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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시의 일상

| 조회수 : 2,350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9-02 10:47:37



챌시가 우리가족 곁에 온지 오늘이 110 일 되는 날입니다.

안녕하세요 ?

맨날 날짜만 세는건 아니고,,카톡 프로필 화면에 설정해놓으니 좋네요..

사료 바꿔줘야 할때, 병원가야 할때,,체크하기 좋아요.


오늘 아침 챌시,,6시반쯤,

집사엄마가 깨어나길 기다렸다가,,제가 알람소리에 일어나면,

거의 저자세로 저를 보고 있어요.






챌시 최애템 들이 모여있어요.

구렁이랑 우리딸 어릴때 했던 작은 목도리.

저 목도리는 꾹꾹이용

핑크구렁이는 여자친구 에요. 목도리는 항상 저자리를 지키게 하지만,

핑크구렁이는 입에 물고, 제침대에 , 누나 침대에,, 어디든 자기가 물고 다녀요.

구렁이에게 뭐라뭐라 하고, 구렁이 목주변을 잘근잘근 물어주고, 미용도 해주고,,애정이 끓어넘쳐서,

좀  슬픈 사랑 이라,,애잔 합니다.





똥그란 똥*랑 껍질깐 단팥, 안깐 단팥,,단팥들 구경하세요  ㅎㅎㅎ




챌시 원조 여친과,,허니문




눈치 채셨나요 ?

핑크 구렁이가 2마리에요.

아랫사진이 원조 꽃분홍 구렁이

그 위에 사진이 살구색 구렁이

너무 꽃분홍 구렁이 미용에  집착해서,,저 털이 다 빠지면 어쩌나 싶어,

여친을 하나 더 만들어줬어요. 처음엔 외면하더니..자꾸 살구구렁이로 우리가 놀아주니까, 이젠 

둘다 열심히 데리고 다녀요.ㅋㅋㅋ

그래도 첫 여친을 더 사랑해줍니다. 많이 망가졌는데도요. 속정 깊고, 의리있는 챌시죠.




누나 공부 그만하라고,,시작도 못하게 턱으로 마크.





이거 너무 귀여워서..ㅋㅋ

누나가 챌시가 사라졌다고,,난리난리,,

옷장속에서 찾아내고, 찍은 사진이래요.

안올라가고, 못들어가는 곳이 없어서,

요즘,,여기저기 치우고 있는 우리집 여자들 입니다.




낮잠은, 40년 넘은 피아노님 품에 안겨서 잘 자요.하얀 발이 눈부셔요.



물은 꼭 식탁위 집사들이 먹는 컵에 먹어요. 같이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꼭 물한컵 가득 떠서, 올려놔줘요. 우리가족은  그냥, 모든,컵을 챌시에게 오픈했습니다.







최근 누나가 용돈 모아 사준 스크레쳐, 제가 선물한 침대를 잘 써줘서 기쁘구요.





두 여친과 행복한 해먹 낮잠중.





마지막 사진은, 오늘아침, 출근하는 엄마집사를 지켜보는 챌시

,오래된 사진관 포즈 아닌가요? 한팔을 척, 올려놓은,,첼시.

목걸이가 훈장인듯,,





챌시는 스트리트 출신 답게,

아직도 안기거나, 무릎에 올라오는 냥이  아닙니다.

태어나 한덜되서 , 아꺵이 시절부터,도도하기 그지없고,

처음엔 우리에게 전혀 곁을 주지 안았어요.

분유만 받아먹고,, 멀찌감치 가서,,자고 또자고,,그러다가 혼자 오구커니 앉아 똘망똘망

기운 생기고는 여기저기 아주 조금씩 영역을 넓힌,  아깽이 였어요.

사람 손만 닿아도,,애앵..그럽니다. 지금도 어쩔수없이 안아들어야 할때

싫다고 애앵 !  발버둥..그러다가 요즘은 가끔 한 5초는 참고 안겨있네요.

그런 아이가, 놀랍게도, 2주쯤 지나서,, 참다참다

더러워 목욕을  시켰는데, 너무 얌전..

거기다 양치질은 매일 저녁 시키는데,,너무 얌전...

