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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지리산에서

| 조회수 : 1,374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9-07-01 02:33:37












6월 마지막주 (6월27일)
언제나 그랬듯이 목적지 없이 길을 나섰다
39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이름모를 들풀꽃과 짙은 녹색의 나뭇잎을 바라보는
나의 두 눈은 초록의 물결 위에서 세상의 평온함을 느낀다.
부여 궁남지로 연꽃을 보고 연잎 냉면을 먹기로 했다.
부여가 가까워온다. 그러나 그냥 스치고 말았다. 뭐, 기사님 맘이니까 ㅎㅎㅎ
순천으로 가기로 했다. 배가 고팠다.
이*트가 보였다. 묶음으로 파는 치킨을 사고 김밥도 사고 김치도 샀다.
집에서 준비없이 빈손으로 나왔는데 불편한게 하나도 없다.
"참 좋은 세상에 살조~~잉"
어디쯤인지 목적지가 지리산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빌며...
지리산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이미 태양의 빛을 잃은 산속은 어둠을 향하고 있었지만
치킨을 먹으로 다운 받아간 영화를 보며 초롱초롱한 별을 보며...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노고단으로 올랐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벅차오르는 감정이 온 몸을 타고 올랐다.
"그래, 바로  이 느낌이야! 이 맛에 여길 또 오는거야!"
섬진강 줄기를 따라 이동하니 하동이 나왔다.
가끔 지리산을 소개 시켜주는, 다슬기를 잡는 어느 님이 생각이나고...
집으로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 왔다며 날 깨운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휴계소에서 파는 냉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잠자는 시간을 놓치고 이렇게 82에서 놀고 있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드펠
    '09.7.1 2:55 AM

    잠 못자고 82에서 노는 사람 여기두 있습니다.
    덕분에 실시간 구경 이네요.
    옛날에 언니야 따라서 지리산 갔다가 발 다쳐서 무지 고생한 기억이...
    눈두 행복하고 마음도 행복해지는 사진이네요.

  • 2. 진실
    '09.7.1 3:16 AM

    저두요 잠잘 시간에 놀구 있어요
    가보지 못한 지리산 사진으로 감상하네요
    언제쯤 가보려나 그 때까지 그 곳에 잘 있겠죠

  • 3. 소꿉칭구.무주심
    '09.7.2 6:55 AM

    혹여 탱여사도 세상구경 에 동승하셨나요...

  • 4. 빼빼로
    '09.7.2 10:36 AM

    제고향 하동이 나오니 마냥 좋네요.
    구례에서 하동가는 길이 환상적이긴해요.
    하동 거의 다가서 미리내라는 호텔?이 있는곳쯤에서 보는 낙조가 일품이랍니다.
    섬진강옆에서 다시 살고 싶은데 언제쯤이될지.........

  • 5. 탱여사
    '09.7.2 3:21 PM

    캐드펠님, 진실님 잠 못드는 밤을 같이 하시다니 반갑습니다.^^
    실시간 구경에 눈과 맘이 행복하다니 웬지 뿌~~듯하네요^^
    지리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ㅎㅎㅎ

    소꿉칭구.무주심님! 물론 탱여사도 동행했지요.
    눈치가 빤해서 절대 떨어질려고 하지 않아 왕고민입니다.
    제가 탱여사 별명을 지었어요 "껍딱지" ㅋㅋㅋ
    하룻밤을 산속에서 보냈더니 모두들 고질꼬질해서
    추억은 담았지만 세상에는 내놓지 못하겠네요^^

    빼빼로님! 안녕하세요?
    멋진 고향을 두고 계셔서 부럽습니다.
    밑에서 세번째 사진 보셨죠?
    저 다리를 건너니 전라남도라고 네비가 말했어요.
    아침이라 낙조는 보지 못하고 하여튼 섬진강 줄기를
    따라 가는데 넘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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