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언니야~'라고 부르는 거 어때요?

| 조회수 : 4,45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9-15 04:25:16
신랑이랑 해물찜 먹다 어떤 아주머니가 비슷한 또래의 종업원을 '언니야~'하고 부르기에 제가 얘길 꺼냈습니다. 손님과 종업원의 관계가 서비스의 주고받기일 뿐 동등한 관계인데 언니야란 호칭에는 은근히 부르는 사람이 상대를 아래로 보는 심중이 깔려 있다고. 남편은 언니,이모 요즘 많이 쓰고 친근감의 표시라네요. 전 사실 '여기요', '저기요' 대신 이모, 삼촌도 불러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친인척 부를 때만 합니다. 하지만 친근감 표시를 위해 그런다고는 이해합니다.다만 전 그런 성격이 못되는지라 그렇게 부르질 못해봤네요. 이모, 삼촌은 듣기에 그렇게 이상히진 않아요. 다만 전 못하겠을 뿐. 그런데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언니야~~'하고 부르는 소리 들으면 제가 다 부끄러워지고 부르는 사람이 여자면 천박해 보이고 남자면 재수 없고 그렇던데.....제가 이상한건가요? 친근감 표시면 그냥' 언니'까지만 하지 '야'는 왜 붙이냐, 반말 아니냐, 적어도 자신보단 하대하는거다...병원에서도 원장님한텐 절대 안그러면서 간호사한테 그런 아줌마 꼭 있다 했더니 신랑은 어느 지역인가는 언니를 언니야라고 한다며 제가 너무 삐딱하게 생각하는 거라네요.
제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게 맞을까요?
전에 치료사로 있을 때 보통 보호자는 선생님이라 부르는데 유독 언니라 불렀던 무식하고 거만한 분 때문에 편견이 생겼나봐요.
저보다 연배 지긋한 분이 저를 언니야라 불러도 친해지려고 그런다 생각하면 맞는건가요? 종업원을 언니라고 부르는게 기분 나쁠 일은 아닌건가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4.9.15 10:42 AM

    저도 식당에서 언니야~, 이모~
    이런 호칭이 너무 어색해서
    그냥 사장님~~이렇게 부릅니다.
    사장이 달려오든 종업원이 응대하든
    저의 요구사항만 친절하게 들어주면 된다 싶어서요.

  • 2. 불굴
    '14.9.15 10:45 AM

    저는 식당가서는 홀 직원분~ 이라고 불러요.
    서빙하는 곳이면 직원분~ 00반찬 조금 더 주세요 아예 용건부터 말하구요.
    언니, 이모등등 듣는 입장이어도 기분 별로일것같고, 반대로 제가 하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은행가서도 업무볼때 000직원이~, 통신사 업무보러갈때도 000직원분이 잘 처리 해주길 부탁한다 하구요.
    병원가서도 수납에 있는 000직원~(간호사도 아닌데 선생님하기도 뭐하고...)

    언니, 삼촌 등의 호칭을 기분나빠하진 않아도 썩 듣기 좋은 표현은 아닌거 같아서 되도록이면 이름붙여 직원으로 부르고 있어요.

  • 3. Sunny
    '14.9.15 12:24 PM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시군요^^* 전 볼 일 볼 때 직원 호칭을 최대한 안 부르고 일 마치는게 이제 노련할 정도랍니다^^; 근데 이게 딱 제가 목적한 바를 이루긴 하지만...확실히 그 이상의 것을 더 끌어낸 적은 없네요. 언니야 라고 불려도 기분 나빠하지 않으며 같이 왜 언니야~하며 친한 척 하는게 좋은 성격이겠죠^^; 근데 직원에게 언니야가 친근함을 위한 호칭 맞나요? 하대의 의도는 정말 제 잘못된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 4. Vanillamom
    '14.9.17 7:59 AM

    언니야..라고 부르는 경우는 못 봤는데.. 저희 친정 엄마가 항상 언니~하고 부르는 거 보면서 자라서 그런가..
    언니~까진 뭐 그냥 전 괜찮긴 한데.. 사실 제가 부를땐 그렇게 부르진 않아요.. 보통 그냥 손들고 여기요~ 하는 편.. 근데 언니..나 이모..라는 호칭이 듣는쪽에서 기분이 나쁠진 잘 모르겠어요. 보통 좀더 친근하게 들리라고 그렇게들 부르는거고, 대부분 또 손님들이 그런 의도로 부른다는걸 알기 때문에.. 내가 듣기에 좀 이상하거나 오글?거리더라도 대부분은 손님의 의도를 보통 보고 기분이 나쁜 호칭인지 아닌지 파악하는것 같아서..
    뭐 예를들어 언니...여도, 여자들이 상냥한 목소리로 언니~ 하고 웃으면서 부르는 경우가 있고
    남자들이 껄렁거리면서 또는 느끼하게 아가씨~ 하는 경우가 있으면.. 실제로는 언니보단 (우리 엄마만 해도 본인 나이가 훨 많으니 뭐 저희 엄마야 아줌마가 아니란 뜻으로 언니라고 부르는 거지, 자기 언니라고 생각하고 부르는게 아니니까) 아가씨가 상황에 맞지만.. 기분은 아가씨라고 불릴 때 더 나쁘겠죠.

