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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바다

| 조회수 : 1,450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4-08-19 18:45:27
여행 갔다 왔어요.
통장 잔액 대강 계산해보니, 렌트카와 기름값 딱! 나오더군요. ^^
잠은 그냥 차안에서 자고(조용한곳 찾다 보니, 무덤 앞에서 잠 잤다는.. ^^;; 일어나서 소름이 쫘악 돋더군요.) 먹는건... 잘 먹으려고 그랬는데, 혼자간 여행이라서 그런가 식당에서 밥먹기가 어색해서 걍 대강 때우고...

해녀의 손녀라 그런가 바다의 짭짜름한 냄새와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면 왠지 편안해 져요.
다친 발가락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냥 바닷가에 앉아서 바라만 보고 왔다는 ^^;;

가서 나한테 혹 작업거는 남정네 있으면 미친척 하고 따라 갈랬드만,
꼬이는건 생선에 파리 꼬이듯 고등어 들이~~ ㅡ.ㅡ;;

요즘 하두 인생이 꼬이는듯 하야, 맴이 답답 했는데,
시원한 바다를 보니, 언젠간 꼬인것 다 풀려서 내맘도 편해 질 날이 오지 싶었습니다.

(아빠한테 무진장 혼났어요. 위험한 여행 혼자 했다고... 그래도 지금 아니면 이런 여행 언제 해보나 싶어서 후횐 없답니다. 좀 많이 무섭긴 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 tomato
    '04.8.19 9:02 PM

    혼자하는 여행 무척 동경하는 부분인데, Ellie님 다녀오셨네요.^^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아버님 걱정 들을만 하구요. 결혼전엔 부모님한테만 혼나면
    되지만 결혼하면 신랑, 아이들, 시부모님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실지...상상 되시나요? ^^;;
    잘 하고 오신겁니다. 부러워요.
    사진은 마치 우리나라 서해의 모습이네요.^^

  • 2. 김혜경
    '04.8.19 9:32 PM

    요긴 어딘가요??

  • 3. juju386
    '04.8.19 11:59 PM

    우리나라 남해의 비진도와 비슷하네요.
    대학때 생각납니다..ㅎㅎ

  • 4. 훈이민이
    '04.8.20 9:09 AM

    저 의자에 앉아 있다 오셨어요?

    혼자만의 여행~~~~~~~

  • 5. Ellie
    '04.8.20 9:34 AM

    green tomato님! 눈이 보뱁니다. 서해처럼, 모래 입자가 너무 고와서 뻘같은 느낌이었거든요.. ㅋㅋㅋ (짝퉁 서해~~~)

    혜경 선생님.. 여기 멕시코 만 있는 곳이에요. ^^ 진짜 물 뿌옇고 해변가 모래밭도 그다지 넓지 않아서 멋있진 않았지만, 시원한 바닷 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주주 386님!
    헙, 저 한국서 학교 댕길때 엠티 한번도 못갔어요... 그런데 혼자 여행은 실컷 해보내요.
    남해의 비진도... 가본적 없는데, 담에 꼭 가봐야 겠어요. (엄마 아빠 신혼여행지가 남해라서, 결혼 기념일 때면 해마다 무슨 의식 처럼 남해 가거든요. ㅡ.ㅡ;;)

    훈이민이님! 저의자. 앉을려면 돈주고 빌려야 된다길래, ^^;; 걍 다른 사람 의자만 살짝 찍어 왔어요. 빈의자, 왠지 분위기 있을것 같아서뤼. ^^;;

  • 6. 이론의 여왕
    '04.8.20 7:52 PM

    차 안에서 주무시다니... 그것도 혼자서!! 그것도 무덤가에서!!!
    야단 들으실 만하네욧! (근데 무지 색다른 기분이었겠어요. 후훗!)
    Ellie님, 요즘 왜 그리 맴이 답답하세요...
    제가 와락 안아드리면 기운 좀 내실라나? 아님 놀라서 도망가실라나? ^^

  • 7. Ellie
    '04.8.21 8:21 PM

    넵!
    여왕님 와락 함 안아 주시면 기를 받아 업! 업! 할것 같아욤.ㅋㅋㅋ

    어쩐지 자는데 누가 계속 쳐다 보는것 같더라구욤.. ㅋㅋㅋ

  • 8. 쪽빛
    '13.2.4 2:20 AM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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