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 조회수 : 10,87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5-01 15:00:10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48216170046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뒷동산 묘에 앉아 울었습니다 .

무덤에는 바람이 꽃잎을 따서

한 잎 두 입 세면서 울었습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먼저 가신 어머니를 그릴 때가 많습니다 .

처음 가셨을 때

가신 분의 애환이 서리고

아버지께서 계시는 고향에 모셨으면 했는데

다음에 좋은 곳에 모시기로 하고

우선은 가까운 곳에 괜찮은 곳이 있으니

그곳에 모시자는 형제들의 의견에 따라

남양주 밤나무골에 모셨습니다 .

 

그런데 모시고 보니

북풍이 몰아치는 산등성이라서

형제들에게

고향 선산으로 모시자는 제안을 했지만

다들 바쁘고

또 각자 사고와 신념이 다른지라

아직까지 고향 선산에 모시지 못하고

남양주 높은 밤나무 산골

북풍이 매섭게 지나가는 험지에 계십니다 .

 

이제 몇일 지나면

어버이의 은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어버이 날입니다 .

어머니께서 가시고

후에서야 뒤늦게 깨달은 것은

부모는 생전에 어떠하셨을지라도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뉘우치며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으며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이며 은혜라는 것입니다 .


혹시 부모를 잊고 사는 분이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전화라도 안부를 물으시는 것이

어떤 것보다 큰 효도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

돌아가신 후애 뉘우치면서

땅을 치면서 통곡하는 것보다도

살아계시는 지금

수시로 혈연의 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71
    '20.5.2 10:10 PM - 삭제된댓글

    알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느껴지네요.
    얼ㄹ른 깨달음을 알아야하는데...

  • 2. 행복나눔미소
    '20.5.7 10:02 PM

    부모님에 대한 마음에 고개숙입니다.
    변해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인연에도 기한이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합니다.
    곁에 계실 때
    좀더 마음을 쓰도록 노력합니다.

  • 3. 영이네
    '20.8.19 1:46 PM

    재산문제로 엄마와남동생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버렷네요

  • 4. 쌍캉
    '20.12.14 3:02 AM

    그말 절실히 느끼며 가슴아파하는 일인입니다
    돌아가신후에 내 든든한 마음의 기둥이 없다는것을
    가슴치며 후회합니다
    님들 살아계실때 잘하시길요
    물론 저처럼 가신후에 알아가는 분들 있겠지요
    어느 한부분 시간을 돌리수 있다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50 이재명의 반려동물관련 공약 6 야채스프 2022.03.08 8,829 2
35249 최저임금 150 만원? 3 야채스프 2022.03.08 11,994 2
35248 새로운 포스터 3 야채스프 2022.03.07 8,285 3
35247 진짜 vs 가짜. 2 야채스프 2022.03.06 9,172 3
35246 윤석열만 선거공약집을 안냈군요 4 야채스프 2022.03.06 8,971 2
35245 윤석열, 사실은 이렇습니다. 19 이재명감빵가 2022.03.02 14,936 0
35244 삶은빨래 베이킹소다 2 호이 2022.03.02 9,909 0
35243 새옷에 포름알데히드가?? 새옷 꼭 빨아입으세요~ 이재명감빵가 2022.02.28 9,346 0
35242 도배하는 사람 뭐죠? 관리자님 뭐하세요?? 3 디디 2022.02.28 7,480 2
35241 일본인은 정직하고 근면하고.... 메이드인재팬비데도 최고! 2 이재명감빵가 2022.02.26 8,456 4
35240 증상별 손, 귓볼 지압 그림입니다(건강관련 글^^) 17 이재명감빵가 2022.02.23 7,967 0
35239 취미로 하는 악기연습.. 5 2 fkgm 2022.02.20 6,046 1
35238 공약이행율 96%>>63.81% 7 이재명감빵가 2022.02.20 2,379 2
35237 고소왕 5 이재명감빵가 2022.02.19 1,278 2
35236 윤석열에 대해 몰랐던 것들 13 이재명감빵가 2022.02.18 4,766 2
35235 요즘 핫한 이헌욱에 대해 알아보자.... 2 이재명감빵가 2022.02.17 1,499 2
35234 린나이vs경동vs귀뚜라미? 2 프린지아 2022.02.17 1,959 0
35233 임명장 피노코 2022.02.17 870 0
35232 2013. 01.19. 이미 금연인데요 이재명감빵가 2022.02.16 663 0
35231 이재명감빵가 님 4 샘물 2022.02.16 1,724 7
35230 호주 50만개 백신 파기, 유튜브 1 마음대로문 2022.02.16 1,698 0
35229 반문의 결정체 1 이재명감빵가 2022.02.15 1,068 0
35228 故 더불어민주당 6 이재명감빵가 2022.02.14 1,917 0
35227 마이클잭슨과 김대중 대통령 1 이재명감빵가 2022.02.13 756 0
35226 방문판매하는 호호바오일 있는지 여쭙니다^^ 3 지미 2022.02.05 4,77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