    그리고 이모 이모 하는 경우중에 원래 단골 손님이고 동네 사람이라 진짜 자주 보다보니 친해져서 이모이모 하는 경우가 먼저 생긴걸.. 나중엔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친한척?하면 한국은 또 뭐라도 서비스같은거나 덤으로 주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았었어서.. 그리된거 같은데.. 사실 요즘은 한국도 그렇게 그냥 얹어주고 하는것들이 많이 없어지긴했죠.

  • 5. Vanillamom
    '14.9.17 8:02 AM

    아 그리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보통 언니야 라고 할땐 어느정도 젊고 아가씨고 이뿌장?하단 느낌도 깔려있어요. 저러다 진짜 기분 나쁠 경우는 아직 20대거나 30대초 미혼인데 누가 아줌마나 이모..라고 하면 ㅎㅎㅎ 그럼 기분 확..상할듯..

  • 6. yuni
    '14.9.17 7:08 PM

    언니야란 호칭에 부르는 사람이 상대를 아래로 보는 심중이 깔려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도 언니야라고 부르진 않지만요.

  • 7. 몰리몰리
    '14.10.14 10:13 AM

    저 애기때 동네언니들한테 언니야~친오빠한테 오빠야~ 이랬는데... 참고로 경상도입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625 20 여년 전, 지리산 종주의 흔적 반쪽이 2015.08.19 3,519 0
34624 전기 주전자 고무 손잡이 세척 방법 2 세진군 2015.08.18 2,416 0
34623 식물이름 알켜주세요~ 4 새들 2015.08.17 2,446 0
34622 75제곱미터(31평) 어느 구조가 나을까요? 7 777 2015.08.17 4,651 0
34621 감동스토리, 꿀재미 영상 모음 사랑한스푼 2015.08.14 2,028 0
34620 티트리오일? 사용법 5 맘이 2015.08.13 3,842 0
34619 제가 요번에 아동요리 가르치다 2 동그라미 2015.08.12 4,357 0
34618 꽃이름 아시는 분.. 3 새들 2015.08.10 2,356 0
34617 어딜가나 이렇게 징하게 말안듣는애들 꼭있다~~ 3 윤택해질테다 2015.08.07 4,151 0
34616 적선 시장 안 국물 떡볶이 기억하시나요 2 soprano 2015.08.06 2,776 0
34615 여행 캐리어 추천 부탁드려요 2 똘이맘 2015.08.05 3,052 0
34614 충북 음성군 제중 한의원 아시는 분 바람 2015.08.04 2,049 0
34613 천연제품 판매하시는분 연락처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 1 2015.08.01 1,664 0
34612 여행가서 찍은 꽃 이름 좀 알려주세요 3 작은부자연 2015.08.01 2,888 0
34611 와인 살찌나요? 2 고구려구 2015.07.29 4,580 0
34610 고민좀 들어주세요 1 낭만자유인 2015.07.29 2,765 0
34609 매스틱 검 복용법 질문입니다. 2 로쓰로빈슨 2015.07.28 5,091 0
34608 아이들 영어 말하기 대회 준비해보신 분 계신가요~?? 김밥말이 2015.07.27 2,420 0
34607 축구 져지 주문할때요, JoannK 2015.07.26 1,072 0
34606 여름철, 반려견에게 유용한 꿀팁 모음 4 사랑한스푼 2015.07.26 2,688 1
34605 느타리 버섯 파시던 분(아이디 시공)아는 분~~~ 2 Alice 2015.07.21 1,769 0
34604 휴롬 재품 괜찮은가요? 4 쪼매매 2015.07.16 3,030 0
34603 [감동] 캐나다에서 너구리가 죽으면? 1 사랑한스푼 2015.07.15 3,365 1
34602 쥬스기 짱아 2015.07.15 1,287 0
34601 영문 생활기록부,성적표 어디에 신청하나요? 3 mina 2015.07.15 2,7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