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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럼 가락

| 조회수 : 1,268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9-09-15 09:44:29


7 뚜 럼 1(5:44)  심향 김종두 시인님 시 뚜럼 가락




아명 망지게 사노랜 여도 살당보믄 뚜럼 되느녜.


길력이성 나상 댕길 때사 다 요망지고 되망지주만 그것도 시절.


나이 들엉 오꼿 늙어지믄 식 눈치 뵈려지곡


젭저 놓은 것 나 어시믄 이리주왁 저리주왁 갈디올디 어신 뚜럼 되엄신예.


아명 맹지게 사노랜 여도 살당 보믄 욕아지는녜.


못났고랜 아맹 속솜해도  배고프민 먹어지주게 인생사 말이라


욕심버령 아맹 땅을 파도 고개들민 하늘이곡


죽었고랜 아맹 숨죽여도 사름위에 사름이라 아맹 아봐도 뚜럼 인생이여


 


 


첨부파일 07 뚜럼1-1.wma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9.15 9:51 AM

    휴일과 이틀에 걸쳐 한라산너머 벌초를 다녀왔답니다
    해마다 하는일인데도 행사처럼
    손은 많지않고 할일은 태산이라
    마무리전까지는 큰부담으로 남겨지곤 하였는데
    벌초다녀온 여운으로
    남아있는 피로가 얼른 가시지 않는걸 보니
    나이먹는걸 늘 온몸으로 확인하는중입니다^^

  • 2. 보리수
    '09.9.15 10:09 AM

    맞수다.
    두린 때 아맹 요망진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당보민
    몰맹해 지는게 사름인디.
    그 몰맹해지는 시간속을 걸어 들어 갑니다.
    어릴적 걸레 뽈앙 상방도 닦고 상삐 뽈멍 무쇠 솥 뚜껑을 닦아내엉
    반질하게 지름 칠 허는 어멍 뽄 내엉 해 놓으민
    '우리 똘 요망지게 해 놓았구나' 하셨었는데...

    벌초를 다녀 오셨군요?
    제주도의 벌초문화 유명하지요.
    문중벌초 한다고 외국에 사시는 사촌 오빠,서울 사는 남동생이
    죄다 모이고 큰 행사를 치루는데
    한 해,두해
    저는 잊혀갑니다.이추룩 허난 똘은...똘이랜 허는디사.

    그제 전화를 했더니
    우리 엄니,소분허래 갔다 왕 딱 지치다.합디다.
    그 연세에도 친정 부모님 벌초시엔 꼭 가야 하는 것으로 아시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산소를 보면 기분은 좋았던것 같아요.
    문중벌초 끝내고 가지벌초 할 때엔 거의 모두가 모였었는데
    산담에 있는 가시나무 걷어 내는 걸
    사촌 언니는 요망지게 잘도 했었는데...

    첫 사진에 열매는 뭔가요?
    이쁜데 뭔지를 모르겠고
    두번째 사진은 어욱.
    저 만큼 피었네요.

    푹 쉬세요.
    몸이 피로를 털어내는 시간이 좀 더디어 집디다.
    그냥...
    세월이라 여기며 받아 들이긴 하지만
    문득문득 쓸쓸해 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네요.

  • 3. 소꿉칭구.무주심
    '09.9.15 11:00 PM

    위에 열매는
    제주옛말로 가마귀베게 랍니다
    벌초갔다 똑딱이에 담아놓았는데 까맣게 익으면 따먹는 열매랍니다
    보릿대불지펴 정지 혼고득이 내 피워놓곤
    보리쌀 익었는지 설었는지
    솥뚜껑 배직이 열어 떠먹은 보리밥 혼수저 두릴땐 경해도
    내가 아니면 못할거 고치록 살아나신디...
    어제는
    20년이 넘도록
    제 나이숫자만큼
    큰애챙겨주는꽃을 받던 날이었답니다
    바깥에나간 둘째도 함께해주지못하는 아쉬움을
    제게보낸 메일에 그대로 내보였더군요
    뒤돌아보면 조금은 더 노력해도 되지않았나 아쉬움만 남아 있네요

    헐빠인... 허염직싸리 챙기멍 살아야 헐껀디 골아지노랜 곧는 말이우다^^

  • 4. 천사
    '09.9.24 9:48 AM

    잊고 지낸 많은 사투리들이 입가를 환하게 미소짓게 하네요~~~
    구수한 음식을 오랜만에 먹는 기분 ....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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