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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1,388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9-05-28 00:06:20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의 친근했던 그에게 마지막 인사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국밥한그릇도 얻어먹고 왔습니다.
밥먹고 그의 마지막 그 장소에 올라갔습니다.
사저 바로옆에서 부엉이바위쪽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는 전경들이 막고 있었기 때문에
저멀리 사자바위아래에 있는 약수암쪽에서 올라갔습니다.
다른쪽길이 완만한데 비해 이쪽길은 좀 가파르고 정비도 안되어 있더군요.
중간쯤 안내팻말 있는곳에서 숨을 좀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갔는데 올라가보니 바로 정토사입구더군요.
그 바로 뒷쪽에는 부엉이바위보다 더 웅장한 사자바위가 있었구요.
사자바위에 잠시 올랐다가 정토사에 들어갔습니다.
정토사에는 방송사들이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불당안에 들어가 그의 사진앞에서 묵념하며 기도했습니다.
부디 좋은데 가시고 비록 이땅에서는 이루지 못하셨지만
당신이그토록 열망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어주시고
사회적 약자들에겐 희망이 되어주싶사 하고~
그리고, 그놈들에겐 저주의 기도를 하려하다가 그건 그만두었습니다.
노통 성품이라면 그건 막았을거 같더라구요~
하긴, 그건 부처님과 하나님 몫이겠죠?
봉화마을이 내려다보이는곳에서 다시 잠시 쉬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저도 담배를 한대피우고 싶던데
담배도 없고 산불조심도 해야겠고~
그래서 저도 안피웠습니다.
제옆으로 방송사 카메라기자분들도 이자리에서 봉화마을 정경을 많이 찍더군요.
이제 부엉이바위쪽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터벅터벅 노통이 걸어가셨던 그길을 따라
아랫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여기는 오면 안됩니다..돌아 가세요!!..'
아니나 다를까 부엉이바위 입구에서 사복전경이 막고 있더군요.
저 나무다리만 건너면 바로 부엉이바위인데~
아쉬웠지만 부엉이바위엔 가지못하고
그 바로옆 마애불있는곳에서 부엉이바위를 몇컷 찍었습니다.
그리곤 사저 바로뒤쪽의 잘 만들어져 있는등산로길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여긴 들어가는것도 못가게 막더니만
내려오는것도 통제하더군요..다른길로가라고..
바로옆 밭으로 가라 하더군요.
고지가 바로저긴데 못가게 막다니~
명령인데 빈밭길로 갔습니다.
그런데,길도 아닌것이니 발이 푹푹 빠질밖에요.
비료를 뿌렸는지 냄새도 좀 나는것 같더라구요~
그나저나 이건 길도 아닌거 같고 앞에는 3미터 정도 너비의 또랑이 있는것 같은데
이걸 뛰어 넘어야 하나?..^& ^
암튼, 제가 알아서 산을 다 내려왔습니다.
산을 내려와 다시한번 그를 생각하며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를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가야할 시간입니다.
가다보니 모든사람들이 걸어오는 진입로 1.5킬로쯤되는 그길을
차량으로 들어오는분들도 계시더군요.
관계자들과 방송사차량과 부식차량정도라면 모를까
여기서도 특제인간(?)들은 보이더군요.
(차 번호판은 지웠습니다)
올때는 기차로 왔는데 갈때는 시외버스로 갔습니다.
타자마자 꾸벅꾸벅 조금 졸았는데
졸다가 잠시 눈을 뜨고 앞을보니 길이 좁더군요.
아마 진영에서 25분쯤 걸리는 김해까지는 이길이었지 싶습니다.
중앙선이 그려져있지 않던데~
버스가 서로 교차할때는 서로가 잠시 조심해서 지나가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남해고속도로도 있지만
진영에서 김해가는 국도인지 지방도는 좁은길임엔 틀림없었습니다.
김해서부터는 부산까지는 4차선이었구요.
얼마전 국회 예산나눠가질때  한날당 영일대군의
그쪽 도로확포장 예산가져간게 생각나더군요.
이상황에서 별거(?) 아닌거 가지고 저도 비교란거를~ ^& ^
암튼, 부산에 도착해서 소주한잔 했습니다.
한잔하면서 소주집 tv 화면에서 나오는 노무현의 영상들과 그의 노래를 들으니~
눈물 몇방울이 주루룩 나오더군요.
검정 반팔을 입었는데 나중에 보니
왼쪽 반팔 끝단쪽이 콧물을 딲았는지 눈물을 딲았는지 얼룩이 조금 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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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09.5.28 9:23 AM

    서티9님, 사진 찍느라 수고 많으셨겠어요.
    등산로가 아담하고 정겹고 예쁜 곳들로 가득한데 저런곳을 두고 떠나시기가 얼마나 주저되셨을까요... 봉화마을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늑한 동네같아요.
    모내기가 한창인 모습도 눈에 들어오구요.
    지금처럼 모내기철 일 때는 뻐꾸기가 쉴 새 없이 울어대는데,,, 그 것도 서럽게 말이죠.
    혹시 뻐꾸기 울어대는 소리 못들으셨나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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