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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천관산 억새산행

| 조회수 : 1,679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8-10-29 11:22:17

2008. 10. 25

참으로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산엘 올랐습니다.
좀 서럽고 아픈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맘으로..

오르기 전부터 걱정이더군요..
집에만 있었더니 다리는 힘이 없어 후들후들거리고 괜시리 머리도 띵~한거 같은 느낌이었네요 

가을인데.. 어딘가로 억새를 만나러 가야했어요.

장흥 천관산.. 우리서방님이 결혼전 마지막으로 총각들끼리 갔던 산이구..
말로만 들어오던 그 끝내준다는 억새를 보러..



 
 등산로 입구에서 한컷

누가 기르는것인지.. 거위(?)가 맞나..
뭐 먹을거 주나 싶어서 철망 가까이 입을 내밀고.. 소리를 빽빽 지르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좀 자랑스러워요..
억새는 화왕산에도 많고 여기저기 많지만.. 이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억새는 참.. 보기드물지요..


 


 


 


 


 


 



천미터도 안되는 산이라 대충대충 올라도 된다고 하더만..
꼭대기까지 오르는길이 그렇게 만만한 길은 아니더군요...
간만에 간 산이라 더 더 힘들고 헐뜩거리고.. 다리도 아푸고.. 허리도 아푸고.. 헥헥..


 



그래도 정상에 올라 이런 억새밭을 보니 숨이 확~트이는게 ..
역쉬 이런맛에 산에 오릅니다^^


 



 




 


 


 
저.. 폼나는 울 신랑 좀 보셔요 ㅋㅋ
내가 이런모습에 홀딱 반해서 결혼했지라..  근디 저기서 다리만 쪼매 더 길었으면 얼매나 좋았을까나..ㅉㅉ


 



 


 


 





아직도 멋지고 환상적이었지만..
한주 앞에 갔었다면 더 멋졌겠더라구요.. 이젠 좀 질려고 해요


 
앞으로 더 좋은일만 생길거구.. 원하는거 다 이룰거구..
둘이서 행복하고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구요...
화이팅~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아
    '08.10.29 2:18 PM

    정말 멋지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공....
    좋은 일 마니 생길 것 같아요.

  • 2. 하백
    '08.10.29 6:19 PM

    멋지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 3. 금순이
    '08.10.29 7:44 PM

    오우~ 멋지세요.
    두분 건강하시고 행복 만당 하세요~

    억새랑 바위 너무 좋으네요.
    저두 산으로산으로 가고싶어요~

  • 4. 시간여행
    '08.10.29 8:50 PM

    와~~억새다~~ 가을의 정취가 흠뻑 느껴지는 풍경이네요^^

  • 5. 레드문
    '08.10.29 11:49 PM

    어제 다른 카페에서도 천관산 기행을 써놓으셨길래.. 장흥이 어딘가.. 찾아봤었어요.
    사진 찍은 모습이 너무 비슷해서 혹시 일행인가?? 했는데.. 아니네요.

    가을 억새가 손짓을 하는것 같아요.

  • 6. 다은이네
    '08.10.30 7:13 AM

    억새핀 풍경이 제주오름 요즘 풍경과 똑 같네요

  • 7. 노을빵
    '08.10.30 1:11 PM

    아~~
    천관산이 있는 관산은 저의 고향입니다. 초등학교때는 늘 천관산으로 소풍을 갔었죠^^
    그때는 자연이 아름답다는걸 모르고 자랐는데,
    가끔씩 인터넷에 올라온 천관산의 억새풀, 하얀바위틈을 흐르는 계곡물을 보노라면...
    내가 좋은곳에서 자랐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오는바람에 그후로 다시는 못가봤네요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잘 봤습니다.

  • 8. 준&민
    '08.10.30 1:14 PM

    ㅎㅎ 다리 길이랑 상관없이 멋지구리....^^

    저는 아가씨때 가보았던 천관산...
    이맘때 억새의 그 장관에 너무 감동해
    같이 간 우리 일행들 영화를 찍었지요 ㅎㅎㅎ
    신성일 엄앵란... 나잡아봐라... 슬로우모션으로...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너무 웃기지만
    그시절 그 사람들 다 어디갔는지
    지금 너무 그리워요...

    슬슬 우리식구도 한번 행차해야겠네요.
    근데 아이들 (9살 6살)이 오르기에 험하지않을까요?
    꼭좀 알려주시와요~

  • 9. 방글
    '08.10.30 5:24 PM

    참..멋진 억새지요? 준&민 님.. 아이들이 오르기 괜찮을거 같아요. 그날도 조그만 애들이 참 많더군요. 오히려 펑퍼짐한 아지매인 저같은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고.. 애들은 쌩쌩~ 잘만 올라가더라구요. 가족끼리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꼭 가보셔요

  • 10. 녹차잎
    '08.10.30 9:03 PM

    억새풀 참 좋네요,. 울 자기는 언제나 철이 들까요.

  • 11. 고흥댁
    '08.11.1 11:14 AM

    작년 가을 천관산 등산이후로 산행 접은 아짐입니다 ㅎ
    너~무 힘들어서 정상에 억새도 눈에 안들어 올 정도?
    내려오는 길도 가파르고 흙보다 돌이 많아서
    미끄러워 굴러 떨어질까 노심초사 했더니
    돌아오는 차안에서까지 다리가 덜덜 ...
    8살,6살 등산 좀 다녔던 두 녀석들도 내려오는 길 엄청 힘들어했구요
    아이들과 오르기엔 좀 위험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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