나
좋은 거 멕이고 싶은 맘에 동네 가게 50%나 싸게 파는 얼음과자
물리치고 팥 삶고 우유 사서 얼음과자틀에 모양까지 내서 만들었네
학교 마치고 우루루 몰려든 녀석들에게 하나씩 안겨 주었네
신기한 마음에 한 입 베어 물었지
나름 신경써서 맨들었건만 달지 않다고 반 쯤 먹고는 반납하고 마네
에고 시중 얼음과자 만큼 맛을 내려면 아직도 멀었고나야
어쨋든 좋은 거 멕이고 싶은 맘으로 열심히 노래 불러가매
시간을 보냈으니 그걸로 족한것이여
아그들아 니들도 내 맘 알~~~지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사랑이 없으면...
상주댁 |
조회수 : 1,766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10-06-08 14:11:23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요리물음표] 재료를 구하려고 해요 3 2008-06-04
- [식당에가보니] 닭갈비 2008-04-26
- [이런글 저런질문] 이렇구나! 물가가~~~.. 3 2010-08-28
- [이런글 저런질문] 2번째 김장을 하다가 3 2008-1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intotheself
'10.6.8 4:31 PM두 명도 아니고 이십명이라니 놀라서 다시 읽어봅니다.
일부러 사랑을 담아 만든 그 케키, 저도 먹고 싶네요.
아이들이 그 마음을 알아주겠지요? 아직은 알지 못해도 언젠가 알 것이고요
화요일 오후 제 마음마저 흘러넘치는 기운이 생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2. 들꽃
'10.6.8 7:17 PM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의무는 짜증나게 만들고
사랑이 없는 책임은 매정하게 만들고
사랑이 없는 정의는 가혹하게 만들며
사랑이 없는 친절은 위선이 되고
사랑이 없는 질서는 소심케 만들고
사랑이 없는 명예는 교만하게 만들며
사랑이 없는 재산 소유는 인색하게 만든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광신으로 빠지며
사랑이 없는 삶은 의미를 잃는다.
사랑이 없는 삶은 목적과 의미가 없다
사랑을 가진 삶만이 참된 삶이다.
상주댁님~
아그들이 그 마음 잘 알아줄거에요.
진정한 사랑은 마음과 마음으로 잘 전달되거든요^^3. 캐드펠
'10.6.9 3:39 AM"최소한" 급식이라도 해결되어서 빈부격차를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면 안되나요
굶는 아동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4. 열무김치
'10.6.11 7:23 AM20명의 아이들이요 ? 와~
맛이 비비빅이나 깐돌이 같을 것 같아요 ! 제가 젤 좋아하는 아이스 케키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23203 | 관심이 감동으로 행복할 때 | 도도/道導 | 2025.11.12 | 157 | 0 |
| 23202 |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5 | 화무 | 2025.11.12 | 350 | 0 |
| 23201 |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1 | wrtour | 2025.11.10 | 417 | 0 |
| 23200 |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 루루루 | 2025.11.10 | 507 | 1 |
| 23199 |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8 | 챌시 | 2025.11.10 | 545 | 1 |
| 23198 |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 꽃놀이만땅 | 2025.11.09 | 861 | 0 |
| 23197 |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 챌시 | 2025.11.07 | 1,221 | 0 |
| 23196 |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 자바초코칩쿠키7 | 2025.11.06 | 1,647 | 0 |
| 23195 | 히피펌 | 스폰지밥 | 2025.11.05 | 2,208 | 0 |
| 23194 | 수목원 가는 길 4 | 도도/道導 | 2025.11.03 | 755 | 0 |
| 23193 |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 도도/道導 | 2025.10.31 | 645 | 1 |
| 23192 |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 은재맘 | 2025.10.30 | 1,480 | 0 |
| 23191 | ,,,, 1 | 옐로우블루 | 2025.10.30 | 433 | 0 |
| 23190 | 내 행복지수는 2 | 도도/道導 | 2025.10.30 | 465 | 0 |
| 23189 | 우리 냥이 9 | 루루루 | 2025.10.30 | 1,080 | 0 |
| 23188 |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 쑤야 | 2025.10.29 | 721 | 2 |
| 23187 |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 화무 | 2025.10.29 | 831 | 2 |
| 23186 |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 띠띠 | 2025.10.24 | 1,212 | 3 |
| 23185 |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 wrtour | 2025.10.21 | 829 | 2 |
| 23184 | 고양이 키우실 분~~ 1 | 주니야 | 2025.10.21 | 1,440 | 0 |
| 23183 |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 현경 | 2025.10.19 | 1,908 | 1 |
| 23182 | 구조냥들 2 | 단비 | 2025.10.13 | 1,814 | 2 |
| 23181 |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 erbreeze | 2025.10.09 | 4,014 | 0 |
| 23180 |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 도도/道導 | 2025.10.08 | 1,291 | 0 |
| 23179 | 출석용---죽변 셋트장 2 | 어부현종 | 2025.10.06 | 1,012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