팔다리의 힘을 쭈욱 빼고,,마음대로 하슈~~~ 하는 모습으로

제손에 자기몸을 맡겨기더라구요.

저를 마주보고, 눈동자의 동공이 점점 열리고,

아주 사랑스러운 표정이 되요.

눈도 깜빡여주고..


매일 아침에,,저를 따라 나란히 침실에서 나와, 꼬리를 한껏 치켜세우고,한두걸음 앞서 걷고,

씽크대에서 도시락 싸고, 아침 준비하는 저에게 궁둥이를 들이밀고, 이마를 기울여

부드러운 머리를 부비부비 하는

저 까맣고 하얀 생명체를 보면서,,

감동합니다..

아...나에게도 고양이가 있다니..... 꿈 같아요.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요,  함꼐 해주신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모쪼록 좋은하루 보내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야
    '20.9.2 12:15 PM

    나만 고양이가 없어 ㅠㅠ

    너무나 사랑스러운 첼시와 글에 정말로 광대 폭발이네요^^
    늘 첼시와 행복하세요

  • 챌시
    '20.9.2 9:08 PM

    같이 격하게 공감해주셔서
    저도 광대 승천이네요 챌시랑 같이 읽고 싶어요
    네가 받는 사랑을 넌 아니? 챌시야

  • 2. 오늘
    '20.9.2 1:39 PM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요.글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집니다. 우리 집은 검정 포메랑 한식구인데요. 물은 꼭 식구와 공유하고 싶어해요. 따로 먹고 싶어하지않아 함께 마셔요. 몇년전에 다리부러진 길고양이 구조해서 키우려고 했는데 다리 수술하다 저세상으로. 얼마나 슬프던지, 길에서 태어나 고생만하다가 간 고양이 너무나 가슴 아팠답니다. 또 함께 할 인연이 되면 키워보려고 합니다. 근데 포메 한마리도 저한테는 벅차긴해요. 그래도 너무 예뻐요.

  • 챌시
    '20.9.2 9:13 PM

    아ㅡㅡㅡ 오늘님 반갑습니다. 강아지들도 그렇군요. 다른사람들은 거북할수도있지만, 저희가족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네요. 묘연이 정말 있다면 오늘님이 구해주신 불쌍한 그 아이 떠날때 외롭지안았겠어요. 꼭 다시 만날거에요. 저처럼 우연히 요. ㅎ

  • 3. 망곰
    '20.9.2 2:23 PM

    제 맘대로 챌시는 저의 랜선 냥이 조카님 이십니다. ㅎㅎㅎㅎ 집에 멍뭉이 한분 모시고 사는데 사랑받는 모든 생물은 빛이 나는거 같습니다. 구조과정부터 지켜봤는데, 슬쩍 친인척 커밍아웃 해봅니다.

  • 챌시
    '20.9.2 9:37 PM

    망곰님, 기억하겠습니다. 혹시 챌시 팬들중 한분이 굿즈를 기획중이에요. 스티커 500장 찍는다는데, ㅋ ㅋ. 생각있으심 말씀하세요. 그냥 드릴께요

  • 4. 다시한번
    '20.9.2 3:27 PM

    세상에!!!!!
    아기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아가야~~ 정말 사랑해!!!!! 우리 이쁘니 정말 이쁘구나~~!!!!

  • 챌시
    '20.9.2 9:38 PM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행복하네요 ^^

  • 5. 삼산댁
    '20.9.2 5:55 PM

    너무행복해보여요 첼시는좋겠다 좋은집사가있어서

  • 챌시
    '20.9.2 9:43 PM

    ㅋ ㅋ오십넘어 제가 챌시앞에서 혀짧은 소리를
    합니다, 주인님 맞습니다

  • 6. 스냅포유
    '20.9.2 8:53 PM

    정말 이뻐요
    우리 일도도 첼시처럼 좋은 가정에 갈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 챌시
    '20.9.2 9:06 PM

    반갑습니다.
    일도 아직 못갔군요..제가 기도할께요.
    꼭 좋은집사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 7. 별이총총
    '20.9.3 1:04 AM

    와우~
    글에서 사랑이 뭉게뭉게 피어 납니다.
    도도하거나 챌시가 마음 열기까지 엄마와 사랑 넣고 밀당 했을듯 ...

