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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듬북깅이 어멍

| 조회수 : 1,216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9-06-15 09:39:32

듬북깅이 어멍


느네 멕영 살리젠 허난
느네 어멍 등땡이 멜라졌쪄

큰놈아 보리낭눌 눌어불라
족은놈은 주레사니 불어보라
큰년이랑 멍석 몰곡
족은년은 멍석 몬디 쓸어불라
셋놈은 요겨 졍글라
셋년도 요겨 들렁글라

놈덜은 너미 하영 낫젠 고라라마는
느네 크난 살아지켜

큰놈이랑 몰막에강 촐 주곡
셋놈이랑 도새기 것 주라
큰년이랑 큰 솟에 밥 허곡
샛년이랑 큰냄비에 국 허라
족은년은 호야 닦앙 불 싸곡
족은놈은 아버지 상에 향 피와불라.  

듬북깅이 어멍(듬북게 어머니)  

너희들 먹여서 키우려니까
네 엄마 등이 무너질 듯 굽었다

큰놈아 보리짚단 쌓아라
작은놈은 보리피리 불어보라
큰년일랑 멍석 감아놓고
작은년은 멍석 갠 곳을 쓸어라
셋놈은 이거 지고 가자
셋년도 이거 들고 가자

남들은 너무 많이 낳다고 하지만
너희들 크니까 살 것 같구나

큰놈은 마구간에 가서 풀을 주고
셋놈일랑 돼지 먹을 것 주라
큰년은 큰솥에 밥을 짓고
셋년은 큰 냄비에 국을 끓여라
작은년은 등 피 닦아 불을 켜고
작은놈은 아버지 상에 향을 사르라.

---------고훈식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6.15 9:45 AM

    어린시절로 마냥...돌아 가보고 싶고
    멀리 떨어져있는 식구들의 안부가 그리운날 이 많아지는....
    나이먹는 중에 내 발밑을 내려다보니
    제가....제주토백이....^^

  • 2. 탱여사
    '09.6.15 11:36 AM

    울집도 팔형제 ㅎㅎㅎㅎ
    이야기 보따리가 풀리면
    끝이없죠.

  • 3. 행복만들기
    '09.6.15 10:57 PM

    저희 시댁도 8형제~~
    저희 친정은 딱 절반 4형제~~~ㅎㅎ

    울 시어머님 자주 하시던 말씀 생각납니다.
    "동네 할망들이 나보고 복 많은 할망이라 한다~"

    억척스럽게 사셨고
    8남매 모두 잘 키우셨기에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던 분이셨어요..
    하지만 어머님 마지막즈음엔
    그렇게 애지중지 하시던 막내아들이 (울 남편 ㅠ.ㅠ)
    심한 실망감을 안겨드렸어요...
    저도 두고두고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요즘은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렇게 제주도 이야기를 보노라면 더욱 더..

  • 4. 예쁜솔
    '09.6.16 12:46 AM

    음...아들 셋, 딸 셋인가봅니다.
    제주의...고단하지만 정 많은 어머니가
    눈에 삼삼합니다.

  • 5. 소꿉칭구.무주심
    '09.6.17 7:37 AM

    탱여사님.행복만들기님.예쁜솔님 함께 하여주심에 감사드려요^^
    울 강쥐들 놀이터(?)도 한번 찍어 올려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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