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과 교훈이 크게 남는 좋은 드라마더군요
작가가 인간과 인생에 대해 깊은 통찰력이 있는 거 같아요
김희선이 그리 완벽하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어요
김희선의 딸의 말은 어록으로 남겨도 좋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저는 박복자보다 그 집 큰 며느리가 가장 어리석고 불행한 사람같아요박복자는 고아에 파양에 어린시절 내면의 상처와 결핍때문에 그런 삐뚤어진 야망에
사로잡혀 그렇게 되었다고 쳐도
배울만큼 배운 심리학 교수나 되는 큰 며느리는 왜 그리 탐욕스럽고 무지한지...
자기 아들을 진심으로 위했다면 진작 그 집에서 나왔어야지 어른들의 온갖 추악하고 살벌한 아귀다툼속에서
재산 뺏기지 않을 욕심으로 버티다가 결국 아들을 살인자로 만들게 되다니...
그리고 큰 며느리는 처음부터 박복자에게 너무 심하게 하대했어요 화장실 2층 쓰라는 것, 뺨 때린 것등등
박복자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긴 했지만 그에 대처하는 방식이 너무 어리석고 교만했다고 할까...
박복자를 제거하려는 데 정신이 팔려 심라학 교수가 정작 자기 외아들 당하는 고통은 헤아리지도 못했으니
그녀는 남편과 아들 모두를 잃어버린거나 마찬가지니 살아도 사는 게 아니겠지요
남편이 구치소에 면회간 아내에게 자신이 남편 아버지노릇 제대로 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을때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저는 그 드라마 보고 정말 크게 느낀 점은 "인생 살면서 결코 적을 만들지는 말아야 겠다" 였어요