  • 챌시
    '20.9.4 6:47 PM

    네..밀당 맞아요. 도도한게 머리만 살짝 갖다데줘도 너무 황송해서,,막 마음이 연탄불 위의 쫀디기처럼
    오그라들어요. 역시 사랑은 챌시처럼 했어야하는건데ㅜㅜ 전 이제 틀렸어요.

  • 8. 헌드레드
    '20.9.3 2:58 PM

    가슴이 아릴 만큼 사랑스러워요
    아가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라

  • 챌시
    '20.9.4 6:48 PM

    네,,저도 요즘 하는말이 챌시 오래오래 살아라..입니다. 함께 기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 9. 관대한고양이
    '20.9.3 7:23 PM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서 코피날거같아욧!!
    핑크뱀인형 물고 돌아다니는거 상상하니 또 코피퐝~~!!

  • 챌시
    '20.9.4 6:53 PM

    관대한고양이님,,걱정 마세요.
    저희 둘째가 아기때부터 코피 대장이라 항상 집에 대용량 탈지면이 준비되어있사옵니다.
    언제든,,빵터지면 말씀해주세요.ㅋㅋㅋ
    예고편 나갑니다. 핑크뱀,살구뱀 물고 다니는 사진좀 다음번에는 올려야겠네요.
    그리고 챌시는,,로맨티스트 만이 아닙니다.그는 정녕 사냥꾼 이랍니다..매의눈과
    실룩이는 궁둥이를 자랑하죠. 높이뛰기는 거의 1미터50은 거뜬..너무 높이 뛰다가, 불안해요.
    뒷다리 부러질까봐 요즘은 사냥놀이도 안방침대에서 ㅠㅠㅠ
    집에만 오면 좀비꼴 게으른 엄마집사와 더 게으른 누나집사는 요즘 꼴뚜기도 됬다가,
    나방으로 변신했다가, 다람쥐로 탈피도 하는 날렵을 가장한 멍청한 사냥감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좀...힘듭니다.

  • 10. 날개
    '20.9.3 9:00 PM

    아이구야 세상에나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첼시가 저러고 쳐다보고 있으면....집사님 심장에.너무 안좋은 거 아니에요?^^
    그나저나 첼시의 첫여친 핑꾸 구랭이는 사진으로도 그 꾸질함이.....^^ 그래서 더 귀여워요.우리애도 애기때부터 쓰던 그.꾸질한 인형 담요를 포기못하더라구요.첼시 정말 사랑스러워요.자주 오셔요,제발!!!!

  • 챌시
    '20.9.4 6:58 PM

    에효..거의 두달이상 미용을 열심히 해줘서,,구렁이가 점점 후줄근해지고 있어요. 부직포 눈알이 좀 덜렁
    거려서 몰래 꼬매주기도 했고, 매력적인 요소로 한몱하는 목에 들어있던 방울도 한번 빠져서,
    챌시 몰래 집어넣고 꼬매고,,ㅋㅋ아주 부실하기 그지없는 여친들이네요. 불안불안해요.
    자꾸자꾸 오라고 하셔서,,진짜,,
    전 좋아요.ㅋㅋㅋ

  • 11. 앨봉앨봉
    '20.9.4 12:53 PM

    첼시야 오래간만이야 여전히 사랑듬뿍받고 잘 지내는구나 부럽드아... 핑크빛 삼각관계는 미묘냥이에겐 숙명이겠지ㅋ 담번엔 얼마나 더 멋있게 커질런지 기대하고있을께!

  • 챌시
    '20.9.4 7:00 PM

    맬봉님,,댓글 너무 재밌어요.
    아..삼각관계 생각은 못했는데.ㅋㅋㅋㅋㅋ아. 제가 못할짖을 했네요. 구렁이들에게 더 잘해줘야겠어요.

  • 12. 까만봄
    '20.9.8 1:34 PM

    ㅎㅎㅎ
    우리 챌시(막 내맘대로 막~)
    나날이 늠름해지는군요.^^
    그쵸~어찌 이리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다 있을까요?
    저도 우리 웅냥 여친 만들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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