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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까치발 들고 하늘바라기.........

| 조회수 : 2,15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8-09-27 09:31:58

분주하신 울엄니
늘 비우시던 넓은 마당 있던 집...

어린동생 앉혀놓고
채송화 따다 썰어 국 끓여놓고
흙 긁어 담아 소꼽 밥 짓던 어린시절....

아랫동네 이모...  따라갔다가
꿰짝 위 소쿠리에
귀하게 모셔놓았던 홍시 하나 꺼내
내손에 쥐어주셨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
혼자 먹긴 아깝고
“이모...나..집에 가서 먹을 래”

한달음에 달려 돌아온 집...
호주머니에 담아온 홍시는
흔적 없이 녹아내렸다ㅜㅜ

“이모 집에서 먹고 와야지...
무른 감을 호주머니에 넣었었구나“

조근 조근 ...
타이르시고 얼르시던 아버지의 말씀...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던 낮은음성은... 
 따스한  음영으로
늘...저만치서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모습 속에 담겨있습니다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27 9:59 AM

    먼낭(먼나무) 에 연걸리듯 매달린 호박 한컷^^
    이제 따 내릴만큼 영글었죠?

  • 2. 담비엄마
    '08.9.27 10:50 AM

    소꼽칭구님은 어린시절 추억을 많이 기억 핫고 계시네요!^^ 님 기억 속에서그 추억을 꺼내시니 넘~~글 솜씨 좋으~~신 쥔장 만나서 읽고 가는 사람도 가슴으로 느껴지는 향수가 생길정도 임니당~~

  • 3. 예쁜솔
    '08.9.27 2:01 PM

    누구나 어린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있지만
    소꿉칭구님은 어쩜 그리 달콤하게 꺼내주시는지...
    늘 글을 읽으며
    아~그래...나도 그런 추억이 있었지...하며
    미소짓게 만드십니다.

  • 4. 우향
    '08.9.27 5:04 PM

    앗!! Omar-OpalFire(피아노 협주) 좋아합니다.
    가을인가봐요~~
    이 음악이 좋아지는걸 보니....
    어쩜 저도 엊 그제 부터 이음악을 듣고 있었거든요.
    가을엔 떠나야 겠어요--->제주로..
    어느 바닷가 근처에서 혹. 만나게 될지도

  • 5. 소꿉칭구.무주심
    '08.9.27 5:59 PM

    담비네님.이~쁜솔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같은생각 풀어내듯 올려놓은글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고운주말 되세요

  • 6. 소꿉칭구.무주심
    '08.9.27 6:00 PM

    우향님^^
    섭리(?)처럼
    계절바뀐 가을속에 서있네요
    찬바람 의식할정도로 쌀쌀해요
    이크 속내보일라 ....
    어느 바람부는 바닷가에서
    똑딱이 들고있는 팽귄아줌씨(?) 보거든 저인가 하세요^^
    일하다가 틈만 생기면
    새앙쥐 풀방구리 드나들듯 바닷가를 넘나듭니다
    고운 주말 되세요

  • 7. oegzzang
    '08.9.27 10:03 PM

    그림처럼 연상되는 꼬마아가씨와 인자한 아버지
    제 추억속의 아버지도 참으로 좋은분이셨어요.
    올망졸망 모여살던 그 시절로 가보고싶네요.

    먼나무라고 알려주셨는데도 동백비슷한 쟨 먼나무 했다는...^^

  • 8. 욱이맘
    '08.9.27 10:05 PM

    아버지에 대한 그런 잔잔한 추억도...
    천진한 어린시절의 곱고 이쁜 맘씀도...
    누구 못지 않은 언니~~~인데...

  • 9. 소꿉칭구.무주심
    '08.9.27 10:44 PM

    oegzzang님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의 아버님 모습으로 만
    늘 간직하고 싶답니다
    대야에 물떠놓고
    수건 목에 둘러주곤 얼굴문질러 세수시켜주던...
    초등학교 아버지손에 이끌려 입학하고부터
    그후 계속 떨어져 살았거든요
    고운밤 되세요

  • 10. 소꿉칭구.무주심
    '08.9.27 10:46 PM

    ^^ 늘 조금은.......
    버겁은 모습이지만
    아~주 오래된후에....
    되돌아볼때엔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고 말할수있기를 바래보며
    고운주말 되세요^^

  • 11. 산하마미
    '08.9.28 9:05 PM

    이 가을이 편안해지네요
    감미로운 음악 감사합니다
    요즘은 바빠서 자주 들어올 수가 없네요
    행복 행복 하세요

  • 12. 소꿉칭구.무주심
    '08.9.28 9:28 PM

    산하마미님.. 올만이네요^^
    저도 바쁜척하는 하루 였네요
    올해들어 일곱번째 산소나들이(?)를 다녀왔네요
    날씨핑계로 미루다 아버님 서운해하시는것같아
    고딩막내 이끌고 옆지기와 함께 가볍게 웃자란 잡초도 뽑아주고
    가만히 나무곁에 몸기대시고 편안해 하시는 아버님 모시고
    주변 정리하다 돌아왔네요^^
    고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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